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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새 주인
어머니의 용사 친구 기종이 토굴할매 숲 속의 전투 짝꿍장미 숲 속의 도시락 골방 철학자 기종이네 집 비오는 날 대장은 역시 최고 여민이의 사춘기 검은제비 이별이란 슬픈 것 돌아온 장미 우주로 떠난 골방 철학자 외로운 나날 한 살을 더하며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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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소설 『아홉살 인생』은 탄탄한 스토리와 따뜻한 주제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작품으로, 특히 MBC 느낌표 선정도서로 선정되어 더욱 뜨거운 성원을 받는 작품입니다. 만화가 이희재는 이런 원작을 각색하여 1993년~94년에 월간 소년중앙에 연재하였고 6년 뒤, 3권의 흑백 단행본으로 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만화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출판만화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인 한국출판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여러 곳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이희재의 『아홉살 인생』은 원작 명을 살리고, 세 권을 한 권으로 묶어, 소장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올컬러 양장으로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한 편의 성장만화를 보는 느낌 산의 능선을 따라 담장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 구불구불한 골목길, 새벽마다 산비탈을 따라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가 물을 긷고, 달마다 무허가 판자촌의 집세에 전전긍긍하는 이웃들의 모습... 작품에서 보여지는 배경은 1960년대 우리나라 산동네의 전형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그곳에는 부모님 없이 누나와 사는 뻥쟁이 기종이, 집을 나간 지 20년도 더 된 아들을 기다리다 외롭게 죽은 토굴할매, 부잣집 딸에 새침데기지만 여린 마음을 지닌 장미,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었던 골목대장인 검은제비 등 다양한 군상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고 어우러지며 어느덧 아홉 살배기 사내아이는 점차 성장해 가게 됩니다. 작가는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출과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그림체에 탄탄한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담아, 한편의 성장만화로 완성해 내었습니다. 아홉살 인생으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이희재는 한국만화계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현실의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 따스하단 느낌이 들곤 합니다. 아마도 작품에 등장하는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에 대해 작가가 품고 있는 연민과 정이 독자들에게 진실하게 전달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홉살 인생』또한 그러한 주제가 잘 표현된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깊은 감동을 전해줍니다. 작가가 '어린이에게 웃음을 주는 만화는 많다. 하지만 어른들도 함께 보면서 때로 눈물지을 수 있는 만화는 별로 없다. 난 그런 성인만화를 그리고 싶다.'라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피력한 것처럼 『아홉살 인생』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만화, 한 편의 만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을 맞이하려 합니다. 아홉살 인생을 통해 한 편의 행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