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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선물은 없다 꿈의 동물원 그 라임오렌지나무 학교 꽃 무명가수 라임오렌지나무 밑에서 털보 아저씨 나의 친구 뽀르뚜가 풍선 아버지의 매 기찻길 철들 무렵 망가라치바 마지막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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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르뚜가 아저씨 : 제제, 죽는다는 소릴 함부로 하는구나.
제제 : 저는 사실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러 왔어요. 뽀르뚜가 : 인사라고? 이별이라도 하겠단 말이니? 제제 : 예... 구박 받고 매맞는 데 지쳤어요.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식구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뽀르뚜가 : 그러니까... 집을 나와서 어디로 가겠다는 말이냐? 제제 : 내내 생각했어요. 오늘 밤 망가라치바(기차 이름)에 뛰어들기로... 뽀르뚜가 : 이놈! 제제... 제발 그런 생각은 품지 마라. 네 작은 머릿속에 이토록 무서운 생각이 들어 있다니... 그런 말은 죄가 된단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니? 네가 나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런 얘길랑 입 밖에 내지 말아다오. 뽀르뚜가 : 정말이야. 아저씨와 약속을 한 거야. 다 잊게 될 거야. 넌 인디언 조처럼 용감한 소년이 되어야지. 구슬치기도 하고 연날리기 챔피언도 되고... 아참! 이번 토요일에 내가 내 누이를 만나러 간다. 그곳은 경치가 좋아. 길목에는 낚시하기 좋은 호수도 있고. 점심을 싸가지고 가는데 소시지와 바나나를 싸 가지고 간다. 함께 가지 않을래? 너 바나나 좋아하지? 한 보따리 싸가지고 갈 거야. 위스키도 한 잔 하면서 안주 삼아 싹둑... 좋았어. 승낙한 거지. 아차! 그런데 네가 그날 종일 집을 나가 있으면 네 아버님한테 또 혼나지 않을까? 제제 : 지금은 모두 제 눈치만 보고 있는 중이예요. 걱정 없어요. 뽀르뚜가 : 만세! 나의 여행에 든든한 동반자가 탑승합니다. 만세! 만만세! 부르릉~ 뽀르뚜가 : 잘가! 토요일 날 만나는 거야. 자, 철벽 같은 약속! 그리고 더 이상은 상상하기도 싫으니까, 그런 얘기는 꺼내지 말기다. 기차에 뛰어 든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 말이야. 안녕~ 나중에 제제는 마을 사람들을 통해서 알았다. 제제가 단단히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밤 뽀르뚜가 아저씨께서 마지막 기차가 사라질 때까지 건널목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 pp. 291~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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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우리 만화, 청년사에서 만들어 갑니다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성인에게는 휴식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우리 만화를 청년사에서 냅니다. 이희재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시작으로 그 포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정서와 의식을 토대로 만화를 개척하고, 확립한 작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고급스럽게 만들어 앞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이희재의 감동만화시리즈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한 문화지의 특집 기사로, 비평가가 꼽은 한국 만화계 10인 안에 들었던 이희재는 우리나라 만화계 최고의 리얼리스트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비평가들의 일치된 찬사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좀처럼 쉽게 접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척박한 만화문화계의 현실에선 작가가 고집하는 만화를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지향하는 만화는, 상업적이거나 관변적이지 않았고, 그의 성격처럼 언제나 진실한 삶과 사회에 귀 기울여 작품에 녹녹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제 그의 만화세계를 하나하나 꺼내어 독자들과 소통해 보고자 합니다. 이희재 감동만화 시리즈가 독자 여러분과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공감이 형성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아름다운 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1988년, 작가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만화로 재창조하여 2권의 단행본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원작이 2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작품이 주는 커다란 감동 때문입니다. 이희재의 만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원작의 주제와 내용에 충실하여, 커다란 여운과 사랑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복간되는 이희재의 감동만화시리즈 1호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한 권으로 묶은 컬러, 양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무엇보다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선과 색감으로, 유행을 쫓지 않는, 살아 있는 그림체로 우리에게 변함없이 작가의 개성을 느끼게 해 드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