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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개국투쟁사
새로운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홍기표
글통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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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인간이 만든 나라, 조선

1부. 공민왕 살해 사건
내시가 왕을 죽이다
숨겨둔 왕의 아이
스승님, 혁명은 끝난 것입니까?
명나라인가 원나라인가
농민에게 반역을 배우다

2부. 반야 살해 사건
내가 왕의 어머니다
동지는 간데없고
권력의 산
황산대첩
삼봉, 이성계를 만나다
욕심 없는 나라는 없다

3부. 우왕 살해 사건
명나라 가는 길
이인임의 마지막 정치
선제공격
반역의 시작
역사상 가장 느린 반란
말의 힘
네모처럼 반듯한 세상은…
가짜를 버리다

4부. 정몽주 살해 사건
정몽주의 변심
불타는 소유권
정몽주의 마지막 하루
낮은 자리에서 임금이 되다

5부. 정도전 살해 사건
도성에 철학을 입히다
‘다음’에서 밀리다
하륜, 방원을 만나다
요동에 관한 오랜 논쟁
누가 먼저 칠 것인가?
운명의 밤

뒷이야기.
그날 밤
그날 이후

저자 소개 1

1970년 서울 출생. 고등학교 2학년이던 87년, 6월 항쟁을 겪었다. 그 당시에는 한 달 안에 자본주의가 망할 걸로 생각했다. 그해 겨울 공정선거감시단에 참가했고 명동성당에서 부정선거 규탄 농성을 하기도 했다. 한 때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철도청에 취직한 적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기차를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3년 만에 그만뒀다. IMF 이후에는 홍자루라는 필명으로 PC통신망을 돌아다니면서 백수논객으로 활동했다. 서른 살쯤에는 어느 진보정당의 정치 연수원을 만든다는 미명하에 지리산 근처에 처박혀 섬진강가에 발 담그고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다. 2002년 권영길 비서실에
1970년 서울 출생. 고등학교 2학년이던 87년, 6월 항쟁을 겪었다. 그 당시에는 한 달 안에 자본주의가 망할 걸로 생각했다. 그해 겨울 공정선거감시단에 참가했고 명동성당에서 부정선거 규탄 농성을 하기도 했다. 한 때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철도청에 취직한 적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기차를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3년 만에 그만뒀다. IMF 이후에는 홍자루라는 필명으로 PC통신망을 돌아다니면서 백수논객으로 활동했다. 서른 살쯤에는 어느 진보정당의 정치 연수원을 만든다는 미명하에 지리산 근처에 처박혀 섬진강가에 발 담그고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다. 2002년 권영길 비서실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그 후 10년 넘게 여의도에서 일하며 현실 정치의 실제 상황을 경험했다. 현재 글통출판사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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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32g | 152*220*30mm
ISBN13
9791185032191

책 속으로

“나는 내 몸을 훑어보기도 힘든 존재다. 내 몸이 망가졌는지, 병이 있는지도 잘 몰라. 심지어 나와 내 몸은 서로 가는 길도 다르다! 시간이 갈수록 내 몸은 점점 늙지만, 나는 더 강해지지.”
--- p.120

“그렇지 않네. 성리학은 뜬구름 잡는 이념이 아닐세. 아무리 천하가 욕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세상관리자 한 사람이 자기 역할을 잘해내면 우리는 욕망이 아니라 도덕이 지배하는 세상을 실제로 만들 수 있네! 천하의 모든 신뢰가 모인 단 하나의 점. 그 점이 욕심이 없으면 돼!”
--- p.169

우왕은 손바닥 위에 그 햇살을 올려보았다. 그리곤 가만히 손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마치 손안에 들어올 듯 얌전히 있던 햇살은 도망가듯 주먹위로 올라가 있었다.
“권력이란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는 있어도, 결코 손에 쥘 수는 없는 것이구나!”
--- p.277

그래. 이 세상은 결국 무수한 작은 욕심으로 이루어져있다. 어른, 아이, 남자, 여자, 양인, 노비... 저마다 자신의 소소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아간다. 아침엔 아침의 욕심이 있고, 저녁엔 저녁의 욕심이 있다. 세상의 그 많은 욕심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질서 있는 욕망이 되려면 한가운데 욕심 없는 점 하나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임금이라는 논리...그 논리는 부정할 수 없단 말인가? 선비입네 하는 사람들이 떠드는 저 유가의 꿈... 어쩌면 내가 거부할 수 없는 논리일지 모른다.’
--- p.367

“선생은 가셨지만, 이 나라 조선은 선생이 그린 그림 그대로 만들겠습니다. 아니 제가 그 그림을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튼튼한 그림으로 만들겠습니다. 선생이 꿈꿨던 사람! 욕심으로 굴러가는 세상을 지킬, 단 하나의 욕심 없는 사람! 제가 그 사람이 되겠습니다.”

--- p.415

출판사 리뷰

성리학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나라, 조선의 적폐청산

「용의 눈물」부터 「육룡이 나르샤」까지 여말선초의 권력재편과 조선 개국을 소재로 삼은 소설과 드라마는 많았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정몽주 암살사건, 그리고 이방원이 주연으로 나선 왕자의 난까지‥ 이미 우리는 그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영웅담을 쫓는 사이 우리는 정작 꼭 알아야 할 근본적인 문제 하나를 놓쳐 왔다. 그들은 왜 싸운 것인지? 왜 고려가 아니고 새로운 조선이어야만 했는지? 무엇보다도 그들이 세우고자 했던 조선이란 나라는 대체 어떤 나라인지?

중요한 핵심을 챙기지 못하면서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 조선 개국은 어느새 박정희, 전두환의 군사쿠데타와 다를 바 없는 앙상한 권력게임으로 퇴화되고 말았다. 홍기표의 정치소설 〈조선개국투쟁사〉는 이처럼 뼈만 남은 역사에 인간의 살을 입히고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작가는 단언한다. “조선은 권력투쟁의 와중에 우발적으로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다. 사람으로 치면 무엇을 할 것인지 목적을 분명히 하고 태어난 아이다. 조선 개국은 ‘사상-조직-투쟁’의 3박자가 어우러진 교과서적인 혁명이었다. 그리고 그 핵심 키워드는 다름 아닌 〈성리학〉이다.”

고려 말, 적폐와 폭정에 신음하던 민초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죽어서나 갈 수 있는 극락의 꿈’이던 그 때, ‘현실의 문제는 현실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최신 외래사상 〈성리학〉이 등장한 것이다.

성리학은 등장과 함께, ‘적폐 청산’과 ‘새로운 나라’를 향한 뜨거운 혁명이념으로 젊은 유생들을 열광시켰다. ‘도덕적인 나라를 향한 군주와 지배층의 도덕적 실천을 약속한 나라’ 조선은 그렇게 태어났다.

〈조선개국투쟁사〉는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의 개국 공신들이 치열하게 돌파해 낸 투쟁과 혁명의 한 시대를 다룬 책이다. 공민왕, 반야, 우왕, 정몽주, 그리고 정도전까지 여말선초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섯 사람의 죽음을 고리 삼아 총 다섯 꼭지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한 것이 흥미롭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며 등장했다가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 정권 하나가 사라진 자리에 ‘적폐청산’을 외치며 새로운 권력이 들어선 지금,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뷰/한줄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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