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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이즈 힙스터? 힙스터 핸드북
문희언
여름의숲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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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후 이즈 힙스터?]
들어가기

1. 힙스터 속으로
힙스터란 누구인가?
힙스터의 유래
2011년, 새로운 홍대
한국의 힙스터
힙스터의 진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2. 힙스터와 도시
힙스터가 사랑한 도시, 포틀랜드
포틀랜디아
킨포크의 등장
제3자의 눈으로 본 포틀랜드
일본과 힙스터
에이스 호텔과 클라스카 호텔
히가시가와 마을

3. 홍대와 힙스터
서울 힙스터의 하루
힙스터와 홍대
홍대로 모이는 이유
현재 젊은이들의 현실
힙스터의 화전민적인 태도
타인의 취향을 훔치는 ‘취향도둑’
타인의 취향을 비웃는 ‘취향나치’
1980년대생 VS 1990년대생
힙스터와 라이프스타일

나오기
참고문헌

[힙스터 핸드북]
힙스터 체크 리스트
힙스터가 좋아하는 것들
힙스터 남자 직업
힙스터 여자 직업
힙스터 남자 패션
힙스터 여자 패션
힙스터가 좋아하는 장소
힙스터가 좋아하는 외국 영화
힙스터가 좋아하는 국내 뮤지션
힙스터가 좋아하는 외국 뮤지션
힙스터 추천 도서
힙스터 추천 TV 프로그램

저자 소개 1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마인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편집기획자로 일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뽀빠이』같은 책을 만들기를 꿈꾸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앞으로의 책방』『힙한 생활 혁명』『책의 역습』『여행하는 채소 가게』『딴짓하기 좋은 날』『아이싱 쿠키 레슨 BOOK』『포토스타일링 100가지법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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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82g | 110*178*20mm
ISBN13
9791195996438

예스24 리뷰

힙스터가 말하는 힙스터
도서1팀 인문MD 최지혜(sabeenut@yes24.com)
2017.09.29.

작년 휴가를 포틀랜드에서 보냈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맥주’ 때문이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맥주를 팔았고, 그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였기에 매력적이었다. 한국에도 ‘크래프트 비어’라는 이름 아래 소규모 양조장들이 늘어나고, 놀랍게도 ‘맛있는’ 맥주를 파는 곳이 줄줄이 생겨나고 있음에도, 나는 (유명한 박물관도 미술관도 없고, 그 흔한 타워도 하나 없는) 포틀랜드에 갔다. 그렇다면 ‘맥주 맛’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퇴근 길에 홀로 단골 맥주집에 들러 안주 없이 쿨하게 딱 한잔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 혹은 옆 자리에 앉은 처음 보는 사람과 서슴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되는 것 따위를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눈치 보이고 어려운 일이, 그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짧은 휴가 동안만이라도 그들의 ‘힙’한 라이프 스타일대로 살고 싶었던 거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놀라웠다. 저자가 5년 동안 연구하고 관찰하여 만든 [힙스터 체크 리스트]와 [힙스터가 좋아하는 것들]의 항목 중에 꽤 많은 부분들이 내 관심사와 겹쳐졌다. 모르는 사이 저자한테 관찰 당한 사람 중에 한 명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읽는 내내 자조적인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7년 전, 밴드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처음 접한 ‘힙스터’라는 단어에 호기심을 갖게 된 저자는 왜 사람들이 힙스터를 비웃고 조롱하는지,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건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느 순간 허세부리는 젊은이를 지칭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는지를 거꾸로 추적해간다. ‘힙스터들의 성지’로 불리는 포틀랜드가 어떻게 미국의 젊은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힙한 도시가 되었는지 드라마 「포틀랜디아」와 잡지 「킨포크」를 통해 설명하고, 이런 문화가 일본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미니멀리즘과 결합해 탄생한 일본 특유의 힙스터 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한다. 한국의 힙스터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장소가 바로 ‘홍대’인데, 1990년대부터 젊은 사람들이 즐기는 하위문화의 본거지였기 때문이다. 예전의 홍대 문화는 현재 근처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 중이지만, 여전히 홍대는 힙스터들의 무대다. 왜 유독 한국에서 힙스터가 조롱거리가 되는지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회 현상들을 토대로 조목조목 분석한다. 책은 양쪽에서 읽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쪽은 힙스터의 어원과 유래를 밝히고, 한국의 힙스터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반대쪽은 홍대 일대에서 한국 힙스터를 오랫동안 관찰한 내용을 핸드북 형식으로 정리했다.

모든 것이 링크 하나로 순식간에 확산되는 시대에, 힙스터만의 고유한 문화는 점점 더 존재하기 힘들 거다. 하지만 크래프트 문화를 사랑하고, 독립적이며, 자신의 확고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살아가는 포틀랜드 힙스터처럼, 또한 대도시를 떠나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지역 사회를 살리는 것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일본의 힙스터처럼, 한국의 힙스터들도 한국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좋은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힙스터라고 생각한다’는 저자의 주장대로, 다양한 취향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더 풍부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가 나에게 본인은 힙스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힙스터가 아니면 누구도 힙스터에 신경 쓰지 않는다. --- p.111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이렇게 썼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나 역시 힙스터라고 말할 수 있다. 힙스터가 아니라면 이토록 이 책을 열심히 읽었을 리 없다.

책 속으로

그들이 물건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가격이 아니고 질이며, 누가 만든 것인지가
중요하다. 명품보다는 싸지만, 대량 생산된 상품보다는 비싼 그들이 생각하기에 적절한 가
격의 물건을 소비한다. 자신에게 친숙한 브랜드 물건을 주로 선택하며, 결국 친숙하다는
것은 일상에서 많이 접한 것으로 주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느새 그
들은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 같은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서 비슷한 소비 성향을보이는
데, 한마디로 힙스터가 보여주는 생활양식의 선택기호가 그들만의 계급 지표를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 p.22

킨포크는 전 세계 잡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킨포크의 가장 큰 혁명은 광고가 없는 점이
라고 할 수 있다. 광고가 없는 잡지는 독자에게 한 권의 책처럼 다가왔다. 광고가 없으므
로 특정 브랜드의 물건을 보여줄 필요가 없으므로 킨포크는 하나의 물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장면’을 보여준다. 킨포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커다란 테이블을
중심으로 소중한 친구나 가족 대여섯 명이 둘러앉아 있고, 주변은 정원에서 기른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파머스 마켓에서 산 재료로 만든 요리를 함께 먹고 마시는 모습이다. 배경
으로만 사용되던 사람이 앞으로 나와서 물건을 사용하는 주체임을보여준다. 킨포크를 통해
서 사람들은 내가 즐기고 싶은 것들,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단순히 예쁘게 차려 놓은 테이블 주변에 둘러앉아 마시고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것을 행하는 주체가 자신임을 깨달았고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킨포크의 메시지에
사람들은 반응한 것이다. --- p.50

힙스터와 셀레브리티의 가장 큰 차이는 부의 유무이다. 셀레브리티는 생소하고 비싼 명품
브랜드, 고급 수입 자동차, 고급 아파트나 맨션 등을 SNS를 통해 타인에게 과시한다. 그에
반해 힙스터들이 SNS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책, 음반, 핸드메이드 제품 등으로 셀레브리
티와비교하면 사소하다. 그래서 힙스터들은 매일 새로운 ‘사진’을 보여줘야 하는 인스타그
램 대신 ‘글’만으로도 남과 다른 나의 취향을 내세울 수 있는 트위터를 선호한다. --- p.86


사람들은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하거나, 새로운 것을 찾아 그것을 실천
하거나, 기존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힙스터라고 부르며 비웃었다. 특
히 힙스터가 끊임 없이 새로운 것을 소비하는 형태를 비웃는 일이 많다. 힙스터와 그들을
따르는 취향도둑, 그리고 그들을 비난하는 취향나치의 행동은 젊은이들의 치기 어린 행동
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들이 하는 전시회나 강연회 등에서 다루는 소재나 주제는 기성세
대가 보기엔 하찮을 수도 있다. 아니면 부러울 수 도 있다. (중략) 이런 일들이 모여서 어
쩌면 우리의 생활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우리 생활에 스며든
힙스터들 덕분에 우리의 생활이 조금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 p.110

출판사 리뷰

‘한국 힙스터’에 대해 이야기하다
최근 ‘힙스터’, ‘힙’, ‘힙하다’라는 말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흔히 멋지고, 좋고, 비싸고, 특별한 것들을 향해 ‘힙하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과 미디어 등에서는 1980~1990년대 생인 20~30대 젊은이를 ‘힙스터’라고 칭하며 그들을 칭찬하면서 그들의 행동, 라이프스타일, 취향 등을 대중에게 전시했지만, 그럴수록 대중은 어느새 힙스터가 좋아하는 것들, 힙스터가 하는 일들을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미국 뉴욕에서 처음 나타난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인터넷과 국제운송의 발달로 전 세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금 한국에서 말하는 힙과 힙스터는 그저 미국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혹은 비웃는 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여전히 막연하며 모호한 개념인 힙과 힙스터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를 생각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한국 힙스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젊은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
에이스 호텔, 킨포크 잡지, 비에이 마을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들의 뒤에는 그것을 기획하고 실천한 젊은 힙스터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것, 친구가 원하는 것, 이웃이 원하는 것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힙스터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지만, ‘힙스터’라는 말이 그들을 설명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고 직접 일하는 방식을 정하여 실천하는 젊은 힙스터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 확인해 보세요.

현재 한국에서 젊은이로 살아간다는 것
1980~1990년대 생인 현재 20~30대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젊은이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누구보다 풍족한 시대에 태어나 부모세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누리고 살았지만, 성인이 되어 자신이 누렸던 것들은 모두 부모의 덕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 아래서 누렸던 것들을 직접 돈을 벌어 누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열심히 가꾸어 온 좋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대량 소비에서 소량 소비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의 젊은 힙스터가 즐기는 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야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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