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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로마제국 : 민주와 독재의 절묘한 균형 로마의 탄생 | 집정관이 두 명인 까닭 | 민주와 독재의 균형 | 귀족과 평민의 균형 | 특권계급의 유연성 |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 팽창의 덫에 빠진 대가 | 라티푼디움 경영 | 빈익빈 부익부 |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실패 |군제개혁의 실시 | 지중해 통일의 달성 | 카이사르 등장 | 로마제국의 성립 | 구질서와 융합한 신질서 | 신흥종교의 만연 | 팽창, 한계에 도달하다 | 빈번한 군대의 반란 | 용병군단에 의해 몰락한 제국 Chapter 2 중화제국 : 중화사상의 버팀목 중국 5천 년의 역사 | 세계제국으로서 중국 | ‘덕(德)’에 의한 통치의 한계 | 제자백가의 등장 | 새로운 시대를 연 개척자는 ‘파괴자’다 | 파괴자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사라진다 | 하지만 구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 통치시스템의 신구융합 |정치이념의 신구 융합 | 시황제의 실패 | 지배제국의 이완 | 무제이후의 사회문란 | 신나라의 최후 | 후한 왕조의 재건 | 외척 대 환관 | 한나라 이후의 중국사 | 중화사상 | 홍수전이라는 인물 | 중화사상을 지탱한 군사력 | 병농일치에서 용병제로 | 군비축소가 초래한 것 | 중국사의 대전환점 | 북방민족의 변화 | 첫 정복왕조 요나라 | 송나라의 저자세 | 영웅을 존중하는 기풍 | 영웅과 모리배 | 제위계승 분쟁 | 역사는 되풀이된다 | 중화사상의 붕괴 | 쑨원의 큰 과오 | 현대까지 잇닿은 중국의 고충 Chapter 3 이슬람 제국 : 원리주의가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다시 빛나기 시작한 중동 | 새로운 빛은 변방에서 등장한다 | 이슬람 탄생의 정치적 배경 | 이슬람 탄생의 경제적 배경 | 신탁을 받다 | 박해받는 무함마드 | 헤지라 | 이슬람교단의 비밀 | 아라비아반도의 사회문제 해결 | 무함마드의 죽음 | 이슬람교단 붕괴의 위기 | 정통 칼리프시대 | 우마이야왕조 | 아바스왕조 | 군의 약체화 | 종파분열 | 오스만제국의 발전 | 강력한 예니체리 군단 | 유연한 통치체제 | 분쟁 없는 오스만 제국 | 시대에 뒤떨어진 예니체리 | 평화와 번영이 부패와 쇠퇴를 야기한다 | 근대화를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 | 신의 가르침과 기독교인 | 신의 가르침과 무슬림 | 신의 가호 |원리주의의 탄생 | 범이슬람주의 | IS(이슬람국가) Chapter 4 대영제국 : 유럽의 민낯 변방의 땅, 유럽 | 포르투갈, 스페인 탄생 | 대항해시대 | 대서양 삼각무역 | 산업혁명의 태동 | 유럽의 빛은 영국에서 | 빈부격차의 확대 | 사회주의 등장 | 피로 얼룩진 번영 | 산업혁명의 수출 | 제2차 산업혁명 | 침략을 정당화하는 제국주의 | 영국 최초의 좌절 | 독일의 부상 | 소련과 일본의 대두 | 사상 첫 총력전 | 전쟁의 형태변화 | 국민의 전쟁 | 소련의 탄생 | 종언을 고한 팍스 브리태니카 | 전투민족 유럽인 | 서구의 몰락 | 증오만 남은 전후(戰後)처리 |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식민지정책 | 영국과 프랑스의 오판 | 유럽공동체(EC) | 유럽연합(EU) | 영국과 유럽의 미래 Chapter 5 미국 : ‘패권’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미국은 영원한 승자일까 |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 | 미국독립전쟁 | 연합규약의 문제점 | 헌법, 미국의 행운으로 작용하다 | 따로 또 같이 | 축복받은 땅위에 살다 | 영국의 해상봉쇄 | 영미전쟁 | 남과 북으로 갈라지다 | 남북전쟁 | 도금시대 | 제3의 정당, 인민당 | 혁신의 시대 | 포함외교 | 중국으로의 진출 | 만주 쟁탈전 | 러일전쟁 후의 미일관계 |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 | 중립이냐, 참전이냐 | ‘승리 없는 평화’에서 선전포고로 | 평화원칙 14개조 | 평화원칙의 속뜻 | 파리강화회의 | 워싱턴회의 | 황금의 1920년대 | 광란의 이면 | 세계 대공황 | 미국의 독선 | 궁지에 몰린 일본, 독일, 이탈리아 | 팍스 아메리카나의 실현 | 전쟁에 휘말린 인도차이나 | 미국의 개입 | 허수아비 정권의 실패 | 지옥도로 변한 전쟁 | 전쟁의 승패를 가른 여론 | 그들에게도 끝은 있다 | 다극화 | 다시 ‘강한’ 미국을 목표로 | 미국의 실수 | 신세기의 포문을 연 테러 | 새 시대에 대응하는 법 | 팍스 아메리카나의 증언 | 국제질서의 변화 | 역사를 조감한다 | 민주제 vs 군주제 | 변화가 필요하다 | 중우정치의 결말은? | 정상 다음은 내리막길 | 슬로건과 현실 | 복거지계 |
Masafumi Jinno,じんの まさふみ,神野 正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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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새로운 사회질서를 거부하고 저항해도, 그 개척자를 죽인다 해도 한번 무너진 질서가 부활하는 일은 절대 없다. ‘역사의 흐름’은 결코 역류하지 않는다 --- p.40
충성대신 돈으로 연결된 용병군단을 배경으로 확립된 로마제국은 그 용병군단에 의해 멸망했다. 이로써 공화정 성립(기원전 509년)부터 고대 로마 1천 년의 역사는 마침내 종언을 고했다. --- p.49 춘추시대에는 서 변경의 소국에 불과했던 진나라가 어떻게 수많은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이긴 7웅을 누르고 천하를 제패할 수 있었을까?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결과에는 모두 이유가 있는 법이다. 진나라가 천하를 제패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나라에 없던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바로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여는 정책을 강구한 것, 바로 그것이 진나라가 패권을 거머쥔 열쇠다. --- p.57 전통적인 통치시스템인 봉건제는 공신(功臣)들에게 영지를 주어 통치를 대행하게 하는 세습체제였다. 하지만 이 옛 제도로는 통일 이후 방대해진 영토를 다스리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멀리 떨어진 변경의 영주까지 두루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고, 자칫 반기를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상인 이사(李斯)가 제안한, 중앙에서 관료를 파견해 지방관으로 삼는 새로운 통치시스템(군현제)을 시행하였다. 변경의 작은 지방정권에 불과했던 로마가 지중해를 ‘우리 바다(마레 노스트룸)’로 삼을 만큼 대국이 된 후, 공화정에서 황제가 다스리는 제정(帝政)으로 이행하게 된 것과 마찬가지다. 작은 조직과 큰 조직의 운영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통치시스템도 변화해야 한다. --- p.60 만일 지도자의 명령 한마디로 구성원 100퍼센트를 언제든지 지도자의 뜻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그 조직은 상식을 뛰어 넘는 믿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전 구성원으로부터 추호의 의심 없이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존재여야만 한다. 그런 지도자가 되는 것은 실로 어렵지만, 무함마드는 ‘알라의 말을 전하는 예언자’를 자칭함으로써 확실하게 신뢰를 얻고 크게 외쳤다. --- p.124 아프리카 흑인을 강제로 데려다 노예로 삼았다. 그러기 위해 먼저 유럽은 팔고 남은 물자, 총기, 면직물 등을 서아프리카로 수출했다. 이 제품들은 거의 재고상품이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게,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팔았다. 물질적인 면에서는 저렴했지만, 싼값에 물건을 받은 서아프리카가 치러야할 대가는 너무 컸다. 유럽인들은 서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부터 들여온 총기를 사용해 무지막지한 노예사냥을 했다. 이렇게 잡아들인 흑인은 노예로 팔려나갔다. 영국은 아프리카에서 화물(재고물품)을 내린 배에 흑인을 가득 싣고 그대로 카리브 해로 데려가 사탕수수농장의 노예로 혹사시켰다. 이렇게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검은 화물(흑인)’은 ‘하얀 화물(설탕)’로 바뀌어 유럽에 되돌아갔다. 유럽에서 토해낸 팔고남은 재고품이 아프리카를 거쳐 미국에 도착하니 값비싼 설탕으로 변했다. 이것이 그 악명 높은 ‘대서양 삼각무역’이다. 유럽에 도착한 설탕은 수많은 흑인의 참혹한 희생으로 생산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시스템이 돈벌이가 되자 영국은 무역량을 늘려 더 많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였다 --- p.174 제임스 1세 때 현재의 제임스타운과 플리머스에 정착했는데 이곳에서도 기아, 내분, 역병 등으로 몇 번이나 전멸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늘 정착민에게 식량을 주고 농사방법을 가르쳐주며 보살펴 준 이들이 있었다. 바로 그 땅에 원래부터 살고 있던 인디언(원주민)이 바로 그들이다. 인디언들의 호의는 제국주의자들에게 배신당했지만, 어찌되었든 새로운 땅의 이주민들은 인디언들의 전폭적인 도움 덕분에 수차례의 위기를 극복하고 가까스로 정착하기 시작했 다. 그러나 유럽의 이주민들이 생명의 은인인 원주민들을 살해하고 약탈하면서 영토를 넓혀나가리라고 미리 예측했더라면 원주민들이 친절을 베풀지 않았을 테지만. 인간의 삶은 예측불허다. 배은망덕한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인디언을 절멸시켜야 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 그들은 미개하고 잔인하고 호전적이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만큼 죄가 큰 민족이다”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 p.217 미국은 건국과정을 거치며 특히 ‘민주주의 정신’이 강조된 국가체제를 형성했다. 그것이 ‘제국주의 단계’라는 시대와 딱 맞아떨어져 20세기에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국주의 시대도 옛말이다. 시대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21세기 새 시대75를 맞이해도 미국은 여전히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제국주의적인 외교를 반복하고 있다. 시대가 변해도 살아남는 나라는 새로운 시대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할 줄 아는 나라다. 낡은 시대 방식을 고집하면 곧장 망국의 길로 향하게 된다. --- p.292~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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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겨루고, 버둥거리고, 타협하고, 때론 치고받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자기들의 주장을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언어,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반박하고 응답하는 언어를 발전시킨다. 수많은 도시와 나라가 명멸했던 인류의 역사는 정의, 평등, 자유, 행복, 박애, 민족자결 등 도덕적 가치의 문제에서, 목적 달성을 위한 권력의 획득과 행사에 관한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정치라는 복잡한 활동으로 이름 붙이지만, 결국은 어떤 집단을 주도할 수 있는 권력이나 지위이자 어느 한 지배 집단이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행사하는 정치, 경제, 사상 또는 문화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패권’이라는 한 단어로 응집된다. 미래를 가늠하고자 할 때 역사학은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제국’들이 마치 대본이라도 있는 것처럼 같은 이유로 힘을 잃고, 멸망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살피다 보면 한 가지 법칙을 떠올릴 것이다. 바로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
과거에 패권을 장악한 여러 제국의 번영과 쇠망을 살펴보며, 21세기의 미래를 추론해 본다. 다음 단계로 역사는 그저 옛날을 되새김할 때 꺼내드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과거를 배워야 미래를 알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체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역사란 끝없이 반추하는 데 묘미가 있다. 그런 까닭에 “역사에 가정이란 무의미하다”는 말을 꼭 표면적인 의미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역사의 여신 ‘클레이오’는 변덕쟁이요,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는 클레이오의 어머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불안이 짙어질수록, 미래는 역사 속에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