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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쇼핑하기 호리에, 아메리카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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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사람은 성질이 급하다. 엘리베이터에 있는 닫힘 버튼은 눌러봤자 효과가 없는데도 몇 번씩이나 누른다. 자동문이 일순간 멈추는 것이 싫어서 먼저 도어 센서에 가방을 댄다.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10∼15분 이내에 뭔가 나오지 않으면 초조해한다. 낡은 전철 표 판매기의 경우 행선지의 버튼을 계속 누르면서 돈을 넣는 사람도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걷거나 달리거나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오사카이다. 이유 없이 도쿄를 싫어한다. 오사카 사람의 체크항목 중에 자주 나오는 항목이다. 이러한 항목을 볼 때마다 웃긴다. 나도 왜 그런지 도쿄가 싫기 때문이다. 왜? 나도 모르겠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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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에서 볼거리가 우선시되는 거야 당연하지만 이럴 경우 ①힘들게 찾아간다(중간에 짜증을 많이 낸다) → ②본다(다음 목적지를 생각하며 건성으로) → ③이동한다(중간에 짜증을 내며 건성으로 볼 다음 목적지를 향해)의 반복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러다 보면 여행은 늘 시간에 쫓기게 되고 하나라도 더 봐야한다는 강박에서 이 악물고 식음을 잊어가며 버스를 타게 된다. 가서 뭘 해야 진 빠지도록 놀아날 수 있을까, 내가 짜는 여행 일정의 밑바탕은 이것이다. 사는 게 재미없어 떠난 여행인데 어떻게 하면 재밌을까 궁리라도 해보자는 거다. 이런 이유로 가이드북이란 걸 사게 되지만 일본 관련 책자의 경우 결국엔 ‘많이 소비하라!’ - 늘 같은 소리다. 여행이 소비란 건 안다. 집 떠나 먹고 자는 데 어찌 돈이 안 들겠는가. 다만 여행 사나 여행 책자가 주선하는 쇼핑관광 일정 - 어디 가서 무엇을 사라, 먹어라, 마셔라, 소화시킬 겸 해서 또 사라, 이걸 좀 덜 해보고 싶은 거다. 결국엔 먹고 자고 사겠지만 말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