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강력추천
손으로, 생각하기
손과 몸을 쓰며 사는 삶이 주는 그 풍요로움에 대하여
사이 2017.08.18.
베스트
인문 top100 3주
가격
14,500
10 13,050
YES포인트?
72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서문 : 우리는 왜 직접 손과 몸을 움직여 일할 때 더 만족감을 느끼는 걸까

정치철학 박사에서 모터사이클 정비사로!
왜 우리는 갑자기 직접 농사를 짓고, 뜨개질을 하고, 가구를 만드는 걸까?
이제, 나 자신을 유용하게 만들어 보자!

1장 : 손과 몸을 움직여, 세상에 자신을 표출하다
자신의 가치를, 손으로 남기다
세탁기 하나 고치지 못하는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의존적이다
지식노동자의 아이러니
고대에는 지혜가 [손기술]을 의미했다
싱크탱크보다 정비소에서 일할 때 더 많은 지적 능력이 필요했다
우리는 과연 손작업이 필요 없는 사회를 향해 가는가?
“인터넷만으로는 못을 박을 수 없습니다.”

2장 : 우리의 사무실은 어쩌다 공장이 되어가고 있는가
숙련공들마저 밀려나다
화이트칼라 직업은 왜, 지금, 쇠퇴를 맞고 있는가
신자본주의는 오래 생각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칸막이 사무실에 갇혀 평생을 살아갈 것인가

3장 : 힘겨운 현실에서 육체적 몰입이 주는 쾌감을 잃어버린 시대
어쩌다 우리는 불편함마저 그리워하게 되었을까
손을 쓰지 않게 되면서, 우리는 [의존하는 인간]이 되었다
손의 사용, 소비사회의 위안을 상쇄하다
자동차 액세서리, 그리고 케이크 가루
우리에겐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닌, 무언가를 선택할 여지만 남았다

4장 : 철학하는 작업장, 초보 정비사 입문기
견습공 지망생이, 되다
아버지의 신발끈, 그리고 좀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 폴크스바겐
멘토의 등장, 드디어 손을 대다
“그렇지, 내가 생각했던 대로야!”
미숙한 지식으로 더 망가뜨리다
명확하게 혹은 공정하게 바라보기
노동의 영역에 침투하는 자본, 우리를 [대본 읽는 기계]로 만들다

5장 : 초보자에서 전문가로, 무언가를 직접 고친다는 것

고물 모터사이클 정비사 vs. 넥타이를 맨 노예
드디어, 벽돌창고에서 시작하다
수리비 청구의 딜레마
광기와 절망의 밑바닥에서 냉정을 찾기까지

6장 : 화이트칼라와 지식노동, 그 침울하고 불안한 모순에 대하여
처음으로 지식노동자가 되다, 하지만 모순에 빠지다
노동과 자본의 대립, 그 속에서 학습된 무책임
막간 에피소드: 상징적인 차별을 허하라?
사무직의 팀워크, 개성을 통제하는 제어장치
현장 작업단 vs. 사무팀

7장 : 손으로, 생각하기
옴의 법칙과 진흙투성이 장화
소방관과 체스 명인의 암묵적 지식
컴퓨터가 내리는 진단, “일단 비싼 부품으로 교체하세요!”
개인의 감각적인 지식이 갖는 힘

8장 : 즐거운 몰입,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들다
스피드숍의 일상, 그리고 소리 없는 강자
행복한 직업공동체
좋은 삶으로 이끄는 우리의 진심 어린 행위

맺음말 : 자립과 결속을 위하여

저자 소개 2

매슈 크로퍼드

관심작가 알림신청
 

MATTHEW B. CRAWFORD

정치철학 박사이자 모터사이클 정비사.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고등문화학술원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강연을 한다. 그리고 모터사이클 수리점도 운영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인디펜던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글을 실었으며 《손으로, 생각하기》, 《당신의 머리 밖 세상》, 《모터사이클 필로소피》를 썼다.

매슈 크로퍼드의 다른 상품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진정성의 힘』, 『슈퍼팬덤』, 『손으로 생각하기』,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지식과 권력』, 『어떻게 세계는 서양이 주도하게 되었는가』, 『권력의 미래』, 『아름다운 비즈니스』, 『자본의 미스터리』, 『위대한 두목 엘리자베스』 외 다수가 있다.

윤영호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2g | 145*210*20mm
ISBN13
9788993178791

책 속으로

픽업트럭에 실려온 지 며칠 만에 모터사이클이 힘차게 내 정비소에서 달려 나가는 모습을 바
라볼 때면 나는 아무리 콘크리트 바닥에서 하루 종일 서 있었다고 해도 이내 피곤함을 잊어버린다. 한동안 바이크를 몰지 못했던 남자는 헬멧 속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든다. 한 손은 스로틀을 쥐고 다른 한 손은 클러치를 쥐고 있기 때문에 그는 손을 흔들어 내게 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껏 신난 그가 경쾌하게 스로틀을 당기면서 “부와아아아앙! 부릉부릉!” 하는 우렁찬 배기음으로 인사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은 기계음에 실린 복화술이며 그 대화의 요지는 간단하다. “오예!”
--- p.11


우리는 자신이 점점 더 멍청해지고 있다고 걱정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자 그대로 세계를 접하고 다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법을 배우면서 해답을 찾는다. 심지어 뉴욕시티의 아파트 옥상에서 닭을 기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도 있다. 이런 신개념 농부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을 직접 얻을 수 있어 크게 만족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뜨개질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을 입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 할머니들의 가정학이 갑자기 최신 유행이 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 p.16

월스트리트는 똑똑하고 야심찬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히던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 손을 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세계는 여전히 추상적이고 우리와 동떨어진 상태로 남게 되고 학습에 대한 열정은 타오르지 않을 것이다.
-21

손으로 작업하는 능력을 통해 세상에 자신을 구체적으로 표출하는 만족감을 느끼면 사람이 차분하고 느긋해진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런 만족감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자질구레한 설명을 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내는 듯하다. 그저 자신이 만든 건물, 자동차, 조명을 가리키기만 하면 된다.
--- p.26

그는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의지와 주변 환경 간의 연계를 단절시키려는 듯한 상황에 직면하면 일종의 적개심을 드러낸다. 공중화장실에서 마치 손으로 기우제춤을 추는 것처럼 쓸데없이 수도꼭지 아래서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할 때 그 남자의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생각해보라. 그는 정말 궁금할 것이다. “왜 손잡이가 없는 거지?” 하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 힘에게 물을 달라고 간청해야 한다.
--- p.81

과거 1950년대에 케이크믹스의가 등장했을 때 베티 크로커는 케이크믹스를 아주 완벽한 상태로 만들지 않는 편이 사업성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빵을 만드는 사람들은 케이크믹스에 자신이 직접 달걀을 첨가할 경우에 케이크를 완성하고 더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 빌드 어 베어 매장에서 아이들은 자기만의 테디베어를 만들 수 있다. 나도 그 매장들 중 한 곳을 가보았는데 아이들이 컴퓨터 화면에서 곰인형의 외형과 옷을 고르면 그대로 곰인형이 만들어졌다. 어떤 존재들이 우리보다 앞서 개입하면서 일종의 배려하는 마음으로 미리 물건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에게 내재된 행위주체성을 육성할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 p.98

내가 싱크탱크의 책임자에 지원했던 이유는 내가 자유학예, 소위 인문학 분야에서 일류교육을 받았기 때문이었지만 그 일 자체가 천박하게 느껴졌다. 최고의 논거를 만들어내는 일을 돈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자유인에게 어울리는 일이 아니었고 내가 맨 넥타이는 [노예의 징표]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K스트리트에 위치한 사무실 의자에 앉아 독자적인 기술인으로서 프레드의 삶이 내가 항상 그려왔던 공평무사의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 p.152

일주일의 교육을 마친 후에 내게 처음 주어진 할당량은 하루에 15편의 논문을 요약하는 것이었다. 입사 후 11개월이 지났을 무렵에는 할당량이 하루 28편으로 늘어났다. 그것은 예정된 수순 정도의 평범한 수준이었다. 「모던 타임스」에서 기계의 속도를 따르기 위한 찰리 채플린의 노력은 익살스러운 발레의 형태로 멋지게 표현되었던 반면, 내 노력은 침울하고 불안한 발버둥에 가까웠다. 확실히 내가 모순에 빠진 듯한 기분을 느꼈다. 빠른 속도는 업무에 대한 몰두를 요구했지만 그런 속도는 몰두를 불가능하게 했고 내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루에 28편의 학술지 논문을 읽고 이해하고 개요를 작성하려면 가급적 내 사고능력을 억눌러야 했다.

--- p.186-187

출판사 리뷰

[생각과 행동을 함께 요구]하는, [지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손노동에 대하여
대학원 졸업 후 지식노동자로서의 삶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일에서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노동의 정신적 영역에 깊숙이 침투한 자본의 공격으로 인해 점점 자신이 맨 넥타이가 [노예의 징표]처럼 여겨졌다. 한마디로 [지식노동자의 아이러니]를 뼈저리게 체감한 것이다. 결국 그는 높은 연봉과 사회적 지위 등 모든 혜택을 뿌리치고 모터사이클 정비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버지니아 주의 리치몬드에 위치한 쇠락한 기찻길 근처에 언제 물이 샐지도 모르고 보험에도 들지 못하는 벽돌창고에서 자신만의 모터사이클 정비소를 연 저자는 그곳에서 행해지는 작업이 칸막이 사무실에서의 노동과는 달리 [생각과 행동을 함께 요구한다]는 점 때문에 이전의 일에서 느꼈던 직업적 공황감을 달래주는 위안을 얻게 된다. 또한 직접 손과 몸을 쓰는 것이 지식노동 그 이상으로 인지적으로 더 많은 능력을 요구하고 지적으로도 더 많은 흥미를 유발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활기를 잃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육체적 몰입이 주는 치유와 위안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적외선 수도꼭지 밑에서 물을 달라고 간청하는 손 vs. 우리의 손을 꽁꽁 묶어놓는 사회,
우리는 어쩌다 손과 몸도 맘껏 쓰지 못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묻는다. “우리는 어쩌다 손과 몸도 맘껏 쓰지 못하게 되었을까?”, “우리는 어쩌다 불편함마저 그리워하게 되었을까?”라고. 현대사회는 [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손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더 자유롭게 되고, 더 자유롭기 때문에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수도꼭지에 손댈 필요도 없이 적외선 수도꼭지 밑에서 기우제춤을 추는 것처럼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보이지 않는 힘에게 물을 달라고 간청]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진정 [자유]를 주고 있는 것인가?

*[키보드 위에 갇힌 삶]에서 벗어날 때, 우리의 생각은 훨씬 창의적이 된다!
결국 21세기의 현대인이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해지고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는 이처럼 정보화와 디지털화 덕분에 [만질 수 없는 시스템]에 갇혀 세상과 맞닿은 생생한 접촉과 앎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보드 위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인터넷, 스마트폰을 끄고 자신의 몸과 손을 써서 직접 무언가를 시작하는 순간 우리의 생각은 훨씬 창의적이 되고 또한 이 세상과 보다 더 풍부하고 지적인 교류를 시작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지식노동에만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점점 기술수업이 폐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컴퓨터 사용능력이 크게 강조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는 1980년대 이후로 고등학교 기술수업의 4분의 3이 폐지되었다. 또한 많은 학교들에서는 [화이트칼라 vs. 블루칼라]라는 정형화된 이분법을 내세워 학생들을 지식노동자로 양성하기 위해 100퍼센트 대학 진학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또 현실적인 교육자들은 숙련된 손기술의 중요성을 가르칠 경우 청년들에게 한물 간 구닥다리 직업을 가르치려는 시도라며 무책임하다고 질책한다. 그 결과 “요즘 학생 세대는 표준화된 시험문제를 잘 풀고 잡다한 정보들은 알고 있지만 [정작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지식노동자의 삶]을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그렇게 칭송해 마지않았던 지식노동자, 화이트칼라의 일에서도 점점 균열이, 쇠퇴의 기운이, 위기의 징조가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칸막이 사무실에 갇혀 [정보 시스템의 조작자]로 살아가는 화이트칼라,
화이트칼라 직업은 왜, 어떻게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가?
월스트리트는 똑똑하고 야심찬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히던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 사무실에 갇혀 결국 정보 시스템의 조작자나 창조성이 떨어지는 단순한 일꾼으로 살아가는 화이트칼라 직업들도 100년 전에 수공제작업이 당했던 것과 똑같은 논리로 진행되는 관례화와 쇠퇴를 맞고 있다. 20세기 초반 육체노동이 잘게 나뉘어 조립라인에 맞춰 단순노동화되는 과정을 거쳤듯이, 21세기 들어 사무실 노동 또한 잘게 나뉘어 단순노동화되고 있다. 21세기 사무직 노동자들은 세상이나 사람들과 점점 단절돼가고 있다.

*새로운 노동의 소외,
[신자본주의는 오래 생각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자본주의의 새로운 영역에서는 사무직 업무를 과거의 공장 업무와 마찬가지로 취급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즉 사무직 업무에서 [인지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극소수만이 진정한 의미의 지식노동을 하는 것이다. 결국 [생각과 행동의 분리]가 사무직 노동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런 현장에서는 노동의 쇠퇴가 따랐다. 이로 인해 수많은 직업이 해체되었다. 또한 신자본주의는 사무직 노동자들이 오래 생각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의 사무실은 공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인간의 뛰어난 창의성은 오히려 그 창의성의 필요성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점점 더 멍청해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케이크 가루]에는 왜 계란을 따로 넣어야 할까?,
테디베어를 만들 때 제공되는 옵션만으로 우리는 진정 원하는 [곰인형]을 만들 수 있을까? 미국에서 1950년대에 케이크믹스 가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업주들은 오히려 그 가루를 완벽한 상태로 만들지 않았다. 더 완벽하게도 만들 수 있었지만, 빵을 만드는 사람들은 케이크믹스에 자신이 직접 달걀을 넣는 등 스스로 행동으로 참여하고 개입할 여지가 남겨져 있는 것을 더 선호했다. 그럴 때 케이크를 완성하고 더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 모든 것이 편리해진 세상이지만 이처럼 우리는 [여전히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 하고 싶어 하는 갈망]이 있다.

반면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미국의 [빌드 어 베어Build-a-Bear 매장]에서는 아이들이 컴퓨터 화면에서 곰인형의 외형과 옷을 고르면 그대로 곰인형이 만들어졌다. 좋게 말하면, 어떤 존재들이 우리보다 앞서 개입하면서 일종의 배려하는 마음으로 미리 물건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 우리는 우리 안에 내재된 행위주체성을 육성할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우리는 그저 제공된 옵션들 중에서 선택만 하면 된다. 그 외에는 아무런 할 일이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스스로 무언가를 직접 하고 싶은 [자유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진다.

*우리가 손과 몸을 맘껏 쓰지 못하게 되면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상들
저자는 현대사회가 손노동, 손작업, 육체노동을 저평가하는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우리 문화가 손작업을 너무 멸시해온 나머지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기본적인 수칙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을 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세계는 여전히 추상적이고, 우리와 동떨어진 상태로 남게 되고, 학습에 대한 열정은 타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손과 몸을 맘껏 쓰지 못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현상들로 저자는 다음의 사항들을 언급한다.

-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닌, 무언가를 [선택할 여지]만 남았다.
- 무언가를 [판단한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런 판단의 실행과
시행착오가 인간의 우수성을 이끌어내는데도 말이다.
- 손을 쓰지 않게 되면서, 우리는 점점 [수동적인 인간], [의존하는 인간]이 되었다.
- 노동에 침투하는 자본 때문에 우리는 [대본 읽는 기계]가 되어가고 있다.
- 자기 물건의 진정한 주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
- 다 아는 듯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
-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새로운 노동이 우리를 소외시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우리는 다시금 [잃어버린 진정성]을 되찾기를 갈망한다. 저자는 [손으로 하는 일의 가치]를 되살리는 게 이 상황을 치유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고대에는 지혜sophia가 [손기술]을 의미했다
서구 문화의 초기에 소피아(sophia, 지혜)는 기술(skill, 예를 들면 목수의 전문적 기술)을 의미했다. [실제 작업]을 통해 목수는 다양한 종류의 목재들과 그들의 하중 지지력, 수분 유지력, 날씨 변화에 따른 치수 안정성, 제각기 다른 부패와 해충에 대한 내구성 같은 그 목재들의 적합성을 배운다. 또 건축에서 필수불가결한 올바른 각도, 수직, 수평 같은 일반적인 지식도 습득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낙사고라스는“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간은 가장 지능적인 동물이다.”라고 했다. 또한 하이데거는 [손작업]을 “사물이 가장 독창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는 양식”이라고 간주했다. 이처럼 고대부터 인류는 [손을 사용하는 것을 가치 있는 일로 간주]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손작업을 멸시해왔다.

*손과 몸을 사용할 때, 우리는 느긋하고 차분해지며 보다 만족감을 느낀다.
손노동을 통해 세상에 자신을 구체적으로 표출하는 만족감을 느끼면 사람이 차분하고 느긋해진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자질구레한 설명을 구구절절할 필요도 없다. 작업의 결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저 자신이 만든 물건, 자신이 고친 자동차, 자신이 가꾼 농작물 등을 가리키기만 하면 된다.

*인공지능도 대체할 수 없는 손기술, 이제 인간에게 남은 건 [손기술]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터넷만으로는 못을 박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노동자로서 우리는 [손쉽게 다운로드 될 수 없는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정보화되고 디지털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자신의 손과 몸의 경험을 통해 암묵적으로 축적된 [자신만의 감각적인 지식]을 가져야 한다. 손노동과 손기술을 칭송하는 이 아름다운 찬가에서 저자는 손과 몸을 쓰는 노동의 가치, 그리고 그것이 공허한 우리 삶에 미치는 치유의 효과를 소개한다.

추천평

출판계가 전혀 예상치 못한 성공작이다. 집을 짓고 가구를 만들고 텃밭을 일구고 물건을 수리하는 것까지,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고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종종 유용한 기술도 전혀 없는 지식노동의 일상보다 훨씬 더 보람되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보스턴 글로브

이 책은 현대경제의 논리를 파헤치면서 노동의 근본적인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저자는 독자들을 그의 정비소로 사용되는 허름한 창고로 인도해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아리스토텔레스와 토크빌의 명문을 인용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노동의 철학을 제시하는데 그의 개인적인 경험은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워싱턴 타임스

우리 내면에서 분출될 순간만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던 열정을 불태우고 싶게 만드는 아주 특별하고 매력적인 책이다.
- 월스트리트 저널

이 책은 현대경제의 고달픈 업무와 시시한 보상에 대한 막연한 불만감이 일종의 운동으로 확산되려는 시점에 출간되었다. 저자는 독자들이 더 뛰어나고 더 행복하고 더 생산적인 노동자가 되기를 바란다. 누가 그 점에 대해 반박할 수 있겠는가?
- 뉴요커

고달픈 사무실 업무와 손작업의 가치에 대한 흥미롭고 중요한 분석, 직관적인 사회비평과 심오한 자기성찰,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날마다 오늘 내가 무엇을 이루었나 하는 회의감에 빠지는 사무직 종사자 독자들에게 흥분을 일으킨다.
- 라이브러리 저널

우리의 문화가 손작업을 너무 멸시해온 나머지 가치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기본적인 수칙을 망각하고 있는 세태를 포착한다.
- 워싱턴 포스트

자칭 손노동을 칭송하는 이 아름다운 찬가에서 저자는 자신이 겪은 다양한 경험과 노동에 대한 철학적 고찰 또한 재치와 유머로 능숙하게 잘 버무려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독창적인 책은 독자적인 사고, 자립, 손작업 간의 연계에 대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 어쩌면 지금 시대는 머리와 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독자적인 손기술을 다시 배우기 시작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 뉴스위크닷컴

저자는 나름대로 해석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을 인용하고 곳곳에 학술적인 각주를 추가하는 식으로 많은 지적 무기들을 동원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와 그 일을 하는 방식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타임

리뷰/한줄평8

리뷰

9.4 리뷰 총점

한줄평

9.2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채널예스 기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