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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엔티아 Scientia 목차
제1장 보디 렌털_005 제2장 사랑의 묘약_043 제3장 복제 인간_080 제4장 항우울 머신_111 제5장 러브2000_143 제6장 로봇_176 최종화 각성 머신_214 이 삶을 다시 한번 목차 Making World 제1장 마치 꽃이 피듯 제2장 한 페이지만큼의 하루하루 제3장 어두운 밤을 벗어나기 위해 제4장 라스트 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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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그리는 작가
도다 세이지의 데뷔작, 한국어판 재출간 ‘단편의 귀재’라고 불리는 도다 세이지는,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면면을 날카롭게 도려내어 보여주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 한두 쪽짜리 짧은 단편 내에 삶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신선하고도 강렬하게 담아낸 그의 솜씨는 이 책을 몇 번이고 꺼내어 되새기고 싶게 한다. 그림체와 연출은 수수하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주제의식과 스타일로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쌓아올릴 줄 아는 작가다. 그의 데뷔작인 『이 삶을 다시 한번』은 그런 그의 ‘떡잎’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데뷔작 『이 삶을 다시 한번』에서부터 『스키엔티아』까지, 도다 세이지의 작품에는 일관된 시선이 발견된다.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자세를 담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선이다. 사실 그가 그리는 인간의 삶이란 쉽지 않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외로우며 때로는 냉혹하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도다 세이지를 읽은 이들은 ‘감동’을 말한다. 그의 만화를 읽은 뒤 가슴에 남는 건 삶에 대한 비관이나 염세적인 자세가 아닌, 그런 삶을 이겨내는 인간의 ‘따뜻함’과 ‘다시 한번 힘내고자 하는 의지’였다고 고백한다. 그의 만화는 늘 ‘함께’를 강조한다. 험난한 인생은 혼자 헤쳐 나가기 힘드니,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힘을 맞대어 견디어 나가자며 힘주어 말한다. 『이 삶을 다시 한번』의 시작이 방에 틀어박혀 135일째 나오지 않았던 히키코모리의 이야기('Making World')였던 건 우연이 아니다. 나 혼자 버티기도 버거운 세상이지만 그의 만화에는 이웃을 염려하고 그들을 일으켜 세우는 따뜻함이 살아 있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진심 하나로 묵묵히 밀고 나가는 그의 만화는 힘들어도 이 삶을 포기하지 않는 우리 사는 모습과 꼭 닮았다. 이번 『이 삶을 다시 한번』의 재출간과 신작 『스키엔티아』의 동시 출간은 도다 세이지의 뭉클하고도 따뜻한 시선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원제는 『生きるススメ』. 직역하면 ‘살기를 권한다’는 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