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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정체성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경제적 판단과 선택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 나이 든 아이의 마음속 - 고프만의 회전목마 실험 / 경제학에 통합시켜야 할 것들 - 정체성 · 규범 · 사회적 범주 / 정체성 경제학을 사유하기 위한 몇 가지 기준들 1부 경제학, 정체성에게 마지막 답을 묻다 1장 효용의 측면에서 살펴본 정체성과 규범 동기는 사회적 맥락에 따라 변한다 / 단기적 선택 및 장기적 선택 / 건강을 위한 금연인가, 친구와의 달콤한 흡연인가 / 경제학을 위한 용어 정리 - ‘로제타 스톤’ 2장 정체성 경제학과 현대 경제학의 교착지대 주목할 만한 경제학적 실험들 / 엉뚱한 경제학자 게리 베커의 ‘차별 취향’ 개념 / 경제학으로 바라본 규범 / 규범의 기원 2부 직장과 학교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의 메커니즘 3장 기업 조직의 정체성과 경제학 인센티브와 정체성 사이의 관계 / 군인과 민간인의 차이 / 동기부여의 측면으로 비교해본 군대와 일반 직장 / 기업 사다리 아래로 / 정체성 경제학과 작업 집단 / 느슨한 관리: 시카고의 기계 매장 / 엄격한 관리: 배전기권선작업 관찰실 실험 / 통계상 증거: 중서부 제조공장 / 링컨일렉트릭사: 증거일까, 반증일까· / 군대라는 집단의 생리 / 경제학과 집단 규범 / 공동 목표와 정책 결정 / 정체성 경제학의 활용과 새로운 결론 4장 교육의 정체성과 경제학 학생과 학교의 정체성 모델 / 정체성 모델과 증거: 해밀턴 고등학교에서 ‘쇼핑몰’ 고등학교까지 / 기적의 학교와 학교 개혁 / 사립학교 vs. 공립학교 / 인종과 학교 교육 / 교육의 수요와 공급 / 그 학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어느 학교를 선택할 것인가· 3부 차별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빈곤화 5장 여성과 남성, 그리고 일 노동시장과 정체성 / 이론과 증거 / 정체성 경제학이 밝힌 새로운 결론 / 성차별 금지법 / 성, 노동 공급, 가족 / 결론 6장 인종과 소수 집단의 빈곤 전통적인 차별 경제학 / 정체성 이론의 기본 / 빈곤과 사회 배재의 정체성 모델 / 이론과 증거 / 잠재적인 개선방법 / 소수 인종 우대정책과 직업훈련 프로그램 / 결론 4부 미래를 위한 전망 7장 정체성 경제학과 경제 방법론 이론과 증거 / 작은 현상 관찰하기 / 인과관계 / 실험 / 신사적 거리의 문제 8장 결론: 정체성이 경제학의 변화를 이끈 5가지 사례 개인행동 / 외재성 / 범주와 규범의 창출 / 정체성과 후회 / 정체성의 선택 / 결론 감사의 글 주석 참고 문헌 |
George Akerl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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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E. Kr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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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는 사회과학에 인간의 열정과 사회제도를 포함시켰다. 반대로 19세기 경제학자들은 인간을 경제적 동기만으로 여기고, 논리적이며 수학적 모델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20세기에 접어들며 경제학 모델은 더욱 복잡해졌으나, 호모 이코노미쿠스 개념은 뒤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1세기 행동경제학의 태동으로 인간의 심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행동경제학 이론의 근간을 세워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애커로프 교수는 행동경제학만으로 인간의 경제활동을 모두 해석할 수 없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정체성, 그리고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사회규범이 빠진 채 경제적 논리와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인간의 비이성적 판단과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서문 중에서 “밀턴 프리드먼은 2002년 백악관에서 열린 자신의 90세 생일파티에서 “생각이 결과를 낳는다”라고 말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두 세대 전에 “허공에서 환청을 듣는 미친 권력자들이 수년 전에 기록된 별 볼일 없는 학문적 메모에서 ‘광란’을 끌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체성 경제학은 인간의 열정과 사회제도를 경제학의 범위 안에 복원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경제학이 정체성을 포함하든 포함하지 않든, 이 또한 나름대로의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서문 중에서 “IBM의 CEO인 토머스 왓슨Thomas Watson은 ‘한 기업에 합류하는 것은 절대적인 충성심이 요구되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P&G를 성공적으로 이끈 CEO 존 페퍼John Pepper는 이렇게 언급했다. ‘우리는 단지 한 기업에 합류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기업의 존속에 대한 책임을 손수 수행해야 하는, 고귀한 특징과 역사를 보유한 단체에 합류한 것이다.’”--- 3장 중에서 “일탈 행위에 대한 경제이론에는 죄책감과 수치심이 없다.(근로자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자신의 일을 좋아하거나 급여를 벌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업무를 게을리 한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해고를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또한 훈육의 역할이 수치심 주입을 뜻하지도 않는다. 대리인은 모든 처벌과 보상에 대해 동일한 효용기능을 극대화한다. 이런 표준경제이론과는 대조적으로, 공군이 지향하는 훈육의 목표는 군인의 ‘정신 상태’를 바꾸는 일, 즉 군인의 선호를 바꾸는 일이다.”---2장 중에서 “정체성 모델에 따르면, 군대는 아웃사이더를 인사이더로 전환시키기 위해 투자한다. 입대식, 짧은 머리카락, 신병 훈련소, 군복, 장교 선서는 공동 정체성을 분명하게 형성하기 위한 수단이다.”웨스트포인트의 ‘R-데이’ 의식처럼 혹독한 훈련과 신고식은 군사학교가 생도에게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방법이다.”---2장 중에서 “그들이 공군에 남아 있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었다. 예를 들어 살아가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느끼는 만족감, 높은 기준에 맞춰 생활하는 독특한 집단의 일원이라는 자부심, 조국과 민주주의적 삶의 방식을 수호한다는 성취감 등이 있었다.”---3장 중에서 “마이크는 아웃사이더였다. 그는 직업에 상당히 불만이 많았고 공작 감독에게 모욕감을 느꼈다. 그러나 실직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근무 시간에는 반발심을 최대한 억제했다. 마이크는 일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심지어 그는 상사에게 “알겠습니다. 감독님”이란 말조차 하지 않았고, 가끔씩은 검사를 통과하는지 시험해볼 심산으로 강철에 작은 구멍을 뚫기도 했다. 직장에서 생긴 분노가 쌓여만 갔던 마이크는 근무가 끝나기가 무섭게 술집으로 향했다. 왜 그랬을까? “공장 감독에게 ‘엿 먹어라’라고 소리 지르고 싶은 마음이 하루 종일 들었지만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죠.” 마이크의 적대적 행동은 정체성 모델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마이크는 아웃사이더다. 업무를 회피하지 않고 수행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금전적 보상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노력과 이상적으로 하고 싶은 일의 간극 때문에 정체성 효용을 잃는다. 직장 밖에서 이뤄지는 마이크의 행동은 자신의 정체성 효용 상실을 회복하는 나름대로의 방식이다. 이런 사례를 통해, 심지어 금전적 인센티브 등이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할 때조차도 정체성은 숨어 있지 않고 결과가 여전히 가시화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정체성 경제학으로 마이크가 표현하는 분노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지만, 행동경제학을 포함한 현대의 경제학으로는 마이크의 분노를 설명할 수 없다.”---3장 중에서 “셜리는 마이크와는 달리 인사이더다. 흑인인 셜리는 현장 사무원과 우편실 직원을 공급하는 하도급 업체인 레프로코Reproco라는 회사에 근무한다. 레프로코는 고객기업에 파견한 자사 직원과 이들이 사무를 보조하는 고객 사이에 갈등이 ?어질 가능성을 인식하고,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당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직원들에게 교육시켰다. 셜리는 고객으로부터 매일 모욕을 당했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의욕적인 직원이었다. 그녀가 필라델피아 소재 법률회사에서 일할 때 백인 변호사와 갈등을 빚었던 사례를 살펴보면 셜리의 태도를 짐작할 수 있다. 변호사가 복사를 빨리 하지 않는다고 안달하자, 셜리는 계산기를 꺼내 복사에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면서 예의바르게 대답했다. 변호사는 셜리에게 “고작 하는 일이라곤, 아무 생각 없이 계산기나 두드리는 건가요?”라고 말하면서 버럭 성을 내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셜리는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자신을 지켜보던 비키 스미스에게 자신은 레프로코 직원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셜리는 기분을 전환하고 침착하게 일을 계속했다. 만일 셜리가 분노를 터뜨렸다면 자신의 이상에 맞게 생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체성 효용을 잃었을 것이다.”---3장 중에서 “문화기술적 연구 결과를 보면 여전히 특정 직업이 남성이나 여성에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이런 규정을 위반하면 자신의 일에 갈등을 느끼고 타인의 괴롭힘을 당하거나 심지어 폭력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인류학자 제니퍼 피어스Jennifer Pierce는 1990년대 초에 샌프란시스코 만에 있는 법률회사에서 15개월 동안 법률 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남녀의 직업에 대한 개념이 직장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기록했다. 여성 변호사들은 스스로 여성이라 생각하고 싶었지만 딜레마에 빠졌다. 훌륭한 변호사가 되려면 “남성처럼” 행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람보처럼” 되고, “일절 타협하지 않고,” “크게 이기고,” “배짱이 있어야” 했다. 한 크리스마스 연극에서 남성 파트너인 마이클은 자신의 권위를 편안하게 행사하는 사람으로 그려졌지만, 여성 파트너인 레이첼은 “남성이 돼야 할지 여성이 돼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으로 그려졌다. 많은 저자가 여성이 “남성의 직업”에 종사할 때 겪는 괴로움에 대해 쓰고 있다. 남성은 때때로 여성 동료에게 거칠게 반응한다. 이런 반응은 초기 차별 이론의 가정처럼 단순히 여성과 함께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서는 감정을 드러낸다. 사회학자 아이린 파다비드Irene Padavid가 공익성 대기업에서 석탄 인부로 일하면서 직접 겪은 일을 살펴보자.” ---5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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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과 사회규범이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모든 행동에 미치는 영향
“나이 · 직업 · 성별 · 교육환경에 따라 생각과 행동패턴이 완전히 달라진다!” “정체성은 조직을 돌아가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근로자는 자신의 정체성과 맞는 업무를 해야 하고, 기업은 이런 연관성을 조장해야 한다.” 경제학 2.0시대를 준비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 애커로프 교수의 야심찬 프로젝트! 행동경제학이 놓친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의 ‘규범’으로 인간의 행동이 자극받거나 위축되는 패턴을 연구하다! 1995년, 경제학자 레이첼 크랜턴은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 조지 애커로프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조지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 착오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레이첼의 지적은, 동일한 수준의 경제적 환경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각기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요소가 논문에 빠져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것이 지난 14년 동안 두 사람이 협력해서 연구한 ‘정체성 경제학’의 출발이었다. 정체성 경제학은 직장, 학교 그리고 가정 속에서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판단이나 결정이 어떤 근거로 내려지는 것인지를 좀 더 면밀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도구다. 만일 정체성 경제학의 개념으로 무장하게 된다면, 스톡옵션 같은 인센티브가 직원의 역량과 생산성 증대에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기는 이유, 학습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학교와 실패하는 학교의 차이, 몇몇 도시들이 미래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정체성 경제학》은 정체성과 규범의 개념을 경제학에 도입하고, 사회 과학의 중요한 틈새를 이어준다. 누구에게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혹은 금지되어 있는지를 둘러싼 사람들의 개념이 일하고, 학습하고, 소비하고, 저축하는 방식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사람들의 정체성은 자신의 경제적 삶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지 모른다. 사회가 사람들의 정체성에 가하는 제제나 제한 또한 사람들의 경제적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분야와 개념들이 소통하고 크로스 오버되는 이 시대에 ‘정체성’이라는 요소를 이해함으로써 좀더 세련된, 깊이 있는 경제 감각을 갖게 될 것이다. 정체성Identity과 정체성 경제학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어떤 종류의 사람’이라는 특정한 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상이 바로 정체성이다. 만일 그 상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 경우 스스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기존 첨단 경제학의 이슈인 행동 경제학의 수준을 뛰어넘어 개인의 정체성에 따라 경제적 판단과 결정이 달라지는 현상을 증명하고 있다. 요약하면, 정체성을 결정하는 사회적 지위(인종, 소득수준, 성별 등)와 사회 규범에 따라 인간의 경제적 행동패턴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