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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제의 날
아를 부활절 축제 니스 카니발 레보 중세 축제 칸 영화제 엑스 겨울축제 2. 들과 산과 바다 포도밭 라벤더 산 바다 3. 거니는 골목 고르드 생 폴 에즈 빌 프랑쉬 4. 고흐를 찾아서 생 레미 아를 레보 드 프로방스 5. 성벽 위에서 망통 모나코 생 트로페 아비뇽 6. 프로방스의 시장 벼룩시장 동네시장 크리스마스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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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몰린 소는
갈 길을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거꾸로 가기도 한다 영문을 모른 채 달리는 길은 불안하기만 하다. --- p.18 높이 솟은 야자수 거리, 크루아제트 대로에 늘-------- 어-------- 선---------- 부스들은 환상을 판다 모건 프리먼, 당신도 여기 왔는가? --- p.48 겨울의 세낭크, 라벤더는 아직 피지 않았고 수도원 가는 길은 낙엽을 향기롭게 밟고 있었지 라벤더 피기를 기다리다 일년이 다 간다. --- p.72 땅은 무섭게 솟구치고 저 끝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 어떤 이는 땅바닥에 엎드려 바다는 벌써 오래 전 누워버렸다 높이 부는 바람에도 꽃은 피고 보라색 향기로운 너는 바람이 키우겠지 날아오는 소금물을 먹고 자라겠지. --- p.91 골목은 좁았고 두 사람은 약속처럼 몸이 붙게 되어서 골목이 끝나도 떨어지지 않았다 여자의 머리에선 빗방울 냄새 남자는 떨어지는 비를 받아 마셨다. --- p.111 창문이 없던 곳에 창문이 생겼다 분홍의 방에선 빨간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녹색 피부의 사람이 밖을 내다본다 그 아래 사람들은 모두 흰색이다. --- p.141 고흐가 청동이 되어 걷는다, 걸음마다 푸른 녹이 소리친다 그려야만 살 수 있을 거야,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몰라 붓을 들어 하늘에 그려, 네 심장에 뿌리박힌 나무를 보여줘 열기를 잃은 태양이 오래 전 헐떡이던 여름을 기억하고 노란 비 내릴 때 농부는 젖은 밀을 눕힌다 모두 지난 일이다, 다시는 외로움에 울지 않는다. --- p.147 구름이 땅을 스쳐 발자국 남기면 까마귀가 따라가며 하나씩 지운다 새파랗게 지워버린다. --- p.160 저 길을 뛰어 다녔으리라 나의 그녀도 당신의 연인도 그 길엔 고통도 두려움도 없었으리라 그런 날엔 그리움이 있을 줄도 몰랐으리라 정말 그랬으리라. --- p.166 사람들은 바다 위로 나간 줄 알았다 탑이 뱃머리가 되어 바다를 가르는 줄 알았다 언젠가는 이 성벽도 움직이리라 나도 아프리카 기니로 가는 화물선의 선원이 되리라. --- p.183 시장에 가서 잃어버린 책을 찾는다 돌려주기를 잊었으며 기억을 훔쳐 가버린 나의 책을 찾아본다 책을 찾아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있다. --- p.207 그가 길 잃지 말라고, 밟고 오라고 켜 놓는 만 개의 전구들 밤이면 눈이 어두워지는 사람들. --- p.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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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전문 여행작가 최상운님의 감성 포토 에세이입니다. 총 160개 이상의 아름다운 남프랑스의 프로방스 사진들과 잘 어우러지는 주옥같은 시귀절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시와 사진이 잘 살릴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 편집디자인으로 아름다움을 더 했습니다.
기존 램램출판사 책과는 조금 다른 사진이 중심이 된 포토 에세이 영역의 책입니다. 아를 부활절축제, 니스 카니발, 레보 중세 축제, 라벤더, 고흐 레보 드 프로방스, 모나코, 벼룩시장이 특별히 마음에 와닿는 섹션입니다. 연보라빛의 라벤더 향기가 날 것 같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