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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대승불교의 정수
현봉
불광출판사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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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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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1장 아함경에서 반야심경까지
부처님의 생애에 나타난 깨달음의 의미
경전의 결집과 대승보살의 등장
대승불교 수행의 길, 육바라밀
반야부 경전이란
반야심경의 여러 가지 번역본

2장 위대한 깨달음의 지혜, 반야심경
위대한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하는 길
깨어나 바라보면 모든 것은 텅 빈 꿈속의 일
거울 속의 그림자
생긴 것도 사라진 것도 아니다
꿈을 깨니 서창에 달빛만 비춘다
내 집 살림 다 부수니, 간 곳마다 주인이네
나고 죽음 가운데 무생의 길이 있다
허공처럼 텅 비어 거룩함도 없어라
지혜로운 가난은 세상을 얻는다
길이 끝나는 곳에 고향이 있다
반야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진리의 메시지
깨달음의 찬가

부록
반야심경 약본
요진 구마라집 삼장의 반야심경
당 현장 삼장의 반야심경
반야심경 광본
계빈국 반야 삼장과 이언 삼장의 반야심경
마가다국 법월 삼장의 반야심경

저자 소개

저자 : 현봉스님
1974년 승보종찰 송광사에서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고, 1975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전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수선사, 백련사, 해인사, 통도사 극락암, 봉암사, 월명암, 수도암, 정혜사, 칠불사, 상원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하였다. 조계총림 유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법규위원, 정광학원 이사, 송광사 주지와 조계종 재심호계위원 등 역임하였다. 송광사 주지 재임 때에는 조계종 교구본사 중 최초로 종무행정 전산화, 재정의 공개·투명화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저서로 『선에서 본 반야심경』(개정판 2008, 불광출판사)과 『너는 또 다른 나』(2009, 불광출판사)가 있다. 현재 송광사 광원암에서 진각국사 원조탑을 모시고 농사를 지으며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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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4g | 153*224*20mm
ISBN13
9788974796419

책 속으로

반야는 범어로 ‘모든 현상의 실상을 바로 꿰뚫어 보는 지혜’를 의미하는 프라즈냐를 음역한 것이다. 반야바라밀다는 육바라밀을 전개하는 대승불교의 근간이 되고 대승경전의 바탕이 된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은 내용이 연기의 법칙이라는 통찰, 즉 지혜, 범어로 프라즈냐인 것이다. 불교는 알 수 없는 신을 맹목적으로 신앙하는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 지혜의 종교이다. 그 깨달음 즉 지혜가 반야바라밀이며 연기의 법칙이며 공의 원리인 것이다. 12연기의 제일 처음에서도 밝히듯이 무명, 즉 근본적인 무지 때문에, 참다운 지혜가 없기 때문에 고통스런 윤회가 시작된 것이다. 윤회의 고리를 끊어 고통을 끝내고 적정한 열반에 이르기 위해 부처님께서 연기의 법칙이라는 지혜를 깨달으신 것이다. --- p.51

연기는 서로 의존하여 생겨나는 것을 말하며 서로 의존하는 상의성이다. 연기의 원리에 의해 존재하는 것은 실체가 없으며, 실체가 없는 것을 ‘공(空)’이라고 한다. 연기의 원리에 의해 존재하는 제법이 공(空)하다는 것은 제법에 대한 직관이며, 이 직관을 ‘반야’라고 부른다. 제법이 연기에 의해 존재하는 실체가 없는 공이라는 말은, 실체가 없는 공이기 때문에 연기에 의해 조건 따라 만법이 존재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공은 연기에 의해 만법을 펼칠 수 있는 열려 있는 무한 가능성이다. 만법이 펼쳐지기도 사라지기도 하는 연기적인 공의 이치를 깨달아 적극적으로 지혜롭게 실천하는 삶이 바로 ‘반야바라밀다’인 것이다. --- pp.73-74

어떤 사람이 그림자가 자신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온갖 몸짓을 하며 갖가지 그림자 모양을 만들며 놀았다. 별별 행동을 다 해보다가 지쳐서 그만두었다. 그런데도 그림자는 그가 가는 곳마다 계속 따라다니는 것이 너무 귀찮았다. 어디서 몰래 남의 과일을 따먹으려고 해도 그림자가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었다. 그림자는 그가 남몰래 하는 행동도 모두 따라하는 것이었다. 그는 날이 갈수록 불안해졌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숨기고 싶은 창피한 일, 나쁜 일도 그림자는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가 무엇을 하든 그림자에게 몽땅 들키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림자를 떼어버려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도망을 쳤다. 그런데 그가 동쪽으로 가면 그림자도 동쪽으로 따라왔다. 그가 서쪽으로 가면 그림자도 서쪽으로 따라왔다. 그가 어디로 가든 그림자도 그에게 딱 달라붙어서 어김없이 따라왔다. 천천히 가도 그림자가 따라오고 숨이 턱에 차도록 빨리 달려도 그림자는 따라왔다. 그가 발걸음을 옮길 때 그림자도 함께 걸음을 떼어 옮겼다. 아무리 도망쳐도 그림자는 끝없이 따라왔다. 마침내 지칠 대로 지쳐버린 그는 나무 그늘 아래에 주저앉아 쉬게 되었다. 시간이 얼마 흐른 뒤 한숨을 돌린 그가 문득 그림자를 찾아보았는데 그림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그의 마음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불안과 두려움, 미움이 사라졌다.
우리에게는 그림자보다 더 지독하게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결국에는 죽는 것이다. 우리는 나고 죽음을 싫어하고 미워하며 떨쳐버리려고 한다. 나고 죽음도 그림자와 같은 것이다. 그림자는 음과 양, 빛과 어두움, 원인과 결과로 만들어진 상대적인 관계의 소산이다. 모든 것을 쉬게 하는 나무 그늘은 그림자가 사라지고 상대성이 없어진 경지이다. 그러한 곳에 고요히 앉아 마음을 쉬고 있으면 그림자도 사라지고 근심과 걱정, 불안과 두려움도 함께 사라진다.
실체가 없는 그림자를 위해 살면 그림자의 노예가 되어 불안과 공포 등 온갖 스트레스가 생긴다. 마음이 쉬고 고요한 가운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림자는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다. 그림자는 내가 하는 대로 따라서 하는, 그야말로 그림자일 뿐이다. 그림자는 지울 수 없다. 아니 지울 필요가 없다. 다만 그것이 그림자라는 것을 그냥 깨닫기만 하면 된다. 오온이 본래 공(空)한 줄 조견하면, 나의 그림자가 없어지고 근심과 걱정, 불안과 두려움의 수·상·행·식도 사라진다. --- pp.109-111

하루는 은사스님이 창밑에서 「법화경」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신찬이 보니 은사스님은 「법화경」의 깊은 뜻을 모르고 읽는 것 같았다. 신찬은 혼잣말로 또 중얼거렸다.
“마음이 미혹하면 「법화경」이 나를 읽게 되고, 마음을 깨달으면 내가 「법화경」을 읽게 된다.”
은사스님은 신찬이 하는 말은 들었지만 그 뜻을 몰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때 마침 방에 벌이 한 마리 들어왔는데 열린 문틈으로 나가지 못하고 계속 창호지에만 부딪히면서 왱왱거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신찬이 게송으로 읊었다.

열려 있는 문으로 나가려 하지 않고
창문만 두드리니 어리석기 짝이 없네.
백 년 동안 옛 종이를 뚫어져라 바라본들
어느 때 생사를 벗어날 수 있으리오.

경전을 보면서 진정한 반야인 공문의 미묘한 뜻을 깨닫지 못하고 종이 위의 글자만 더듬고 있다가는 생사윤회를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 pp.145-146

주문의 전체 뜻은 모든 고액이 사라진 ‘파라다이스’의 세상인 저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은 오직 깨달음에 의해서만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행하고 수행하여 모두가 니르바나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은 깨달음에 의해서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깨달음은 다른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물질적인 현상과 정신적인 현상인 오온은 연기에 의해 존재하는 것으로 실체가 없이 모두 공한 줄을 철저히 사무치도록 조견하는 것이다.
반야바라밀다주는 바로 『반야심경』의 첫 구절인 “오온이 모두 공한 줄을 깨달아 일체 고액을 건너간다.”를 노래한 것이다. 연기되는 현상 속에서 일체의 고액을 벗어나는 것은 그 현상의 실상이 공한 줄 바로 깨닫는 것이다. 오온이 공한 줄 철저히 조견하는 그것이 바로 일체 고액을 소멸하는 길이다. 그것은 마치 꿈에서 깨어나는 그 찰나에 모든 선악과 시비의 악몽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이 사바세계의 고해(@?에서 헤매고 있는 나의 고액뿐만이 아니라 이웃의 고통, 인류의 고통 나아가 세상의 환경이나 대자연의 재액까지 모두 포함한 일체 고액을 건너려면 오온이 모두 공함을 깨달아서 그 돈오의 실천적인 삶을 통해서 모두를 원만히 성취시키게 되는 것이다.

--- p.198

출판사 리뷰

『반야심경』은 왜 대승불교의 정수인가?

불교의례에 빠지지 않고 반드시 독송되는 경전, 바로 『반야심경』이다. 어떤 이는 수행의 한 방법으로 『반야심경』을 아침저녁으로 암송하기도 하고, 사경을 하기도 한다. 경전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작은 종이에 인쇄해서 늘 몸 가까이 지니고 다니기도 한다. 대승불교와 가장 가까운 경전, 그리고 늘 가까이 하는 경전이지만 『반야심경』의 뜻을 물으면 선뜻 대답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반야심경』 260자의 짧은 구절 속에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공(空) 사상의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공(空) 사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의 핵심을 재해석한 것으로 이로부터 대승불교의 모든 사상이 시작된 대승의 출발점이자 대승의 핵심이다. 공 사상이 바탕이 되고 뿌리가 되어 수많은 대승불교의 사상과 경전이 꽃을 피웠다.

공(空) 사상과 보살도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경전

승원의 출가자를 중심으로 하는 학문 불교에 치중하던 부파불교에 대한 반발로 불교의 근본 정신을 다시 되살리려는 사상적 각성으로 대승불교 운동이 일어났다. 이 움직임의 사상적 두 기둥이 공 사상과 보살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음을 간직하고 있는 아함경의 기본을 이루는 연기법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 공 사상이고, 팔정도로 대표되는 초기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이며 지향점인 아라한을 더욱 확장시킨 개념이 보살 사상이다. 이러한 공 사상과 보살의 길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반야부 계통의 경전이다.

초기 대승불교는 반야부 계통의 경전을 시발점으로 하여 출발하였다. 이 경전들을 반야부 계통의 경전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함경의 연기법을 재해석한 것이 공 사상인데, 이 공 사상은 바로 반야바라밀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반야바라밀은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로 대표되는 육바라밀 가운데 한 가지 실천법이며, 또한 육바라밀의 근본이 된다. 육바라밀은 나와 남을 다 함께 열반의 세계로 이끄는 대승 보살의 수행 덕목, 즉 실천방법이다.

초기불교에서 열반에 이르는 길로 제시한 팔정도에 대비되는 대승불교의 실천방법이 육바라밀인 것이다. 육바라밀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야바라밀을 성취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해야 일체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반야바라밀을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즉 불모라고까지 부른다. 반야바라밀이 바탕이 되어야 육바라밀을 바르게 수행할 수 있고, 또한 육바라밀의 실천을 통해서 반야바라밀이 성취되는 관계이다. 반야바라밀 성취 안에 공 사상과 보살 사상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반야바라밀을 중심으로 설하고 있기 때문에 반야부 계통의 경전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내가 『반야심경』을 읽는가? 『반야심경』이 나를 읽는가?

반야부 계통의 경전에 선종의 소의경전이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금강경』도 포함된다. 『반야심경』은 반야부 계통의 경전 중에서 가장 짧은 경전으로, 260자로 요약하여 그 진수만 담고 있다. 『반야심경』에 대한 주석서와 해설서는 예부터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반야심경』에 대한 해설서가 수없이 등장하였다. 이 책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도 그 중의 하나이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말로 낯선 주장을 펼치지 않는다. 오랫동안 선 수행을 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하는 삶을 일상으로 하는 현봉 스님의 간단하지만 명료하고 깊이 있는 해설이 가득 담겨 있다. 9세기 중국의 선사 신찬 스님의 입을 빌어 현봉 스님은 말한다.

“마음이 미혹하면 『반야심경』이 나를 읽게 되고,
마음을 깨달으면 내가 『반야심경』을 읽게 된다.”

현봉 스님은 이 책에서 『반야심경』을 우리에게 읽어 주고 있다. 차근차근 하나씩 쉽게 설명해주는 스님의 온화한 말씀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반야심경』의 이야기를 이해하게 된다. 복잡하게 꼬인 듯한 『반야심경』의 공(空)에 대한 이야기를 통찰하게 한다. 뜻도 모르고 외우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라는 반야바라밀다주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반야바라밀다주는 바로 『반야심경』의 첫 구절인 “오온이 모두 공한 줄을 깨달아 일체 고액을 건너간다.”를 노래한 것이다. 즉, 연기되는 현상 속에서 일체의 고액을 벗어나는 것은 그 현상의 실상이 공한 줄 바로 깨닫는 것이다. 오온이 공한 줄 철저히 조견하는 그것이 바로 일체 고액을 소멸하는 길이다. 그것은 마치 꿈에서 깨어나는 그 찰나에 모든 선악과 시비의 악몽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현봉 스님은 명쾌하게 말한다. 한 쪽씩 읽어내려 가면서 현봉 몽님의 명쾌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종이 위의 글자만 더듬던 기존의 경전 해석을 벗어난 새롭고 깊이 있는 장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불광출판사의 어플 경전강의 시리즈 제2권 『반야심경』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불광출판사는 2010년 10월 교계 최초로 불교 경전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선보였다. 첫 번째 경전 어플로 『신금강경 강의』를 무비 스님의 음성과 함께 책의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전 삼성증권 PB 연구소 우승택 소장의 『날줄 원각경』을 애플 스토어에 올렸다.

현봉 스님의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는 어플로는 세 번째로 제작되지만, 『신금강경 강의』에 이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염두에 두고 기획, 입안된 두 번째 경전이다. 현봉 스님이 직접 읽어주는 생생한 독경과 함께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읽기 좋게 내용이 편집되었으며, 활자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경안을 열어주는 현봉 스님의 『반야심경 - 대승불교의 정수』를 스마트폰에서도 곧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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