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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며 |서문
1부 베르사유 시대 이전의 프랑스 왕조 이야기 1. 갈리아 시기와 프랑스 왕조 변천사 2. 앙리 4세와 부르봉 왕조의 개막 3. 루이 13세의‘카드로 지은 성’ 2부 루이 14세, 찬란한 빛의 시대를 펼치다 1. 예술과 문화의 중심 베르사유 2. 태양왕이 사랑했던 여인들 3. 프랑스 공식 왕궁이 된 베르사유 궁전 4. 궁정 안의 사랑과 야망, 헛된 집착 3부 루이 15세, 위기의 시대를 초래하다 1. 섭정공 필리프 도를레앙의 오만과 방종 2. 루이 15세와 퐁파두르 후작부인, 수많은 애첩들 3. 국왕 암살 미수사건의 전말 4. 루이 15세 시대의 종말 4부 비운의 부부,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1. 왕세자 루이 16세와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 2. 왕세자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뒤바리 백작부인 3.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로잡은 파리의 화려한 밤 4. 부르봉, 마지막 왕과 왕비의 특이한 취향 5. 마리 앙투아네트의 별궁 '작은 트리아농’ 6. 사교계의 여왕에서 자애로운 어머니로 5부 베르사유에 드리워진 그늘, 사라진 진실과 영광 1.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한 페르젠 백작 2.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사건 3. 혁명의 도화선이 된 진실과 거짓 게임 4. 변화하는 시대 5. 페르젠 백작의 고귀한 우정과 사랑 6부 베르사유, 슬픈 운명의 역사를 접다 1. 베르사유 왕궁에 진입한 성난 민중들 2. 국왕 가족의 도주 3. 프랑스에서 사라진 군주제 4.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5. 프랑스의‘모든 영광’과 함께하는 베르사유 이야기를 마치며 |작가의 말 |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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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시대를 이야기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7세기의 중요한 덕목이었던 ‘오네트 옴므(Honn?te Homme)’다. 이 말은 정직한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 예의를 지키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는 수많은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인물유형이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이를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이 이러한 고귀한 뜻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세상은 그래도 밝고 따뜻한 곳으로 변화해가는 것이다.---이야기를 시작하며 中
루이 13세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해 베르사유 숲에 ‘작은 성’을 지은 것이 시초가 된 베르사유 궁전. 이후 유럽의 유행을 이끌어가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위세를 과시한 이곳이 3백년이 훨씬 넘은 오늘날에도 현대인들이 그토록 사랑하고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독특한 왕궁으로 탈바꿈하리라고는 당시 루이 13세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1장 베르사유 시대 이전의 프랑스 왕조 이야기 中 루이 14세는 사람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의로운 정신과 남을 배려하는 고운 마음,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격조 높고 우아한 행동과 예법을 강조했다. 대화를 나눌 때도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글을 쓸 때도 보다 더 다듬어지고 고급스러운 문체로 쓰도록 했다. 언어와 예술, 무엇보다 ‘오네트 옴므’의 고귀한 정신을 강조했던 루이 14세, 그의 시대는 사라졌지만, 그의 사상은 지금까지도 면면히 이어져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켜야 할 덕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2장 ‘루이 14세, 찬란한 빛의 시대를 펼치다’ 중에서 中 페르젠은 튈르리 궁을 벗어나 말을 타고 달리면서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자신의 안전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만 열아홉에 그녀를 만나서 만 서른일곱이 되도록 마리 앙투아네트 한 사람만 마음을 다해 연모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으로 인해 괴로워해야 했다. 페르젠이 아무리 정직하고 바른 영혼의 소유자라해도 남편이 있는 여인을 사랑하는 것은 지탄받을 일인데다가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페르젠 혼자 막아내어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마리 앙투아네트를 구해낼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가는 시간에는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지만, 그녀를 만나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채 돌아가는 길은 검은 늪을 헤매는 느낌이었다. 페르젠은 하늘을 향해 목 놓아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도와주소서! 구해주소서! 하늘이시여! 그녀를 구해주소서!” 그가 아무리 절규해도 기도는 하늘에 결코 닿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1년 반이란 세월이 흐르고서야 깨달을 것이었다. 2월의 물기 밴 찬바람만이 절망한 상태로 국경을 넘는 페르젠의 몸을 젖게 할 뿐이었다. ---6부 ‘베르사유, 슬픈 운명의 역사를 접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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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의 르네상스, 베르사유를 만나는 색다른 여행
프랑스 문화가 걸어온 길이 한눈에 펼쳐진다! 70여 개의 화려한 명화와 함께 들려주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삶과 사랑! 한국인 파리지엔느 강문정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본격 문화 에세이 프랑스 문화 산책자 강문정의 역사 에세이 “베르사유의 자유로움, 아름다움, 위대함이 나를 흔들어 깨운다.” ‘위대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 베르사유 프랑스 문화의 역사는 베르사유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에는 프랑스의 오페라, 발레, 설치미술, 공연, 예술뿐만 아니라 그곳을 무대로 펼쳐진 ‘변혁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역동하는 역사의 숨결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베르사유는 지금을 살아가는 프랑스인들에게 ‘위대한 프랑스’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간 7백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베르사유 1층에는 교회, 부속실, 루이 15세 시절에 증설한 방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2층에는 「헤라클레스」의 방을 비롯해 축제와 연회로 사용하던 방, 17세기에 최대 최고의 화려함을 자랑하던 「거울의 방」「국왕의 침실」「왕비의 방」「전쟁갤러리」에 이르기까지 루이 14세로부터 16세 때까지의 베르사유의 영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역사적인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말 그대로 베르사유는 한 권의 거대한 예술품인 동시에 역사책인 셈이다. 이처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베르사유는 루이 14세의 지휘 아래 탁월한 재능을 지난 건축가와 예술가들에 의해 세워졌다. 궁전은 바로크 고전주의 양식의 절정이었으며, 주위를 둘러싼 정원은 조경예술의 진수였다. 그 어느 곳보다 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성과 정원을 품은 베르사유는 프랑스 역사의 새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더불어 베르사유는 문학과 음악, 공연문화와 같은 종합예술과 대중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단지 정치의 장이나 절대군주의 상징적인 공간만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예술과 문화, 예법이 피어난 곳이었던 것이다. 프랑스 문화와 그 문화의 다양성을 대변하는 베르사유, 시인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한국인 파리지엔느’의 눈으로 그 내밀한 공간을 찾아 프랑스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베르사유의 명화와 조각, 유물들, 각각의 공간을 머물 듯 천천히 산책하며 다채롭고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인물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한 인물과 하나의 공간이 만나 쓰여진 베르사유 인물열전 한 인간의 역사와 한 나라의 역사 속을 거니는 문화 산책자 강문정은 프랑스 문화의 르네상스를 일군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한다. 태양왕 루이 14세, 마리 앙투아네트, 페르젠 백작, 루이 16세 등 한 시대를 온몸으로 통과한 이들이 살며 사랑했고 스러져간 무대인 베르사유. 그곳에서 살아갔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가 사랑한 베르사유》에서 ‘그’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찬란한 베르사유 시대를 연 태양왕 루이 14세다. 그는 베르사유를 소중하게 여긴 루이 13세며, 성과 정원을 만들어낸 모든 사람이다. 또한 그는 앙투아네트를 흠모한 페르젠이고, 베르사유를 지켜낸 수많은 이들이다. 이들의 사랑했던 베르사유. 그리고 우리 눈앞에 존재하는 베르사유에서 그들은 사랑했고 행복했고 몰락해갔다. 특히 이 책에서는 프랑스의 왕조변천사에서부터 시작해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루이 14세,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평생을 살아갔던 페르젠 백작, 200여 년이 지나 치욕의 누명을 벗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새롭게 재조명한다. 여기에 공연예술을 위해 직접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했던 루이 14세의 진귀한 모습이 담긴 명화와 마르탱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녀시절」, 앵그르의 「앙리 4세와 장난하는 루이와 가스통 왕자」, 루벤스의 「마리 드 메디치의 혼인 서약」, 리고의 「다섯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루이 15세」 등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계적인 명화 70여 점을 보는 즐거움도 함께한다. 또한 한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다이아몬드 대국민 사기극, 프랑스대혁명, 왕실에서의 소소한 일상 등 감추고 잊혀졌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각각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서사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이 책 한 권으로 마치 베르사유 궁전을 오래오래 머문 듯, 인물들과 내밀한 이야기를 나눈 듯한 ‘기쁨’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베르사유의 자유로움과 열정,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역시 ‘진실’이다. 한 시대 그리고 한 인물의 진실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만 지금이 아닌 내일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 인물들의 역사적 진실과 그 진실이 한 시대의 예술과 문화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한순간, 한 사람, 한 공간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낸 역사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유효하며, 위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