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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사랑하고 아끼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이날 이후로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후기 옮긴이의 글 |
Robertson McQuil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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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 이 결정은, 42년 전에 내가 뮤리엘을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돌보겠다고 서약했을 때에 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것은 서약을 지키는 한 남편으로서 나의 성실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공정함과도 상관이 있습니다. 아내는 지금까지 나를 온전히, 희생적으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내가 앞으로 40년간 아내를 돌본다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그 빚을 갚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무란 것은 냉혹하고 가차 없는 것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의무 때문만은 아닙니다. 나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아내는 내게 기쁨을 주는 사람입니다. 아내는 어린아이같이 나를 의지하고 따르며, 따뜻하고, 간혹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재치를 발휘하기도 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늘 쾌활하고 잘 이겨 냅니다. 나는 아내를 돌보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도 돌볼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을 돌본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 pp.35-36
친구와 가족들은 종종 내게 묻는다. “어떻게 지내?” 아마도 “기분이 어때?”라는 뜻일 게다. 나는 그 말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마음 한구석에는 사라지지 않는 슬픔이 있다. 날마다 빛이 꺼져 가는 것을 보면서 그 슬픔은 더 커진다. 한때 아내가 어떠했는지를 몰랐다면 내 외로움에는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밤중에 내가 느끼는 외로움은 내가 아내를 알았기 때문이다. 아내가 잃어 가는 것 때문에 슬퍼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잃어 가는 것 때문에 슬퍼하는 것일까? --- p.43 물론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은 결코 식지 않았다. 붙잡고 있는 내 손에서 힘이 빠지면서 의심의 심연으로 미끄러질 것 같은 아주 힘든 때에도 늘 나를 잡아 준 것은,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분이 나 대신에 죄인으로 처형대에 매달리신 모습이었다. 그 정도로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 어떻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를 아프게 하실 수 있겠는가? 그래도 짝사랑은 별로 만족스럽지가 못한 법이다. 나는 친밀한 교제가 그리웠다. --- pp.76-77 나는 가끔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조금만 더 아내와 함께 있으면 안 될까요?” 예수님이 아내를 본향집으로 데려가시면, 온유하고 사랑스런 아내가 무척 그리울 것이다. 물론 짜증이 나는 때도 있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아내를 보내고 싶지 않다. 게다가 나는 아내를 돌보는 것이 참 좋다. 아내는 내 소중한 사람이다. --- p.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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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당신도 사랑했지만 지금의 당신도 사랑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나의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뮤리엘의 능력 하나가 상실되면 그에 따라 나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물론 사역 면에서 공적인 사역은 줄고 사적인 사역이 늘었다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의 상실도 있었다. 명랑했던 나의 동반자가 사그라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달래지지 않는 아픔이 마음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같은 상실 속에서도 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뮤리엘이 갈수록 내게 더 많이 의존하게 되면서 우리의 사랑도 가슴 구석까지 더 깊이 스며들었다는 것이다. 비록 뮤리엘은 자신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나의 돌봄에 감사했고, 만족스러워했다. 정말로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 뮤리엘만큼 나를 필요로 한 사람도 없었고, 뮤리엘만큼 내 노력에 전폭적으로 반응을 보인 사람도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원래 어떠해야 하는지를 내가 인간적인 차원에서 가장 가깝게 경험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무력한 나를 끊임없이 돌보신다. 뮤리엘이 남편인 나에게 보여주는 사랑과 감사를 내게서도 이끌어 내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 관계를 계획하신 것이 틀림없었다. 나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아내의 만족을 모르는, 심지어는 절박한 갈망 그리고 자신을 돌보는 나의 능력과 열망에 대한 조용한 신뢰는 하나님에 대한 내 사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었다. 특징 - 부부의 사랑과 기쁨,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발견해 가는 저자의 여정이 담겨 있다. - 하나님이 주신 결혼의 목적이 자연스럽게 깨달아진다. - 일상의 영성을 배울 수 있다. 독자 대상 -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 결혼 생활이 기쁨보다 의무로 다가오는 부부 - 가족의 질병으로 인해 깊은 상실과 아픔을 느끼는 이들 -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