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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5
추천사(박영호)·18 추천사(신원하)·22 추천사(김성수)·24 성경은 어떤 책인가? 1. 성경을 대하는 기본적인 관점은 무엇인가?·31 2. 성경은 어떤 책인가: 구속사와 하나님 나라·32 (1) 창조·34 (2) 타락·35 (3) 구속·37 (4) 회복·40 3.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43 (1) 구속사적 해석·44 (2) 문학적 해석·47 4. 이 책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57 (1) 저자와 기록 배경·57 (2) 문학적 구조·58 (3) 주제와 기록 목적·59 (4) 내용·59 (5) 구속사적 의미·61 참고문헌·62 모세오경은 어떤 책인가? 1. 오경의 저자·67 2. 오경 비평(해석 방법)에 대한 역사·68 (1) 역사비평·69 (2) 문학비평·72 3. 오경의 문학적 구조·74 4. 오경의 주제와 기록 목적·75 창세기 I. 저자와 기록 배경·79 II. 문학적 구조·81 III. 주제와 기록 목적·85 IV. 내용·86 1. 서론: 하늘과 땅의 창조(창 1:1-2:3)87 (1) 하늘과 땅의 창조 순서(창 1:1-31)·87 (2) 안식(창 2:1-3)·93 2. 하늘과 땅의 계보(창 2:4-4:26)95 (1) 사람 창조(창 1:26-28; 2:4-25)·96 (2) 아담 언약과 사람의 타락(창 2:16-17; 3:1-24)·97 (3) 원시 복음: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심(창 3:15)·99 (4) 가인과 아벨(창 4:1-15)·101 (5) 가인과 아벨 이후(창 4:16-26)·103 3. 아담의 계보(창 5:1-6:8)104 4. 노아의 계보(창 6:9-9:29)107 (1) 노아의 방주(창 6:9-7:5)·107 (2) 홍수의 기간(창 7:6-8:19)·108 (3) 노아 홍수에 대한 성경적 증거·109 (4) 비슷한 홍수 설화들·110 (5) 노아 언약(창 6:18; 8:20-9:17)·111 (6) 노아의 예언(창 9:18-29)·112 5. 셈과 함과 야벳의 계보(창 10:1-11:9)115 (1) 각 민족과 지역의 분포도(창 10:1-32)·115 (2) 바벨탑(창 11:1-9)·116 6. 셈의 계보(창 11:10-26)117 7. 데라의 계보(창 11:27-25:11)118 (1) 하나님의 약속과 아브라함의 믿음(창 11:27-12:5)·119 (2) 약속과 현실 사이의 간격(창 12:6-9)·122 (3) 믿음의 위기: 아브라함의 첫 번째 거짓말(창 12:10-20)·123 (4) 아브라함과 롯의 선택(창 13:1-18)·125 (5) 믿음의 보상(창 14:1-24)·127 (6)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다(창 15:1-6)·129 (7) 횃불 언약(창 15:7-21)·131 (8) 믿음과 인내(창 16:1-16)·134 (9) 할례 언약(창 17:1-26)·136 (10) 봉사하는 자에게 주신 은혜(창 18:1-21)·140 (11)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창 18:16-33)·141 (12)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창 19:1-38)·144 (13) 아브라함의 두 번째 거짓말(창 20:1-18)·146 (14) 약속의 성취(창 21:1-7)·148 (15)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음(창 21:8-21)·150 (16)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언약(창 21:22-34) ·151 (17) 믿음의 절정(창 22:1-19)·152 (18) 나홀의 후예(창 22:20-24)·154 (19) 사라의 죽음과 막벨라 굴(창 23:1-20)·155 (20) 이삭의 아내 리브가(창 24:1-67)·156 (21) 아브라함의 죽음(창 25:1-11)·157 8.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마엘의 계보(창 25:12-18)158 9. 아브라함의 자손 이삭의 계보(창 25:19-35:29)158 (1) 이삭의 기도와 에서와 야곱의 출생(창 25:19-34)·159 (2) 그랄의 이삭(창 26:1-33)·161 (3) 이삭의 축복과 야곱을 하란으로 보냄(창 26:34-28:9)·163 (4) 벧엘의 야곱(창 28:10-22)·164 (5) 야곱의 결혼과 그의 자녀들(창 29:1-30:24) ·165 (6) 야곱의 소유(창 30:25-31:55)·167 (7) 브니엘의 야곱(창 32:1-33:20)·168 (8) 야곱을 대면하신 하나님(창 34:1-35:29)·170 10. 에서의 계보(창 36:1-43)171 11. 야곱의 계보(창 37:1-50:26)172 (1) 요셉의 꿈과 애굽으로 팔려 가는 요셉(창 37:1-36)·173 (2) 유다와 다말(창 38:1-30)·174 (3) 보디발의 집과 감옥의 요셉(창 39:1-40:23)·176 (4)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창 41:1-52)·179 (5) 형들을 만난 요셉(창 41:53-44:34)·181 (6) 하나님의 섭리(창 45:1-46:7)·184 (7)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창 46:8-50:14)·186 (8) 하나님의 섭리와 요셉의 믿음(창 50:15-26)·189 V. ·191 출애굽기 I. 저자와 기록 배경·196 II. 문학적 구조·197 III. 주제와 기록 목적·199 IV. 내용·199 1. 애굽에서 구원하심과 인도(출 1:1-18:27)200 (1) 야곱의 자손들이 큰 민족을 이룸(출 1:1-7)·200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압제를 당함(출 1:8-22)·201 (3) 모세의 출생과 그가 장성하여 미디안으로 피신함(출 2:1-25)·202 (4)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심(출 3:1-4:17)·205 (5) 바로 앞에 선 모세(출 4:18-6:13)·206 (6) 모세와 아론의 가문(출 6:14-27)·210 (7)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과 그 결과(출 6:28-12:42)·211 (8) 유월절 규례(출 12:43-13:16)·215 (9) 홍해를 건너다(출 13:17-15:21)·216 (10) 마라의 쓴 물(출 15:22-27)·220 (11) 만나와 메추라기(출 16:1-35)·220 (12) 맛사와 므리바(출 17:1-16)·222 (13) 이드로의 방문과 이스라엘의 조직(출 18:1-27)·224 2. 시내산 언약(출 19:1-24:11)225 (1)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한 시점(출 19:1-3)·226 (2) 역사적 서언(출 19:4)·226 (3) 하나님의 약속(출 19:5-6)·226 (4) 모세의 중재와 백성들의 응답(출 19:7-8)·227 (5) 언약 당사자들의 대면(출 19:9-25)·227 (6) 언약 조건 1: 십계명(출 20:1-17)·228 (7) 하나님을 대면한 백성들의 반응(출 20:18-21)·229 (8) 언약 조건 2: 결의법(출 20:22-23:9)·230 (9) 언약을 비준함(출 24:1-8)·237 (10) 언약 맺음을 축하함(출 24:9-11)·238 (11) 하나님이 모세를 시내산 위로 부르심(출 24:12-18)·239 3. 성막 제도(출 25:1-40:38)239 (1) 성막 이야기의 구조·240 (2) 성막의 크기와 구조(출 25:10-27:19)·242 (3) 성막의 의미와 성전과 그리스도의 관계·243 (4) 안식일을 지키는 일(출 31:12-17; 35:1-3)·248 (5) 금송아지 숭배로 깨어진 언약을 다시 세움(출 32:1-34:35)·251 (6) 성막의 완성과 봉헌,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출 39:32-40:38)·254 V. ·256 레위기 I. 저자와 기록 배경·261 II. 문학적 구조·262 III. 주제와 기록 목적·263 IV. 내용·266 1. 희생 제사에 관한 법(레 1:1-7:38)266 (1) 제사하는 자들이 드리는 희생 제사에 관한 법(레 1:1-6:7)·267 (2) 제사장들을 위한 법(레 6:8-7:38)·273 2. 제사장의 중보 사역(레 8:1-10:20)274 (1) 제사장의 위임식(레 8:1-36)·275 (2) 제사 제도를 시연해 보게 하심(레 9:1-24)·276 (3) 제사장의 올바른 제사 의식 수행의 중요성(레 10:1-20)·277 3. 거룩을 보호하기 위한 법(레 11:1-15:33)280 (1) 정하고 부정한 짐승과 먹을 짐승과 먹지 못할 짐승에 관한 규례(레 11:1-47)·280 (2) 출산에 관한 규례(레 12:1-8)·281 (3) 피부병과 악성 곰팡이에 관한 규례(레 13:1-14:57)·281 (4) 유출병이 있는 남녀에 관한 규례(레 15:1-33)·282 4. 속죄일에 관한 법(레 16:1-34)283 5. 제사드리는 자의 거룩에 관한 법(레 17:1-25:55)284 (1) 제물 드리는 곳과 피를 먹는 문제에 관한 규례(레 17:1-16)·285 (2) 성관계에 관한 규례(레 18:1-29)·286 (3)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관한 규례(레 19:1-37)·287 (4) 범죄와 처벌에 관한 규례(레 20:1-27)·290 (5) 제사장의 거룩에 관한 규례(레 21:1-22:33)·291 (6) 지켜야 할 여호와의 절기들에 관한 규례(레 23:1-44)·292 (7) 등잔불과 진설병에 관한 규례(레 24:1-9)·293 (8) 신성 모독에 관한 규례(레 24:10-23)·295 (9) 안식년과 희년에 관한 규례(레 25:1-55)·296 6. 언약적 복과 저주(레 26:1-46)299 (1) 레위기에 기록된 법의 핵심 요약(레 26:1-2) ·300 (2) 복과 저주(레 26:3-39)·300 (3) 회개와 회복(레 26:40-45)·301 (4) 결어(레 26:46)·301 7. 부록: 서원과 구별한 예물과 십일조에 관한 법(레 27:1-34)301 (1) 서원에 관한 규례(레 27:1-25)·302 (2) 십일조에 관한 규례(레 27:26-34)·303 V. ·304 민수기 I. 저자와 기록 배경·309 II. 문학적 구조·310 III. 주제와 기록 목적·314 IV. 내용·316 1.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와 행진(민 1:1-10:36)316 (1) 첫 번째 인구 조사와 진영 편성(민 1:1-2:34)·317 (2) 레위인의 인구 조사와 임무(민 3:1-4:49)·320 (3) 여호와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거룩한 삶(민 5:1-6:27)·324 (4) 회상: 성막 완공 이후의 일들(민 7:1-10:10)·327 (5)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진(민 10:11-36)·332 2. 광야에서 불평하고 반역함(민 11:1-19:22)332 (1) 처음 세 가지의 불평(민 11:1-12:16)·333 (2) 정탐꾼들과 백성들의 반역(민 13:1-15:41)·336 (3) 고라를 중심한 반역과 제사장의 직무(민 16:1-19:22)·343 3.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준비(민 20:1-36:13)350 (1) 가데스의 사건(민 20:1-21)·351 (2) 호르산에서 있었던 사건(민 20:22-21:3)·354 (3) 광야의 놋뱀(민 21:4-9)·355 (4) 요단 동쪽을 점령함(민 21:10-35)·356 (5) 발람과 발락 그리고 이스라엘(민 22:1-25:18)·358 (6) 두 번째 인구 조사(민 26:1-65)·364 (7) 새로운 세대를 위한 율법 규정(민 27:1-30:16)·366 (8) 미디안과 전쟁함(민 31:1-54)·369 (9) 요단 동쪽 지파들에게 분배한 땅(민 32:1-42)·371 (10) 애굽에서부터 모압 평지까지의 노정(민 33:1-49)·373 (11) 가나안 땅의 분배와 관련된 율법 규정(민 33:50-36:13)·374 V. ·378 신명기 I. 저자와 기록 배경·384 II. 문학적 구조·385 III. 주제와 기록 목적·389 IV. 내용·390 1. 신명기 서론(신 1:1-4)390 2. 모세의 첫 번째 설교(신 1:5-4:44)391 (1) 역사 회고(신 1:5-3:29)·391 (2)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일의 중요성(신 4:1-40)·396 (3) 도피성: 생명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신 4:41-43)·399 (4) 결어(신 4:44)·399 3. 모세의 두 번째 설교: 모압 언약(신 4:45-29:1)400 (1) 역사적 서언(신 4:45-5:5)·401 (2) 언약 조건 1: 십계명(신 5:1-21)·401 (3) 언약의 말씀을 지켜야 할 중요성(신 5:22-11:32)·405 (4) 언약 조건 2: 율법 해석과 적용(신 12:1-26:19)·415 (5) 율법의 기록 보관과 공포(신 27:1-28:68)·434 (6) 결어(신 29:1)·437 4. 모세의 세 번째 설교(신 29:2-32:52)438 (1) 모세의 설교(신 29:2-30:20)·438 (2) 모세가 여호수아를 세우고 백성들을 권면함(신 31:1-29)·442 (3) 모세의 노래와 권면(신 31:30-32:52)·445 5. 모세의 축복(신 33:1-29)448 6. 모세의 죽음(신 34:1-8)448 7. 새 지도자 여호수아(신 34:9-12)449 V. ·450 참고문헌·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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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바르게 진단하는 일은 복된 미래를 열어가는 초석이 된다. 종교개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세계 레포 500’에서 자문학자들이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위한 진단과 전망”을 23개 항목으로 발표한 바가 있다. 그중에 이 책의 핵심과 관련된 몇 가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종교개혁은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음으로 직접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존재로서 사람을 발견하게 했다. 이러한 사람의 존재, 그 자유와 책임에 대한 언급은 교회와 기독교를 넘어 사회 각 분야, 특히 문화, 학문, 교육, 법, 정치, 경제 영역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은 자신이 믿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믿음에 관해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하기 때문에 종교개혁의 중심적인 관심사는 성경과 설교였다. 그래서 성경이 일반 대중의 언어로 번역되고 성경에 근거한 강해설교가 예배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이 기본신념은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의 필요성을 불러 일으켰다. 자문학자들의 이 진단은 옳을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경을 가르칠 때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존재로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하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세상, 곧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의 표어(motto)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다. 이 중 첫 번째 ‘오직 성경’은 나머지 2개의 표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성경은 우리가 믿어야 할 믿음의 내용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에 살게 하시는 은혜와 그 은혜를 받은 자의 자유와 책임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당시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이라고 말했지만 오늘날 불행하게도 다수의 가르치는 자들은 원저자이신 하나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들의 주관적인 생각에 따라 가르쳤다. 그래서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을 바르게 읽지 못하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읽고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쉽게 기록된 책을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어 돌아가게 만들거나, 어떤 경우는 아예 길을 찾을 수 없게 만든다. 심지어 성도들의 자유를 유린하거나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오직 믿음’이라고 말했지만 믿음이 무엇이며, 그 믿음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천과 연결되지 못했다. ‘오직 은혜’라고 말했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은혜가 무엇인지 보여주지 못함으로 기복주의로 흐르게 하여 ‘값싼 은혜’만 넘쳐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은 성경이 어떤 책이며,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역사 가운데 행하신 구속사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속사를 사람이 잘 알 수 있도록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기록하였다. 언어를 이해하는 핵심은 문맥이다. 문맥은 본문의 의미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성경에서 어떤 단어의 문맥은 그 단어가 속해 있는 구절이며, 구절의 문맥은 그 구절이 속해 있는 문단이며, 문단의 문맥은 장(章)이며, 장의 문맥은 그 장이 속해 있는 책이다. 성경 기록의 특성상 66권이 각각의 저자가 다른 역사적인 상황에서 기록했다 할지라도 성경은 한 분 저자이신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책이기에(딤후 3:16) 성경 전체가 한 문맥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성경 각 부분이 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인 언약과 그 언약의 목표인 하나님 나라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성경을 문맥과 관계없이, 또한 언약의 핵심인 그리스도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이 연결하기 때문에 성경을 기록한 목적에 이르지 못한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의 존재와 그 존재에 합당한 자유와 책임을 인식할 수가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성경이 어떻게 그리스도와 연관되는지 올바른 신학적 관점과 그 내용을 기록한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성경 개관서나 개론서도 있고, 셀 수도 없는 주해서들이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쓴 것은 개혁주의 교리표준에 따라 성경 전체와 각각의 본문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성경의 논리에 따라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이 특징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사용해야 하는지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1. 우리가 믿어야 할 믿음의 내용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은혜를 구속사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그래서 성경 전체와 각 권과 절들이 어떻게 이와 연관되는지 설명했다. 2. 구속사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역사 가운데 행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만을 강조하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 당사자인 사람의 역할과 책임도 동일하게 강조하였다. 구속사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행하신 객관적인 사실을 아는 일이 중요하지만 언약 당사자인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 은혜를 누리는 일과 이 세상에서의 그 역할과 책임도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3. 성경 저자들이 주제와 전하고자 하는 교훈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보여주려고 했다. 각 책이 어떤 문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고, 어떤 문학적 장치와 기교를 사용하여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또한 각 책의 성격에 따라 이야기로 된 계시는 스토리를 살렸고, 설명으로 된 계시는 논리의 흐름을 살렸다. 4. 각 책의 주제와 기록 목적을 성경 자체가 가지고 있는 논리적 근거에 따라 기술했다. 어떤 근거에서 그 책의 주제가 되고, 목적이 되는지 저자가 주제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한 문학적 구조와 다양한 문학적 장치를 통하여 드러냈다. 5. 성경 각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나 논리의 흐름에 따라 각 책의 모든 내용을 성경의 순서대로 기술했다. 누구든지 성경과 함께 읽어 가면 더 좋지만, 그냥 읽어도 성경 순서에 따라 그 내용과 그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썼다. 교회나 성도가 성경전체를 읽거나 가르치려고 할 때 이 책과 함께 읽는다면 성경의 주제와 논리를 따라 읽고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성경 어떤 본문을 알고 싶다면 성경 순서에 따라 쉽게 찾을 수 있다. 6. 일선 목사님들이 새벽기도회와 주일 오후나 저녁예배 또는 수요예배에 차례대로 설교하거나 가르칠 수 있도록 썼다. 긴 본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짧은 본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문단의 흐름과 대지를 따라 썼다. 작은 단위의 본문도 가능하다면 다 해설하려고 했다. 필요하다면 성경의 원어와 문법적 특징 등을 다루어 의미를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썼다. 7. 목회자나 독자들이 다른 주석이나 주해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성경의 핵심을 파악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썼다. 뿐만 아니라 더 깊은 연구가 가능하도록 참고문헌과 출처를 밝혔고, 또한 설명주를 달아 의미를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했다. 8. 목회자와 독자들이 이 책을 읽다가 의미를 더 보완하거나 적용점이 있다면 기록할 수 있도록 여백을 두었다. 성경의 특성상 이 여백은 본문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다. 9. 독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고착화된 몇 가지 외래어를 제외하고는 신학이나 문학과 관련된 전문용어를 우리말인 한글로 표기했다. 또한 일본이나 중국의 언어습관에서 비롯된 어투를 버리고 때로는 어색하지만 우리말로 표기하려고 했다. 이 책이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의 이상을 이 땅에 실현하기 원하는 성도들의 필요를 다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성도들이 성경과 함께 읽고 공부하면서 믿음으로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 함을 받은 자로서 그 자유와 책임을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들이 구속사의 넓은 지평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기를 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복음을 전파하여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이 특징인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기를 꿈꾼다(롬 14:17). 이 나라는 하나님이 그의 경륜 가운데 설계하셨고, 우리 믿음의 조상들과 바울과 요한이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이다. “고신 Refo 500 준비위원회”(이하 Refo 500)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경 전체를 우리의 교리표준과 구속사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개관한 책을 써 줄 수 있는지 물었고,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Refo 500이 그 계획서를 검토한 후 이 복되고 영광스러운 작업을 저에게 맡겨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위원장이신 박영호 목사님(창원 새순교회)께 감사드린다. 박 목사님은 목회자와 독자의 입장에서 제가 쓴 원고를 긴 시간 동안 꼼꼼하게 여러 번 읽으며 내용을 보완하거나 바로잡는 일에 도움을 주셨다. 또한 글은 저자가 주인이 아니라 일선 목회자와 독자들이 주인이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어야 함을 지적해 주셨다. 박 목사님은 성경을 알고 성경대로 살면서 교회마다 성경이 바르게 가르쳐지기를 원하는 ‘성경의 사람’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틀을 잡아주시고 수시로 대화하고 격려하며 감수해 주신 김성수 교수님(고려신학대학원)과 문장환 목사님(신학박사, 진주삼일교회)께 감사드린다. 또한 제가 속한 노회의 목사님들(박명진, 이영, 도근도, 김주환, 이순교, 정연무, 박보현 목사님)과 사모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분들은 제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함께 공부하며 책의 방향성을 잡는 일에 도움을 주셨다. 이 분들 중에 정연무 목사님(한샘교회), 박보현 목사님(지음교회)은 이 책을 긴 시간 독회(讀會)하며 내용을 보완하거나 바로잡는 일에 도움을 주셨다. 이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도와준 『특강 소요리문답』과 『특강 종교개혁사』의 저자 황희상 선생님과 이 책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출판해 주신 세움북스 강인구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을 쓰는 일에 결코 잊을 수 없는 분들이 있다. 이 분들이 기회를 주고 배려해 주지 않았다면 이 책을 쓰는 일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분들은 지금 협동목사로 봉사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한밭교회 곽창대 목사님과 장로님들과 성도들이다. 특히 곽 목사님은 제가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다. 교회에서 책의 초고를 강의할 때 성도들의 질문과 격려는 책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성경과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과 교제하며 교회를 섬기는 것은 큰 복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세 딸들이 복음의 동역자로 함께 기도하며 격려해 주지 않았다면 이 일이 가능하지 않기에 이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가 없었다면 이 영광스러운 일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는 이 모든 감사 위에 있다. 2017. 8. 17. 박우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