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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동심 속에 꽃피는 아우성
1. 나의 어린 시절 2. 아픔을 딛고 2부 동심 아우성을 위한 7가지 원칙 1. 밝은 마음, 좋은 느낌 만들어주기 2. 자연스러운 자세와 태도 갖기 3. 발달 단계에 맞게 이해하기① 4. 발달 단계에 맞게 이해하기② 5. 기꺼이 대답해주기 6. 성 개념 세워주기 7. 몸 사랑하기 8. 최저선 지키기 _추천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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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에 옷을 갈아입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나를 보고 엄마는 두 팔을 벌리면서 엄마 품에 오라고 했다. 엄마는 어설프게 안긴 나를 꼭 안아주더니 "성애야..."하며 뭔가를 말하려고 하셨다. 그러더니 북받치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던지 한참을 우셨다. 엄마의 눈물이 내 볼을 적시건만 나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고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정리는 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마음 속에 그 엄청난 일이 내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엄마한테 혼나지는 않을지... 아마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이후 상담에서도 확인되는 바이지만 어린이들은 순결이니, 성폭행이니 이런 개념보다는 자신이 잘못해서 혼날 것을 두려워하며 걱정한다. 이것을 부모들은 꼭 알아야 한다)
얼마나 우셨을가? 한참을 울고 난 엄마는드디어 내 일생에 큰 전환점이 될 그 한마디를 던지셨다. "성애야! 너는 아무 잘못 없어, 그 오빠가 잘못한 거야." 그 말에 어린 소녀는 울기 시작했다. 엉엉 울었다. 너무도 고마운 엄마! 내 맘을 어떻게 알고...다시 엄마도 울고 나도 울었다. 내 평생 이렇게 고마운 말이 또 있을까?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 한마디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너는 잘못 없다'는 그 한마디가 얼마나 엄청난 의미인지 아무도 모를 거다. "왜 가만히 있었어? 응? 막 대들지 그랬어?" "그러니까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그러니까 오락실에 가지 말라고 했잖아?"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성폭행 당한 아이의 부모들이 내뱉는 얘기들이다. 그 한마디는 평생 아이의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힌다. 0%의 잘못이 100%의 잘못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p.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