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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기독교
강남순
동녘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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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개신교)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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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론: 여성혐오사상, 페미니즘의 도전과 기독교

제1장 새로운 희망의 신학으로서의 페미니스트 신학
1. 침묵을 깬 사람들
2. 페미니스트 신학의 출현: 그 역사적 과정과 의미
3. 페미니스트 신학적 담론의 전제
4. 기독교전통의 페미니스트 신학적 재구성
5. 제3의 종교개혁의 요청성
6. 새로운 희망의 신학: ‘동일성의 고향’을 향하여

제2장 유교와 기독교의 만남에 대한 비판적 고찰
1. 한국 기독교에 대한 실천적 논의
2. 유교와 기독교, 그 불행한 만남
3. 한국 기독교 안의 유교적 영향
4. 평등 공동체로서의 종교를 향하여

제3장 페미니스트 신학적 교회론: 이론과 실천
1. 무엇이 문제인가: 예수운동으로서의 교회와 제도로서의 교회
2. 전통적 교회이해의 재조명
3. 교회의 세 가지 유형
4. 해방적·개혁적 교회의 창출을 위한 실천적 요소
5. 페미니스트 교회론의 의미

제4장 한국교회와 여성: 한국 교회 여성의 의식과 교회 내 위치
1. 문제제기: 교회의 남성중심성
2. 교회현실의 조명
3. 신학적 의식
4. 여성들의 교회활동과 사회활동
5. 정책결정과 여성 목회자
6. 교회의 민주화
7. 교회여성의 의식과 위치에 대한 종합평가

제5장 종교와 가족 그리고 페미니즘
1. ‘가정의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2. 페미니즘과 가족담론
3. 직업과 가정의 병행은 가능한가: 가족담론의 논쟁적 주제
4. 종교의 가족 이해와 페미니즘
5. 페미니스트 비전과 종교의 역할
6. 가부장제를 넘어서 평등주의로

제6장 페미니스트 신학적 윤리
1. 페미니스트 윤리의 필요성
2. 전통적 기독교 윤리의 비판적 조명
3. 페미니스트 윤리의 전개
4. 개혁을 위한 개입으로서의 윤리

제7장 여성운동의 의미와 과제
1.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여성
2. 여성운동이란 무엇인가: 여성운동에 대한 이해
3. 여성운동은 파괴적인가: 여성운동에 대한 오해
4. 여성운동의 성취와 과제
5. 여성운동, 평등과 정의의 지평으로

제8장 여성운동과 성서
1. 성서의 두 얼굴: 억압과 해방
2. 정치적 무기로서의 성서: 노예제도 폐지운동과 여성운동
3.《여성의 성서》와 여성운동: 개혁의 상호의존성
4. 성서적 해방전통의 확산을 위한 과제

제9장 페미니즘과 해석학
1. 문제제기: 누가 헤르메스인가
2. 페미니스트 성서 해석학의 인식론적 출발점
3. 페미니스트 성서 해석학의 유형
4. 변혁의 원동력으로서의 성서 해석학

제10장 에큐메니컬 해석학
1. 해석과 권력의 상호연관성
2. 에큐메니컬 해석학적 논의의 배경
3. 에큐메니컬 해석학의 주요 쟁점
4. 남아 있는 문제

제11장 에코페미니즘과 희년사상: 유토피아적 비전
1. 에코페미니즘의 출현과 의미
2. 에코페미니즘과 희년사상
3. 정의로운 세계의 실현을 위한 과제

제12장 아시아와 한국의 페미니스트 신학
1. 학문적 관대성: 문제인가 가능성인가
2. 아시아에서의 가부장주의
3. ‘위험한 기억’과 아시아 문화
4. 신학계와 교회에서의 여성
5. 한국의 페미니스트 신학

제13장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포스트식민주의 시대의 신학
1. 모호성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타자화’된 존재로 신학하기
2. 현대의 변혁담론: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식민주의
3.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포스트식민주의 담론으로 인식한 문제
4.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식민주의적 관점에서 본 페미니스트 신학
5. 평등, 포괄, 정의의 신학의 구성

저자 소개 1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 교수이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석·박사(Ph.D)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에서 가르쳤다. 2006년부터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페미니즘 등 현대 철학적·종교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마누엘 칸트,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해서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학문적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 교수이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석·박사(Ph.D)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에서 가르쳤다. 2006년부터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페미니즘 등 현대 철학적·종교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마누엘 칸트,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해서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학문적·실천적 관심을 두고 쓰고 가르치고 강연하며 다양한 국제 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질문 빈곤 사회』,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2020 세종도서), 『매니큐어 하는 남자』, 『배움에 관하여』, 『용서에 대하여』(2017 세종도서), 『정의를 위하여』,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2019 세종도서), 그리고 『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등이 있으며, 페미니즘과 종교 3부작으로 『페미니즘과 기독교』(개정판), 『젠더와 종교』(개정판),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개정판) 등이 있다. 영문 저서로는 『디아스포라 페미니스트 신학: 아시아와 신학정치적 상상(Diasporic Feminist Theology: Asia and Theopolitical Imagination)』, 『코즈모폴리턴 신학: 불균등한 세계에서의 행성적 환대, 이웃 사랑, 연대의 재구성(Cosmopolitan Theology: Reconstituting Planetary Hospitality, Neighbor-Love, and Solidarity in an Uneven World)』 등이 있다.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시사인]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17년 [경향신문]에서 ‘올해의 저자’로 선정되었다.

https://www.facebook.com/kangnam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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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87g | 153*224*20mm
ISBN13
9788972978930

책 속으로

더구나 기독교가 지배적인 종교적 배경을 지닌 서구와 달리, 다양한 타 종교와 보이지 않는 경쟁 구조에 있고, 또한 같은 기독교 내에서도 타 교단과 경쟁 구조에 있는 한국의 경우 기독교가 변혁 의지가 있는 종교가 된다는 것은 소수의 의식 있는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서만이 가능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차별의 문제는 대부분 ‘특수한 문제’로 간주될 뿐, 교회가 긴급히 인식해야 할 ‘보편적 문제’로 인식되지 못한다. 이러한 정황에서 여성의 배제와 차별을 넘어서기 위한 크리스천 페미니즘이 적극적으로 수용되기는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서구와 같이 교회 여성들이 목회자, 학자, 평신도 그룹으로 나뉘어져서 각기 자신의 장에서 필요한 변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단계도 아닌 상태에서, 총체적 변화를 요구하는 페미니즘의 소리는 아직 한국의 기독교 안에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그런데 이러한 여성 문제를 진지하게 보지 않으려는 경향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첫째, 가장 일반적 방식은 여성 문제를 ‘사소한 문제로 만드는 것 trivialization’이다. 여성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사회에는 얼마든지 많다고 주장함으로써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서, 여성 문제는 서구 중산층 여성의 문제일 뿐 한국은 한국 나름의 중요한 다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오랫동안 ‘선통일 후여권’이라는 공식이 사회운동 자체에 있어서 사실 성차별주의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미국 내 이른바 ‘소수민족’ 남성 신학자들도 인종차별 문제를 더욱 심각한 신학적 문제로 보고 여성 신학자들이 제기하는 여성 문제를 사소하고 덜 중요한 문제로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여성 문제를 ‘영적 문제로 만드는 것spiritualization’이다. 이 방식은 종교 안에서 쉽게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여성과 남성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며, 영적으로 평등하다’는 주장을 강조함으로써 사실상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일어나는 성차별의 폐해를 보지 않으려는 방식이다. 표면적으로는 평등주의를 말하기 때문에 남성뿐 아니라 많은 여성도 이 방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또는 반박할 수 있는 논지를 발견하기 어렵게 한다. 사회적 불평등 구조가 ‘영적으로는 평등하다’는 주장 때문에 감추어지거나 간과 되기 때문이다. 표면화된 성차별주의보다 ‘은닉된 성차별주의’가 더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셋째, 여성 문제를 ‘특수한 문제로 만드는 것particularization’이다. 성차별 문제가 제기될 때 이를 중세적이라거나 어느 특정 교회나 교단의 문제라고 주장함으로써 여성의 성차별 경험을 ‘지금 여기’가 아닌 특정 시대나 정황에 해당하는 문제로 만드는 방식이다. 개신교는 가톨릭이 성차별주의적 교회라고 말하는가 하면, 개신교 내에서도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주는 교회는 그렇지 못한 교회에만 성차별주의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여성의 성차별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넷째, 여성 문제를 ‘인간 보편의 문제로 만드는 방식universlization’이다. 이는 성차별주의나 가부장주의에 대한 비판적 접근 없이 여성해방을 인간해방으로 봄으로써 오히려 구체적 성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로막는 결과를 야기한다. 여성운동의 모토 중 하나인 ‘여성 문제를 인간의 문제로!women’s issue as human issues!’와 이러한 보편화 방식은 표면적으로는 동일한 주장 같지만 출발점과 문제 해결 방식이 판이하게 다르다. 전자는 성차별 문제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 모두의 비인간화를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반反성차별주의 운동의 확산을 의도하지만, 후자는 성차별주의적 억압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결여된 주장이다. 따라서 가부장주의의 억압성에 대한 비판이나 조명 없이 ‘여성해방’을 ‘인간해방’ 문제에 흡수시키려는 시도는 여성 문제를 진지하게 보기를 거부하는 결과를 낳는다.
--- 본문 중에서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보는 교회론은 사실상 이미 무수히 존재하는 교회론에 또 하나의 이해와 해석을 참가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급진적인 ‘변혁’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학은 변혁을 지향해야 한다. 즉 ‘신학 하기doing theology’란, 신학적 주제에 대한 이해와 해석 차원에서만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변혁의 차원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교회론은 ‘교리’로서 만이 아니라 ‘운동과 사건’으로 이해해야 한다. 신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와 통전성을 이루기 위한 투쟁과 변혁의 장으로서의 교회가 되기 위한 운동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새로운 교회 이해는 변화와 변혁의 차원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신학적으로 교회는 모든 이들의 보편적 인간성을 인정해왔다. 그러나 교회가 역사에 관여하면서 지배적이고 억압적이고 가부장제적인 제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따라서 교회 자체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그 교회 안에서 정의와 사랑을 수호하는 사건들이 일어날 때 비로소 거룩해지는 것임을 끊임없이 재확인해야 한다. 인간의 자유와 통전성을 이루기 위해 투쟁하는 교회, 그리고 정의, 평화, 사랑의 공동체로서 교회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이루는 교회이다. 이러한 교회는 한 개인의 힘이 아닌, 교회의 모든 이들, 즉 성직자와 평신도, 남성과 여성 등 모두의 변화의 노력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다차원적 변화의 노력이 있을 때 새로운 현실은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시작될 때, 콕스가 제시한 대로 그동안 오랜 교회의 역사에서 억눌린 순수한 영적 에너지가 ‘거룩한 영Holy Spirit’의 개입과 역사로 교회 안에 복귀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페미니스트 신학적 교회론의 추구는 ‘거룩한 영’의 자유로운 활동 장을 열기 위한 교회 개혁 운동이다. 이러한 교회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큰 정의, 더 큰 평화, 그리고 더 큰 사랑을 향해 ‘열린 교회론’이 되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신학하기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 자아실현의 부정이 여성에게 ‘죄’라는 신학을 가르치지만,59)과연 신학하는 여성에게 자아실현의 장은 어디에 있는가를 진지하게 씨름해야 한다. 이러한 여러 딜레마에 직면한 한국 여성의 상황을 보면서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포스트식민주의 시대 신학의 과제는, 첫째 타자화된 존재로서의 평등의 신학; 둘째 배제된 존재로서의 포괄의 신학, 그리고 셋째 억압된 집단으로서의 정의의 신학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학적 요청 앞에서 여성 신학은 남성중심주의의 탈중심화와 서구적 식민주의와 가부장주의적 식민주의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역사성과 일상성에 근거한 신학적 담론을 재구성하는 각론의 신학을 전개해야 하며, 더 나아가 자기성찰적 비판력에 근거한 신학 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급진적인 페미니즘과 성차별적인 기독교는 양립 가능한가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평등과 연대의 종교를 위한 페미니즘을 향하여

이 책 『페미니즘과 기독교』는 남성중심주의와 이성애중심주의적 사회와 종교가 사회의 주변부에 있는 이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인식론적, 제도적 폭력을 행사하는지를 묻는다. 어느 사회에서든 고등종교는 대부분 보수주의의 요새이다. 즉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제일 마지막으로 반응하는 것이 종교이다. 한국의 기독교도 마찬가지여서 목회자를 길러내는 신학교육은 아직도 대부분 남성 교수와 남성중심적 커리큘럼이고, 신학을 공부한 여학생들이 활동할 장이 극히 미약한 상황은 20~30년 전에 비해 크게 나아진 점이 없다. 교단 기구에도 여성은 보조자 역할을 할 뿐이며, 교회에서도 결정 기구와 과정에서 여성은 핵심 역할에서 배제되어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여성 혐오와 성소수자 혐오에 매우 노골적으로 앞장서, ‘개독교’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갖가지 불신과 냉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한다. “페미니스트로서 크리스천이 되는 것이 가능한가?”

저자는 기독교가 차별과 배제의 종교가 아닌 포괄과 평등 그리고 연대성의 종교가 되어야 하므로, 페미니즘이 이러한 예수정신을 실천하는 데 한몫을 담당하는 운동과 이론이 되어, 페미니즘을 수용하는 한국 교회와 사회가 더욱 정의롭고 평등한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 어떠한 종류든 배제와 차별을 묵인하는 종교는 이미 종교 창시자의 정신을 황폐화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학계 개혁과 교회 개혁, 그리고 사회 개혁은 서로 맞물려 있어서 각 차원의 변혁은 각기 변화를 위한 필요조건이며, 또한 의식과 가치관 등 주관적 차원의 변화는 제도, 법 등의 객관적 차원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변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조건이다. 또한 개인과 집단의 변화, 여성과 남성의 변화 등 현실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야 비로소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여성 중심적 페미니스트를 넘어서는,
모든 종류의 비인간적인 차별을 극복하는 휴머니즘적 페미니스트를 말하다

저자는 페미니즘은 단지 여성에 대한 차별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비인간적 차별의 극복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하나의 동일한 원리, 즉 우월한 것은 열등한 것을, 강자는 약자를 지배해야 한다는 지배의 논리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이란 좀 더 아름답고 통전적인 가정, 종교, 사회를 지향할 때에만 의미가 살아있으며, 한 개인, 한 집단의 이기성을 충족하고 지배적 권력을 지향하기 위한 페미니즘이라면, 그것은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또 하나의 중세적 틀을 만드는 것이며 이미 변혁적 의미를 상실한 황량한 페미니즘이라고 본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여성중심적 페미니스트가 아닌 휴머니즘적 페미니스트를 지향한다.

따라서 저자는 독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이전의 선입견과 편견을 벗어버린 열린 마음과 새로운 눈, 그리고 통전적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 책을 대해 주기를 요청한다. 이 책에서 만나는 페미니즘이 독자들의 인식 확장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인내심 있는 논쟁과 실천적 목표를 향한 인식의 확장을 통해 차별을 극복하는 데 이 책이 아주 작은 통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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