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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부 안할 거야
회장 선거 선생님의 주막 쥔 손 왕따의 그늘 베란다의 자전거 만 원짜리 양심 진짜 엄마, 가짜 엄마 희망 열차에 타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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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곧 투표용지를 모두에게 돌렸습니다.
준수는 왠지 선뜻 이름을 써 넣지 못하고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자기 이름을 쓰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눈이 자기 손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헤, 준수 자식, 치사하게 회장 선거 때 자기 이름을 써 넣었대. 그렇게 자신이 없었나? 나 같으면 아예 사퇴를 하겠다.’ 준수는 쩔쩔매고 있는 자기가 딱하게 여겨졌습니다. ‘사실 그래. 한 표 차이로 될 사람이 떨어질까? 그리고 어차피 난 안 될 텐데, 뭐.’ 준수는 옆의 친구들이 보라는 듯 투표용지를 펼친 채, 의기양양하게 ‘김겨레’라고 써 넣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의 투표용지를 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 「회장 선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