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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조선과 대한민국 5
1장 별난 조선, 잘난 조선 복지 대 복지 13 외국어 조기 교육 22 죄와 벌 31 조선의 별난 직책 39 그 시절, 그 직업 45 2장 조선의 재발견 뿌리 깊은 애주(愛酒) 57 총탄 없는 전쟁, 부부싸움 65 조선의 비선 실세 71 요섹남의 원조 76 소송의 나라 82 과학 수사국 88 조선 부부 클리닉 94 사초와 국정교과서 102 3장 그들의 다른 이야기 악연, 정도전과 정몽주 109 효자 이순신 117 나대용의 고충 124 사기꾼 김선달 131 로맨티스트 김정희 136 백성들의 영웅 143 율곡과 유지 150 신인선과 허초희 156 세종대왕의 28자 161 충무공 이순신과 무의공 이순신 166 4장 조선 왕비 실록 조선 왕비 계보 174 건국의 어머니: 신덕왕후 강씨 176 내조의 여왕: 정안왕후 김씨 185 비련의 여인: 현덕왕후 권씨 191 영도교의 눈물: 정순왕후 송씨 197 권력의 맛: 정희왕후 윤씨 202 희미한 발자취: 안순왕후 한씨 208 침묵의 기록: 인성왕후 박씨 214 아내의 의리: 인선왕후 장씨 220 눈물을 삼키다: 선의왕후 어씨 227 마지막 황후: 순정효황후 윤씨 233 부록 조선 왕조 계보 240 영화와 드라마로 보는 조선 왕조 242 에필로그 259 참고 문헌 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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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는 조선의 건국이념 중 하나로 궁핍한 홀아비, 홀어미, 고아, 자식 없는 노인 이 네 부류의 백성인 사궁민--- p.四窮民)을 마땅히 돌보아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진퇴양난을 거듭해 왔다. 오랜 기간 동안 개혁을 외쳤어도 특별히 달라진 건 없었다. 사실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궁민을 모른 체한 시민의식, 그리고 선진국과 비교하며 탁상공론에만 머무는 분위기도 한몫 했다고 본다. --- p.21
진령군, 장녹수, 김개시, 정난정, 삼복 형제. 이들은 모두 비선 실세로 한때 그 위세가 만천하에 전해질 정도였지만, 결국 그들의 결말은 허망하고 비극적이었다. 잘못된 권력욕과 사욕으로 세상을 어지럽힌 대가를 톡톡히 치룬 것이다. --- p.74 이순신은 아주 엄격한 지휘관이었다. 혹 탈영병이라도 나올 때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목을 베어 내걸었으며, 말을 듣지 않는 부하는 결코 가만두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에게 있어 이순신은 따뜻한 가장이자 효자였다. 아내와 자식을 걱정했으며, 늙은 어머니가 입맛이 없다고 하거나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고 눈물을 흘리며 그리움과 염려로 잠을 이루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나라와 백성들의 고통 또한 외면할 수 없어 전장에 나섰다. 한 가정에서의 가장과 자식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나라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도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 p.121 여자를 천하게 여기던 조선 시대에서 자신의 아내를 아끼고 존중하며, 사랑을 표현했던 김정희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로맨티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학문과 예술에 관해서는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대쪽 같은 까칠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순하고 약한 남자가 바로 김정희였다. --- p.141 암행어사는 왕을 대신해 지방 관리들을 감찰했으며, 지방의 현황을 왕에게 보고했다. 백성들에게는 한줌의 빛이었고, 왕에게는 귀와 눈이 되어 주었으며, 지방의 부패한 관리들에게는 저승사자였다. 비록 당파 싸움과 부정부패에 암행어사는 사라지고 말았지만, 이 시대에 다시 한 번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백성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란 듯이 악을 심판하는 그 정의로운 모습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 p.148~149 조선의 건국을 도운 신덕왕후 강씨와는 반대로 남편의 입지 강화가 불편한 아내도 있었다. 바로 정종의 아내, 정안왕후가 그러하다.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시대 배경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그녀는 왕의 아내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 오로지 남편의 안전을 염려했다. 그녀가 없었다면 정종도 분명 이방원의 칼날을 피해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 p.185 선조 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굉장히 많다. 이 시기에 바로 임진왜란이 일어났기 때문인데 임진왜란은 류성룡과 이순신, 이이, 이황, 허준 등 많은 영웅이 나오게 만들었다. 이 영웅들의 이야기는 작품의 소재로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작품으로는 영화 〈명량〉,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드라마 〈허준〉,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 등이 있다. --- p.250~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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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선 시대 이야기
알고 보면 재미있는 과거로의 여행 조선 시대 역사는 실록 등의 사료를 통해 후대에서 배울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조선의 역사는 유교 사회니, 세종 대의 업적 같은 어렵고 딱딱한 주제가 대다수였다. 《조선의 재발견》은 ‘조선 시대에 이런 면이 있었어?’, ‘추사 김정희 선생이 로맨티스트였다고?’ 하면서 놀라워할 만한 새로운 조선의 모습을 보여 준다. 1장에서는 조선의 복지 정책이나 형벌 제도, 별난 직책이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의 삶과 조선 시대가 어떻게 다르고 비슷한지 알아본다. 2장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정형화된 조선의 이야기가 아닌 다채로운 조선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시절에도 기록에 남을 정도로 대단한 부부싸움을 한 이들이나, 조선의 과학 수사, 이혼 과정 등 특이한 조선 시대 생활상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정도전과 정몽주, 이순신, 추사 김정희 등 다양한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강조하여 그들의 숨겨진 모습을 흥미롭게 엿볼 수 있다. 그리고 4장에서는 역사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왕의 조력자로서의 역할 이상을 해내기도 한 왕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부록 ‘영화와 드라마로 보는 조선 왕조’를 통해서는 27명의 왕이 재위했던 각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알려 주어 당시의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수백 년 전의 조선 시대보다 얼마나 더 성장을 했고 나아졌는지 혹은 조선 시대 때도 지금과 비슷한 일들이 더 있진 않았는지의 호기심에서 이 책이 나오게 되었음을 밝혔다. 조선 시대 역사의 흐름은 평탄하지 않았다. 현재처럼 소송과 분쟁이 흔했다는 점 등을 보면 사람 사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이 몇백 년이 흐른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소개된 역사들을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선택과 미래를 추구해야 함을 힘주어 말한다. 역사는 그저 흘러간 시간이 아니고, 우리에게 성장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의 재발견》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역사는 실생활과 동떨어진 역사가 아니다. 조선 시대의 권력자들과 민초들의 생활상은 현재 우리의 삶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 많다.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비교해 보자면 시대를 앞서 가는 인물도 있었고, 현대인들이 되새겨 볼 만한 제도들도 발견할 수 있다. 교과서 속에 갇힌 역사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깨닫고 ‘아하’ 하며 무릎을 칠 수 있는 색다른 조선 시대를 만나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