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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하비 버델 선생을 죽였나
양장
라이프맵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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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엘렌 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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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역사를 전공한 엘렌 호란은 여러 출판사와 「베니티페어」, 「보그」, 「하우스&가든」, 「포브스」, 「아트뉴스」 등의 잡지사에서 사진편집자로 일했다. 실화와 허구, 현재와 과거 장면을 능숙한 솜씨로 번갈아 풀어내며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시대 분위기를 정확하게 포착한 『누가 하비 버델 선생을 죽였나(31 Bond Street)』는 2010년 최고의 장편소설 데뷔작으로 다수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의 회원이다. 옮긴 책으로 『밍과 옌』, 『골든 보이 딕 헌터의 모험』, 『구부러진 경첩』, 『드래건 살인사건』, 『과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 『카지노 살인사건』, 『철학자 고양이 토머스 그레이 안데르센을 만나다』, 『퀘스트』, 『성혈과 성배』, 『미친 투자』, 『The Hound of Death』, 『February Flowers』, 『I could do anything if I only knew what it was』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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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680g | 148*210*30mm
ISBN13
9788962602784

책 속으로

코너리는 그녀를 찬찬히 살폈다. 그는 직감적으로 잠자코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와 같은 감정적인 순간에 종종 자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엠마가 서류 하나를 손에 움켜잡았다. 그러고는 창백한 얼굴로 덜덜 떨면서 그것을 들어 올려 검시관에게 주었다. 파란색 새틴 리본으로 묶은 두루마리였다. 코너리는 천천히 두루마리를 폈다. 그의 눈이 재빨리 그것을 훑어본 다음 남자들의 얼굴을 보았다.
“이건 사건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요?”
그것은 증명서였다. 2주일 전인 1857년 1월 14일 날짜가 적혀있었고, 그리니치 가(Greenwich Street에 위치한 네덜란드 개혁교회 목사의 서명이 들어있었다. 그는 서류를 딜크스에게 건넸다.
“이게 부인 겁니까?”
“네, 내 거예요….”
엠마는 간신히 속삭임을 면한 소리로 대답했다.
“봄까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로 하기로 했어요.”
그녀는 숨을 고르고 나서 또렷한 발음으로 좀더 큰 소리로 말했다.
“이건 내 결혼증명서이고, 나는 하비 버델의 아내예요.” ---p.22

“내 말을 끝까지 듣게.”
암스트롱이 말했다.
“하비는 병상에 있는 형을 찾아가서 자신을 재산의 유일한 유언집행자로 지정하는 유언장을 작성했네. 존은 정신착란상태에서 서명을 했지. 그러고 나서 하비는 보안관과 함께 압류통지서를 가지고 돌아와 형이 자신에게 빚을 졌다고 주장했네. 그들은 존의 모든 소유물을, 그의 가구와 심지어 아픈 남자가 누워있는 침대까지 옮기고는 존을 휑뎅그렁한 방바닥에서 홀로 죽게 내버려뒀네.”
“그러니까 하비 버델이 형수와 자고 형의 사업을 가로채고는 형에게 공갈협박과 속임수를 써서 재산을 빼앗았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 이야기에 교훈이 있는 건가요?”
헨리가 물었다.
“이게 교훈적인 이야기처럼 들리나, 헨리? 내 말의 요점은 이거네.”
암스트롱이 딱딱거렸다.
“이 사건은 수렁과 같단 말이네.” ---p.71

헨리가 몸을 구부리고 조끼에 있는 주머니에서 금시계를 꺼냈다. 단순한 로마 숫자판과 줄세공을 따라 살짝 흠이 있는 시계를 손으로 살며시 잡고 존에게 보여주었다.
“이것 본 적 있니?”
존은 공손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살인죄로 교수형 선고를 받은 남자가 내게 준 거야. 어느 날 밤 그 남자는 우연히 골목에서 시체를 발견하고 다가가서 죽은 남자의 동전지갑을 가져갔어. 그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지만 그 지갑을 훔치다 잡힌 거야. 그래서 감옥에 가게 됐고 살인죄로 기소됐어. 내가 판사를 설득해서 그가 석방될 수 있게 한 건 교수형 날 아침이었어. 그는 내게 수임료를 낼 돈이 없었어. 그래서 자기 시계를 내게 준 거야. 나는 누구나, 설사 일평생 지독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도 변호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서 여기 주머니에 이걸 넣어두는 거야.”
존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지방검사님이 사무엘 아저씨가 곤란한 처지에 있다면서 목숨을 걱정해야 할 거라고 제게 말했어요.”
“지방검사가?”
헨리가 물었다.
“첫째 날 집에서 검시관님이 제게 버델 선생님 시체를 어떻게 찾았는지 묻고 나서 부검시관들 중 한 사람이 저를 뒤쪽 별채 근처로 데려갔어요. 그러고는 지방검사님과 다른 남자도 나왔어요. 두 사람은 사무엘 아저씨를 찾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아저씨가 판자촌에 살고 있는지 물었는데, 부검시관 말이 그들이 가서 아저씨를 불에 태워 죽일 거라고 했어요.” ---p..192

“당신과 당신의 법은 사무엘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목사가 돌연 격렬한 어조로 말했다.
“시대가 변하는데도 상황이 한층 더 나빠지고 있잖습니까. 법조인이니 도망노예 송환법을 알고 있겠지요? 그 법이 시행된 1년 이내에 이전 60년 동안 붙잡힌 수보다 더 많은 수의 흑인들이 북부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연방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린 드레드 스콧 사건(스콧 부부가 자유를 찾기 위해 당시 노예제가 불법인 미주리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했지만, 연방대법원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아프리카인 후손들은 그들이 노예이든 아니든 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고 결코 미국의 시민이 될 수 없다는 요지의 판결문으로 미주리 법원의 판결을 뒤집어 엎어버린 사건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뉴욕 시 변호사로서 내 교회에 와서 내 교구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목사는 지구상에 더 이상 경멸받을 만한 종은 없다는 듯이 ‘뉴욕 시 변호사’라는 말을 거의 내뱉듯이 말했다.
“이쪽으로 따라와보세요.”
목사가 말했다. 헨리는 많은 종잇조각들이 붙어있는 게시판이 걸린 칠판대쪽으로 따라갔다. 그 종잇조각들이 얼얼한 후추를 곁들이는 것처럼 뉴욕 일간신문들에 간간이 섞여있는 노예에 관한 신문기사? 오려낸 것임을 깨닫고 그는 깜짝 놀랐다. 예의상 헨리는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기사들을 읽었다.

앨라배마 주 애버빌(Abbeville에서 4천 명 이상이나 되는 군중이 남자 노예를 태워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말뚝에 묶여있었고 주위에는 송진이 많은 소나무 장작더미가 지름 1.8미터, 높이 1.2미터로 쌓여있었다. 불이 붙여지고 그 가엾은 사람은 다 타서 한 줌 재가 되었다. 그에게 씌워진 혐의는 살인이었다.
1857년 1월 31일자 「뉴욕타임스」

사바나(조지아 주에서 노예를 매질해 죽이다
흑인 스테프니는 도망노예였다. 그는 수요일 아침에 체포돼서 보일런 존스에게 다시 돌려보내졌다. 보일런 존스는 말채찍과 가는 소가죽 채찍으로 그에게 30여 대의 매를 쳤다. 풀려났을 때 그 흑인노예는 땅바닥에 거꾸러져서 말도 못하고 그대로 엎어져있었다. 치안관은 그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했고, 그후 그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있는 동안 마차용 채찍으로 수차례 더 일격을 가했다. 그러고 나서 존슨은 그곳에서 그를 질질 끌고 목요일 아침에 그가 죽은 채 발견된 그 집으로 갔다.
1857년 2월 16일자 「뉴욕헤럴드」

“사무엘이 보호받아야 한다면 그건 법에 의해서가 아니고 하나님에 의해서일 겁니다.”
단호함이 담긴 냉엄한 눈빛으로 목사가 말했다. 헨리는 남부에서만 그런 지독한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노예인 적 없던 흑인 시민들이 납치돼 그대로 값비싼 물건으로 둔갑해서 남부에 팔리는 관행을 포함하여,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자유민에 대한 범죄는 뉴욕 시에서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헨리는 솔직해지기로 했다.
“살인죄로 기소된 부인이 있는데, 아마 억울하게 교수형을 당하게 될 겁니다. 그것이 제가 사무엘을 찾는 이유입니다. 그의 정보가 그 부인의 결백을 밝혀줄 수 있을 겁니다.”
“그 여자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싸울 수 있을 겁니다.”
목사가 대답했다.
“피부가 검은 남자의 목숨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한쪽을 다른 쪽과 교환하지는 않을 겁니다.” ---p.197

오거스타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위켄 씨는 형편없는 사람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니? 위켄 씨가 너를 다치게 했어?”
놀란 얼굴로 엠마가 물었다.
“아뇨, 하지만 치근덕거렸어요. 나는 저항했어요, 계속 저항할 거예요.”
망토 자락이 언뜻 보여서 엠마는 창문으로 돌아섰다. 버델의 마차가 떠나고 있었다. 그는 다시 사라졌다.
“동생을 이리 데려와.”
엠마는 명령조로 말했다.
“엄마, 내 말 들었어요? 위켄 씨가 나와 결혼할 거래요. 하지만 나는 하지 않을래요.”
오거스타는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자기 경주용 마차에 태워서 날 요크빌 가(Yorkville Road로 데려갔어요. 우리는 에일 맥주를 마시러 선술집에 들렀어요. 그때 그가 날 숲속 깊이 강가로 끌고 가서 내 옷을 잡아 찢었어요. 그러면서 자기가 내 약혼자라고 말했어요.”
“오거스타, 그런 가능성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해. 네가 모든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자세를 취해서는 안 돼. 그럼 결혼도 하지 못할 테고 네 앞날엔 가능성도 없을 거야.”
“강간을 하려고 해서 맞서 싸웠어요. 그 사람 얼굴을 할퀴었어요. 그렇게 무자비하게 굴 권리가 없잖아요. 엄마, 나와 그 사람의 혼인을 정했다는 게 사실이에요?”
“위켄 씨를 나쁘게 말하지 마라.”
엠마가 말했다. 엠마는 내일 위켄을 만날 계획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런 취약한 상황에서 충고와 보호를 할 능력이 있는 협력자가 꼭 필요했다.
“바보같이 그런 사람을 퇴짜놓다니! 우리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야.”
엠마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오거스타를 쳐다보았다. ---p.274

엠마가 손을 들어서 오거스타의 컬 머리 하나에 손을 뻗었지만 오거스타는 재빨리 피했다.
“가을에는 구혼자들이 있는 파티가 열릴 거야.”
“최고 입찰자에게 우리를 팔아넘기려는 엄마와 함께 그런 어릿광대극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너희들을 팔아넘긴다고?”
엠마가 말했다.
“네, 엄마는 몇 해 동안 헬렌과 나를 화려한 옷과 보석으로 치장시켜서 뱅뱅 돌아다녔잖아요. 더 이상 참지 않을 거예요.”
엠마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수감 중에 마신 값싼 차 때문에 노래진 치아가 드러났다.
“날 비웃는 거니?”
엠마가 격렬하게 말했다.
“나는 너희들이 품위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발버둥 쳤어. 너와 헬렌은 모든 여자애들이 필요로 하고 바라는 것을 가졌어. 드레스도 모자도 음악 수업도!”
“우리가 품위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는 무엇이든 했지만 품위 있는 사람들에 둘러싸여있는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어요.”
오거스타가 딱딱거렸다.
“너는 결혼할 때야. 결혼하지 않으면 어디 있을래? 너는 노인네 집에서 얹혀살고 있어. 노인네가 죽으면 네게 뭐가 있니? 오두막에서 살래? 판잣집에서 살 거야? 그렇게 계속 뒤처지면 그건 나락에 빠지는 거나 다름없어. 남는 건 수치뿐이야. 그보다 위로 너를 끌어올리려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왜 그런 삶을 선택하려고 하니?”
“나는 이 집에 있는 게 수치스러워요.”
오거스타가 말했다.
“배은망덕한 계집애 같으니라고! 이 집은 훌륭해. 다시 멋진 집이 될 거다. 이건 너와 네 남편의 것이야. 여자가 약간의 거래를 해야 하는 건 틀림없지만 그건 언제나 행복을 위한 거야.”
“엄마는 어떤 거래를 했는데요? 우리 아버지랑 거래를 했고, 또 버델 선생님과 거래를 했잖아요. 그래서 엄마는 우리를 본드 가로 데려왔고, 그 다음에는 우리 모두 살인자석에 앉아서 엄마가 교수형을 당하게 되는지 기다리는 일이 벌어졌어요!”

---p.346

출판사 리뷰

실화와 풍부한 역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 _ 「커커스 리뷰」

뉴욕의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중 하나를 생생하게 되살려낸 책. _ 「뉴욕타임스 북리뷰」

‘한 페이지만 더’ 읽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오랜만에 만나는 우아하고 견고하며 무게감 있는 수작. _ 「북페이지」

1857년 1월 31일, 뉴욕 시 맨해튼 남부 본드 가 31번지에서 치과의사 하비 버델이 잔혹하게 살해되다! 열다섯 차례나 칼에 찔리고 거의 목이 잘린 시체로 발견된 부유한 독신남의 죽음. 목격자도, 단서도 없다. 하지만 버델 선생의 동거인이자 집사인, 아름다운 미망인 엠마 커닝햄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희대의 팜므파탈인가, 억울한 희생양인가. 언론은 순식간에 선정성의 광풍에 들끓고, 호기심과 정의감에 휩싸인 군중심리를 무기로 지방검사 에이브러햄 오키 홀은 신속한 유죄선고를 위해 움직인다. 이때 열혈 변호사 헨리 클린턴이 절망에 빠진 연약한 여인을 교수대에서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사랑이 변해 생긴 증오처럼 맹렬한 것은 하늘 아래 없으며,
또한 경멸당한 여성의 분노처럼 격렬한 것은 지옥에서조차 없다”
우발적 치정살인인가, 명성과 재산을 노린 계획살인인가?
살해된 저명인사와 미모의 용의자를 둘러싼 사건의 전말

치과의사 하비 버델의 저택과 하인을 관리하는 아름다운 여집사 엠마 커닝햄은 참극이 벌어진 후, 수사가 진행되자마자 가택연금 상태에 놓인다. 살아있는 버델 선생을 마지막으로 보았을 흑인 마부는 실종 상태. 야망에 넘치는 지방검사 에이브러햄 오키 홀의 지휘 아래 변호인도 없는 사인심문이 진행되고, 엠마는 재판도 받지 못한 채 교수대로 향할 위기에 처한다. 사실 그녀가 버델 선생의 숨겨진 아내였다는 혼인증명서는 오히려 의도적 접근의 당위성을 뒷받침할 뿐이다. 엠마의 구원요청을 받은 정의감 넘치는 형사사건 변호사 헨리 클린턴은 선정 보도와 여론의 포화를 뚫고 법리와 과학을 방패 삼아 그녀의 무죄 증명을 위해 앞장선다. 재판이 진행되어갈수록 적이 많은 남자, 하비 버델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지만 우아하고 연약한 미망인의 베일을 쓴 엠마의 동기 또한 단순하지 않다.

남북전쟁 이전 뉴욕의 화려하고 극적인 배경을 무대로 실존 인물과 세기의 범죄사건에 비장한 상상력을 결합시킨 이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소설은 풍부한 역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범인의 정체를 추적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19세기 뉴욕의 가장 악명 높은 살인사건을 소재로 법정 추리극을 표방하지만, 그 기저에는 남북전쟁 이전 미국의 사회상과 상류사회의 풍속, 정치?언론 권력의 위험한 습성, 현대적 관념에서 낯설게 느껴지는 당시의 가부장적 젠더(性)의식, 인종 차별과 식민 착취의 잔혹한 양상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치밀하고 생생한 인물 묘사, 고전적이고 우아한 서술로 선정적인 언론, 공격적인 신흥부자, 급등하는 부동산 거래, 부패, 인종 분쟁, 남녀 간의 경제적 불평등, 그리고 이전 시대 행동규칙들의 붕괴로 특징지어진 격동기를 생생하게 재현하면서 섬뜩할 정도로 우리 자신을 반영하는 시대 속으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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