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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며 7
1장 사형수 정호성 15 유별난 아침 19 예정된 만남 24 대결 28 죽여라! 33 예수의 이름으로 37 하나님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다 53 2장 부르심 59 종교전쟁 68 개종을 하긴 했는데… 74 제사 지내기 싫다! 81 교도소로 부르시다 87 3장 청송, 죽은 자의 땅 93 충돌 95 증오 103 지옥에서 온 박 주임 107 뚫려 보이다! 111 네가 나의 성전임을 모르느냐? 114 거듭남 125 4장 산 자의 땅으로 139 옛 것은 지나고 146 영호의 “있잖아” 147 흙 묻은 성경책 155 종삼이의 십일조 162 운동회 음모 176 진짜로 죽을 뻔했네 186 5장 사형장에 열린 문 197 니 죽을 준비 됐나? 199 하나님의 아들로 살러 갑니다 225 진작 사줄 것을! 230 아름다운 사형수 영희 233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242 죄인 오라 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248 책을 닫으며 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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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밖에 방금 지나간 게 누구여?”
요행히 내 목소리를 들은 직원 하나가 되돌아와 삐죽 얼굴을 디밀고 대답했다. “계장님, 장위동 일가족 다섯 명 살해 암매장 사건의 범인입니다.” --- p. 24 “호성아, 우짠 일인지 말해봐라. 겁내지 말고.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니를 안 믿어준다 캐도 나는 믿을께.” 자리에 앉아 훌쩍거리던 그가 비로소 입을 열고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기막힌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 p. 27 그러나 하나님은 청송을 배경으로 한 놀라운 구원 드라마의 1막을 내리시고, 선하신 뜻 안에서 서울구치소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장을 열어주셨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신호를 따라 움직였다. 그분은 늘 놀라운 기적의 원천이자 신실하신 응답의 근원이셨기에! --- p. 197 이름하여 사형수! 일반 재소자나 직원들이 맞대놓고 ‘사형수’라 부르기 곤란하여 ‘최고수’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다. 말 그대로 최고형을 선고받은 죄수란 뜻인데, 그들과 스치기만 해도 뭔가 비릿한 피냄새가 풍긴다. 코로 맡아지는 냄새라기보다 영적으로 와닿는 기운이다. --- p. 199 그해가 저물어가던 12월 어느 날. 야간근무 중에 갑자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듯했다. 심야에 소장과 보안과장, 그리고 전기기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비상소집돼 들어오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내일 아침에 사형집행이 있다는 것이다. --- p. 206 부채꼴 모양으로 지어진 사형장. 말로만 듣던 그곳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의 느낌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 현대식 건물로 말끔하게 지어졌으나 사형장은 사형장일 뿐. --- p. 210 답답했다.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 것인가. 어떻게 이 기도를 마무리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미 기진맥진했다. 기적이 일어난 건 바로 그때였다. --- p. 257 그날 나는 사형장에서 또 한 번 태어났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세계만이 전부인 줄 알고 살던 미련한 내 영혼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이후, 천국의 문으로 바뀐 이 사형장에서 깊고 부유한 믿음의 세계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다시 한번 거듭나게 됐다. --- p. 2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