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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서문
1 현대를 떠난 까닭은? 서귀포에서 내린 결단 명예회장의 최후 통첩 망해도 내가 망한다 세 번의 만류 의리의 상황 논리 현대에서의 마지막 임무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 같이 일해 봅시다 2 나의 스승은 가난과 어머니 아버지의 진짜 덤 여름날 아침의 쌕쌕이 팔이 긴 아이 음식 얻어먹으면 혼날 줄 알아 고등학교 입학 공방 겨울에도 밀짚모자를 쓰는 소년 가출과 기도 포항 달동네에서 이태원 판자촌으로 청계천 헌책방의 진학 상담 선생님 임마, 이런 몸은 군대에서도 안 받아 줘 촌놈의 도전 6.3 시위 주동자 나를 거듭나게 한 서대문 형무소 아, 어머니 3 일을 장악하라 입사를 방해하지 마라 건설은 창조라고 생각합니다 고참 소장과 신출내기 사원의 한판 타이 금고 사건 그럼, 자네 혼자 해먹었나? 밤에 화장하라 불도저로 밀어 버린 청와대 지시 청운동 사모님 우리같이 큰 회사가 어떻게 집 장사를 하나? 4 서른다섯 살짜리 사장 그래, 실컷 울어라 당신이 사장을 맡지 경쟁 월급쟁이 사장과 회장 아들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바람 상처와 역전 박정희 대통령과의 마지막 만남 5 강한 자는 우회하지 않는다 하, 이거 곤란한 사람이네 피눈물을 흘리다 신 군부와 전경련 회장 LNG 저장 시설 입찰의 어이없는 참패 영광 원자력 발전소 전면전 6 세계를 달리며 와하브 시장과 이라크 상륙 작전 혁명 정부 형제들의 환대를 받고 이라크의 포니 픽업 바그다드 엑소더스 열네 시간의 전쟁 말레이시아의 보석 마하티르 수상 수상의 엉덩이는 더 큽니까? 마르코스와 이멜다의 싸움 20년 만에 지킨 약속 잊을 수 없는 사람들 7 사장처럼 생각하고 과장처럼 뛰어라 인생 선배로서 하는 얘기요 먼저 월급을 받아야 할 사람 경쟁 상대는 기업주 직위와 권위 우리 사장은 밤에 잠도 안 자나? 일에 적성을 맞춰라 직장 상사 때문에 괴롭습니다 일과 시간을 장악하라 토요일에도 정장을 만성 간염과 싸우다 8 이 회장도 가정이 있습니까? 공동묘지의 메이퀸 이명박이 세컨드와 산다 드라마 속의 그 여자 못생긴 얼굴 콤플렉스 아빠의 비결 나 내일부터 걔네 차 안 타 돈 버는 법, 돈 쓰는 법 9 북방에 미래가 있다 신천지를 찾아서 서광이 보입니다 보드카로 녹인 북극 빙하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고르바초프 미로 찾기 신고구려 시대의 출발지, 연해주 북한을 열어야 21세기가 열린다 글을 마치며 |
李明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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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서 쫓겨온 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했다. 진료비가 거의 없는 병원이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병원이나 감옥에 가면 제일 서럽다는 말은 그저 떠돌아다니는 소리가 아니었다. 어느날 아침, 의사들의 회진 시간이었다. 담당의사가 여러명의 인턴들을 데리고 나타나더니, 내 진료기록부를 들여다보며 소견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언뜻 잠이 들었다가 의사들의 말소리에 깨어났다. 담당의사가 말했다. '이 환자는 이 약이 맞지않아. (약명을 영어로 말하며) 이러이러한 약을 쓰도록 하시오.'
--- p.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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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당신 눈에서 피가 나고 있어.'
'그럴 리가요. 눈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아니야, 피가 나고 있어. 거울을 보라고.' 화장실 입구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니 정말 눈에 붉은 액체가 고여 있엇다. 손수건에 검붉은 액체가 묻어나왔다. 피눈물이었다. 그저 문학적인 수사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피눈물을 실제로 본 것은 이 번이 처음이었다. --- p.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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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원망하는 것만큼 못난 삶도 없다. 나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았거니와, 이 가난한 조국을 원망해 본적도 없다. 열심히 일하라고 이땅에 태어났구나,하고 생각했다. 우리보다 앞서 가는 사람들과 똑같이 잠자고 똑같이 일해서는 그들을 따라 갈수없다. 그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만 그들과 같은 삶의 질을 이룰수 있다.
--- p.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