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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욕심이 차오를 때, 노자를 만나다
다시, 도덕경 EPUB
박영규
한빛비즈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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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 일러두기

1. 단순하고 간소하게
도생일,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파괴력이 크다 | 여식췌행, 삶의 군더더기를 없애라 | 오미구상, 많은 음식이 입맛을 해친다 | 집금지도, 현재에 충실한 것이 도의 근간이다 | 검고능광, 검소하기에 널리 베풀 수 있다

2. 무소유, 만물을 소유하는 힘
생이불유, 낳았지만 소유하지는 않는다 | 무위지사, 속박도 번뇌도 없는 무위로 돌아가라 | 능폐불성, 곤궁을 견딜 뿐 애써 채우지 않는다 | 난득지화, 귀한 물건은 행동을 어지럽힌다

3. 멈출 수 있는 용기
명유지지, 이름을 떨친 다음에는 멈출 줄 알아야 한다 | 자지자명, 마음을 가라앉히면 내가 보인다 | 지지불태, 멈출 곳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4. 쉼이 있어야 삶도 있다
총욕약경, 총애를 받을 때도 놀란 듯하라 | 무위이무불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 선민신후, 앞서고자 하면 몸을 뒤에 두어라 | 작이불시, 만물을 만들지만 앞서가지는 않는다

5.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기당기무, 그릇은 비어 있음으로 쓸모가 있다 | 허이불굴, 비움으로 끝없는 생명을 얻는다 | 신부족유불신, 믿는 마음으로 비워라 | 귀부이교, 넘치도록 가지면 스스로 허물을 남긴다 | 희언자연, 자연은 말수가 적다

6. 대소변 비우듯이 번뇌도 비워라
각복귀근, 비우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 유약승강, 빈 마음으로 강한 바위를 뚫는다 | 지이영지, 지녔으면 더 채우려 하지 마라

7.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대소다소, 부족한 것에 나를 견주지 않는다 | 지족불욕, 족함을 알면 늘 행복할 수 있다 | 대사어세, 큰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8. 버리는 것이 얻는 것이다
손지이익, 밑지면서 이문을 남긴다 | 욕불욕, 욕망하지 않음을 욕망한다 | 거피취차, 물건을 버리고 삶을 취한다

9. 놓아야 편해진다
집자실지, 붙잡으면 잃는다 | 성공불거, 공을 이룬 다음에는 쿨하게 놓아라 | 방이불할, 내 기준으로 남을 재단하지 않는다 | 복귀어박, 순수했던 첫 마음으로 돌아가라 | 부자생능장생, 나로 살지 않음으로 오래 산다

10. 이것으로 충분하다
대성약결, 한갓 흠 없는 사람 없다 | 정복위기, 바른 것도 삐뚤어져 보인다 | 약팽소선, 조바심 내면 일을 그르친다

11.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중위경근, 무거움은 가벼움의 근본이다 | 민심호경, 넓은 길을 두고 굳이 지름길을 찾는다 | 선건불발, 삶의 내진 설계는 느림이다 | 기어누토, 차근차근 꾸준하게 쌓아라

12.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
대기만성, 드높이 날아올라 하늘에 닿도록 | 표풍부종조, 때가 되면 폭풍은 그친다 | 대자위하, 코끼리 등은 밑에서부터 올라타라 | 지자불언,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나의 것

13. 천하를 줘도 바꾸지 않는다
선수주책善數籌策, 노력하는 자는 꾀를 부리지 않는다 | 불실소구不失所久, 한 우물을 깊이 파라 | 귀신천하貴身天下, 내게 가장 아름다운 꽃은 나다 | 다문삭궁多聞數窮, 귀가 얇으면 처신이 궁해진다

14. 발밑의 행복부터 주워라
기자불립, 까치발로는 오래 서 있지 못한다 | 호지천하, 마음의 창으로 세상을 본다 | 현소포박,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다

15. 뒤집어서 생각하라
기휘미빈, 금기가 많을수록 백성은 가난해진다 | 곡전왕정, 생각대로 살아간다 | 불선하기,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 도자일손, 수납공간이 부족하면 박스를 버려라

16. 고독과 우호협정을 맺어라
고과불곡, 태양은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다 | 정위복명, 고독한 사막에서 참된 나를 만난다 | 요명중정, 짙은 어둠 속에서 새벽이 동튼다 | 혹열혹취,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어라

17. 아낌없이 주고 미련 없이 떠나라
상덕부덕, 큰 덕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 상선약수, 바다는 강물과 입장료를 다투지 않는다 | 금옥만당, 금은보화가 가득해도 능히 지키지 못한다 | 공수신퇴, 공을 이루었으면 몸을 물린다

18. 길을 걸으면 길이 열린다
선행무적, 잘 걷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 면면약존, 무심한 마음으로 길을 나서라 | 도항무명, 마음 가는 대로 가면 마음먹은 대로 된다

저자 소개 1

노자와 장자, 주역,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문학자.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나왔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학교 대우교수, 중부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경제신문 산하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광장人’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 《장자, 경계와 융합에 대한 사유》, 《자존감 공부》, 《주역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세종의 원칙》, 《인문학을 부탁해》, 《그
노자와 장자, 주역,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문학자.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나왔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학교 대우교수, 중부대학교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경제신문 산하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광장人’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 《장자, 경계와 융합에 대한 사유》, 《자존감 공부》, 《주역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세종의 원칙》, 《인문학을 부탁해》, 《그리스, 인문학의 옴파로스》, 《존재의 제자리 찾기》, 《관계의 비결》, 《퇴근길 인문학 수업》(공저), 《청소년 인문학 수업》(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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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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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8.5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8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74쪽 ?
ISBN13
9791157842124
KC인증

책 속으로

내 말을, 내 글을 버린다고 그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머지 것들이 더 부각된다. 그래서 내게 새로운 길이 열린다. 버려지는 것은 낡은 나이고, 얻는 것은 새로운 나다. 그것은 직업일 수도 있고, 지위일 수도 있고, 돈과 명예일 수도 있다.--- p.94~95

시간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해가 뜨고 지고, 지구가 공전과 자전을 되풀이하면서 생기는 물리적인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느끼는 감각적인 시간이다. 그리스어로는 전자를 ‘크로노스’라 하고 후자를 ‘카이로스’라고 한다. 크로노스는 달력과 시계가 일러주지만 카이로스는 내 마음이 일러준다.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자식들을 잡아먹는 비정한 아버지처럼 1초도 에누리가 없다. 해가 뜨고 지는 것에 무슨 에누리가 있겠는가. 그렇지만 카이로스는 지혜롭게 쓰기만 하면 내 마음의 여백처럼 얼마든지 에누리를 둘 수 있다.--- p.131

지구상에는 70억 인구가 산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별을 가지고 있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은 모두 같아 보인다. 반짝거린다는 사실 하나로 하늘의 별은 모두 통일되어 있다. 그렇지만 우주선을 타고 별 가까이 가서 보면 그들 모두는 각자 다른 빛을 낸다.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다. 사람들이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별도 마찬가지다. 별이 얼마나 밝은지, 무슨 색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별이 아름다운 것은 나만이 품고 있는 특별한 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별을 찾아 나서는 여행은 언제나 아름다운 법이다.--- p.146~147

“사나운 회오리바람도 한 나절이면 그치고, 거센 비도 날이 밝으면 그친다.” -『도덕경』 23장
노자의 말처럼 종일 부는 바람 없고, 종일 내리는 비 없다. 센바람이 불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비가 오면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한 다음 다시 길을 떠나면 된다. 길을 가다가 코끼리를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코끼리 등에 올라타야 한다. 코끼리가 미지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현장에 우리를 데려다줄 것이기 때문이다. 코끼리가 데려다준 곳에 내려서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면 된다. 나만의 별, 나만의 인생은 그곳에 있다.--- p.148~149

영국인들은 인도를 줘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지만, 나는 천하를 줘도 나의 꽃과는 바꾸지 않겠다. 나의 꽃은 천하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나를 소중히 가꾸는 것이 천하를 얻는 길이다. 내 꽃은 천하의 어느 정원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직 내 마음, 내 영혼, 내 몸 속에서만 피어난다. 내 꽃은 내가 가꾸는 것이다. 나의 생각, 나의 믿음, 나의 습관이 내 꽃을 만든다. 내 꽃에 1만 시간 동안 물을 주고 애정을 쏟으면 꽃은 1만 가지 빛깔과 향기로 내 삶에 보답할 것이다.--- p.173~174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번잡한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면 그만큼 큰 행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꿈같은 이야기다. 속세와 인연을 끊고 수행자의 삶을 산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삶의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 나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과 이웃, 사회라는 굴레는 우리에게 숙명적으로 주어진 삶의 조건이다.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현실적인 삶의 과제다.--- p.179~180

이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나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고독과 우호협정을 맺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고독이란 사랑이 주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그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연애를 하는 청춘 남녀가 선물을 주고받듯이 자신의 삶과 연애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고독이라는 선물을 준다. 그리고 그 대가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p.214

혼자 고독하게 있을 때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고요한 내면의 소리는 우리가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희미해진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일상에 파묻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고독의 소리를 듣기 위해 끊임없이 일상에서 탈주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고비 사막이든 에베레스트산이든 동해 바다든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달빛이 춤추며 흘러드는 창가에 앉아 별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탈주는 가능하다. 별을 보면서 하늘과 정신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고독이다. 하늘은 곧 나의 마음이다. 따라서 이때의 고독은 외로움과는 다르다. 외로움은 사람을 쓸쓸하고 황망하게 만들지만 고독은 내 영혼의 허기를 채워준다.--- p.214~215

영웅은 고독하다. 고독한 사람은 남들이 볼 때 조금 초라해 보일지라도 웅크린 자세를 털고 일어나 어느 순간 비상해 모두를 뛰어넘는 초인이 된다. 그것이 고독의 힘이다. 고독을 벗 삼아, 주변에서 볼 때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게 엎드린 자세에서 묵묵히 내공을 기르다 보면 언젠가는 힘차게 비상할 날이 온다. 알을 깨고 나온 애벌레가 한순간 날개 달린 나비가 되어 훨훨 자유롭게 날아다니듯이 말이다.

--- p.222~223

출판사 리뷰

물질 만능의 시대에 비움의 가치가 각광받는 역설

현대인의 삶은 소유의 경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의 척도는 가진 것의 양이고, 가지지 못한 자는 패배자가 되어 가난을 벗 삼는 것이 자본주의의 생리다. 하지만 이미 많은 것을 가진 현대인에게서 승자의 행복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현대인이 동경하는 삶의 방식은 ‘비움’이다. 세계적인 의류 기업이 된 유니클로나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물건을 파는 무인양품은 물건 본연의 모습, 즉 ‘비움’을 부각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우리는 왜 이처럼 비움을 갈구하는 것일까?

[“성인은 아무런 일도 인위적으로 하지 않는 무위의 세계에 거하고,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도덕경』 2장

노자는 소유하지 않는 데서 만물을 소유하는 힘이 나온다고 말했다. 무위의 세계에 머무는 사람만이 인위적인 행동이나 소유의 욕망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이다. 욕심을 버리면 불필요한 물건이나 넘치는 지식 대신 순수한 자신과 대면할 수 있다. 욕심을 버렸을 뿐인데 참된 자아를 향한 순례가 시작되는 셈이다.
미니멀리즘이 말하는 삶의 방식은 노자의 무위와 다르지 않다. 돈이나 물건을 구하는 데는 반드시 욕심과 번뇌가 따른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회비용이다. 하지만 삶의 방향을 비움에 맞추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삶의 방식이 소유 중심에서 존재 중심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욕심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았던 것들

무엇이든 가득 찬 상태에서는 마음껏 움직일 수 없다. 돈도, 물건도,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다비드상을 만든 미켈란젤로는 단지 필요 없는 부분을 걷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비드상을 욕망하지 않음으로써 다비드상을 얻었다.

[“성인은 욕망하지 않음을 욕망한다.”] -『도덕경』 64장

고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통용되는 철학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도덕경』은 동양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도가 사상의 효시인 동시에 현대에 와서 더욱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역주행’ 스테디셀러라 할 만하다.
때로는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붙잡기보다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방법이 된다. 버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도덕경』의 지혜를 빌려 버려지는 것은 낡은 나이고, 얻는 것은 새로운 나임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변화는 먹는 것, 입는 것, 신는 것, 사는 곳처럼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스스로의 욕심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고전의 지혜에서 답을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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