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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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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티끌 모래, 귀는 흙투성이, [그런 꼴 상관 않고 유연히 사는 그는] 천 봉 만 봉 속에도 살지 않으리. 꽃은 지고 물은 흘러 그저 아득타, 눈꼬리 치켜들고 찾아보건만 [아!] 이미 그림자도 볼 수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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