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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45세 딸이 80세 아빠와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순간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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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_
당신은 아빠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본 적 있나요?

Chapter 1.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여행은 시작된다
모든 일이 언제나 설레기만 하는 건 아니다
삶이 늘 내게 미소 짓지 않더라도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길을 나서야 한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에 뛰어들 용기
_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라
_나도 괜찮은 아빠가 되고 싶었단다
우리에게는 자신을 믿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Chapter 2.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존재, 가족
누구에게나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가 있다
_아버지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에
아무리 싫은 날도 그리워할 때가 온다
다른 선택이 없을 때는 걸어라
_나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란다
성실한 사람에게는 우연이라는 친구가 찾아온다
인생의 경사로를 대처하는 법
우리는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중이니까
_지금도 너를 이해해가는 중이란다

Chapter 3. 여행은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볼 때 시작된다
홀로 걸어본 사람만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깨진 유리 위를 걷는 것 같더라도
_나도 너와의 시간이 소중하단다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하니까
부모의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
_나도 늙어가는 내 모습이 두렵단다
엄마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선의의 말다툼이 필요한 관계
_모든 오래된 물건에는 추억이 서려 있단다

Chapter 4. 아빠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다
두려움을 이기고 전진할 때 찾아오는 것들
_나에게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단다
때론 한 걸음 물어나야 할 때가 있다
가족은 기대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언젠가는 이 순간을 그리워할 것을 알기에
_나도 내 아버지의 냄새가 그립단다
나이든 부모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때

Chapter 5.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떤 추억을 쌓아야 할까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외롭지 않다
_인생에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나 자신의 렌즈로 바라볼 때 보이는 것들
우리는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는 중이니까
_기적은 삶을 재미있게 만든단다
못해서 한이 될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삶은 포기를 모르는 사람의 것
혼자 걸을 때보다 같이 걸어야 더 즐거운 길이 있다

저자 소개 2

안드라 왓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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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매리언대학교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소설가로 데뷔한 저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작가다. 이 책 『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은 2015년 1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을 저술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내셔널 북 어워드’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저자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아빠와의 여행 과정을 공개하면서 미국 언론과 글로벌 독자들에게 격렬한 찬사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 책은 34일간 714킬로미터에 이르는 나체즈 길을 걸었던 한 개인의 여정에 대한 기록이자, 서
프랜시스매리언대학교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소설가로 데뷔한 저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작가다. 이 책 『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은 2015년 1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을 저술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내셔널 북 어워드’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저자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아빠와의 여행 과정을 공개하면서 미국 언론과 글로벌 독자들에게 격렬한 찬사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 책은 34일간 714킬로미터에 이르는 나체즈 길을 걸었던 한 개인의 여정에 대한 기록이자, 서툴지만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부녀의 여행기다. 독자들은 글을 읽으며 중년의 딸이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조금씩 풀어내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저자의 기억 속에서 내 아버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 기자로 일했다. 국문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 인문,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살인 플롯 짜는 노파』 『파친코』(전2권) 『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 『여보세요, 제가 지금 죽고 싶은데요』 『진홍빛 하늘 아래』 『인형의 집』 『몽키 마인드』 『나는 나부터 사랑하기로 했다』 『살며 사랑하며 글을 쓴다는 것』 『언브로큰』(전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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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32g | 135*205*30mm
ISBN13
9791159350238

책 속으로

다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한 줄 모르고 당연히 여기며 살아간다. 소중한 가족과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 순간에도 다음이라는 말로 미루기 일쑤다. 그러나 다음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예측할 수 없는 삶이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가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추억을 만들라고 권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 소중한 사람을 붙들라고, “그걸 못 한 게 한이 돼요”라는 말을 “같이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라는 말로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 --- p.11

“난 중풍으로 쓰러지기 싫다. 무력해지는 게 싫어. 당장 죽었으면 좋겠다. 그냥 죽고 싶어.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나아.”
속이 후련해지는 눈물이 있는가 하면 고통스러운 눈물도 있다. 나는 헉 숨을 들이마셨다. 딸이 눈물 흘리는 아빠를 지켜보는 때만큼 괴로운 순간이 있을까.
하루에 24킬로미터씩 걷다 보니 늙어가는 것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이미 나는 약해지고 느려지고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는 몸을 경험했다. 내가 걸으면서 겪은 극도의 육체적인 고통을 아빠는 늘 겪고 있었던 걸까? 나는 새로운 깨달음에 망연자실한 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아빠는 18개월 전에 맹장이 터져 죽다 살아났다. 그러나 나는 바닥을 치고 있는 내 경력에만 사로잡혀 아빠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에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았다. 전화로 아빠에게 물리 치료를 받으라고, 다이어트를 하라고,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잔소리를 늘어놓기만 했다. 아빠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때면 그런 무기력증을 아빠의 게으름 탓으로 돌리기 일쑤였다. --- p.85

나는 다리를 절며 마지막 몇 걸음을 걸어가 차 문을 홱 당겨 열고 조수석에 몸을 던졌다. 머리가 배낭에 눌려 계기판에 확 부딪쳤다. 배낭을 힘겹게 벗어 뒷좌석으로 내던졌다. 고물 엔진들의 굉음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윙윙 울렸다.
“출발 안 하세요?”
원래보다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왔다.
아빠가 목청을 가다듬자 그제야 무슨 일인가 싶어 바라봤다.
아빠는 운전대를 꽉 움켜쥐고 있었지만 시선은 나에게 고정돼 있었다.
“넌 정말 날 놀라게 하는구나, 안드라. 네가 이렇게 강한 줄 꿈에도 몰랐어.”
아빠가 차를 출발시켰다.
“네. 나도 아빠가 이렇게 강한 줄 몰랐어요.”
나는 휴식을 취하려는 척 한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아빠에게 진심 어린 칭찬을 받고 흘리는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고. --- p.134

“나는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어, 안드라. 이제는 너무 늦었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지. 오늘 부모님을 단 1분이라도 다시 뵐 수 있다면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 더 할 거야.”
아빠는 잠시 말을 멈추고 두 눈을 비볐다. 아빠가 일어나자 침대가 흔들렸다.
“넌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구나.”
열세 살 때의 나는 아빠가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표면적인 단어만 들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습지대의 물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왕성한 호르몬 분비로 불안정한 내 마음에 아빠의 말은 그저 잔소리로 여겨질 뿐이었다. --- p.190

당시 나는 일주일치 판매 할당액을 채우지 못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길가에 있는 마지막 집이 보였다. 집에 누군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차를 세웠다. 문을 두드리니 백발의 여인이 나왔다. 그녀의 주변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 그녀는 남편이 집에 없다고 말했지만 내가 설명을 늘어놓으며 성경을 보여주는 동안 가만히 듣고 있었다. 내가 말을 마치자 그녀가 빙그레 웃었다.
“여기서 기다리세요.”
그녀는 50달러를 가지고 돌아왔다. 일주일치 판매 할당액이었다.
“아무 책이나 이 금액만큼 살게요.”
사람들은 책을 팔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내 딸은 기적의 도움을 받고 있다. 나는 나체즈 길을 함께 걸으며 그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 p.350~351

나는 형편없이 낮은 봉급을 받고 세상의 인정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 시간과 돈을 들여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려고, 내가 끝까지 걸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려고 노력했다는 깨달음에 솟구치는 눈물을 참으려고 눈을 깜박거렸다.
“다들 날 따라다녔다고요?”
“네, 당신을 만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게다가 오늘이 끝나는 날이잖아요.”
나는 여전히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1.6킬로미터 정도 남았어요.”
“우와, 행운을 빌게요. 우리 모두 당신을 응원할 겁니다. 앞으로 당신이 어디를 가든지요.”
그가 탄 차의 미등이 빗속으로 희미하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속삭였다.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는 짧은 다리를 지나 나무 울타리를 따라 442마일 이정표를 향해 걸었다. 나체즈 트레이스 파크웨이의 공식적인 종착점. 하지만 나는 새로운 시작을 발견했다.

--- p.369~370

출판사 리뷰

“당신은 아빠와 단둘이 여행을 떠난 적이 있나요?”
45세 딸이 80세 아빠와 34일간 714킬로미터를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순간의 기록들


이 책 『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안드라 왓킨스에게 에세이스트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2015년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과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차트를 석권했고, 그해 가장 뛰어난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 후보작에 올랐다. 또한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아빠와의 여행 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하면서 미국 언론과 글로벌 독자들에게 격렬한 찬사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안드라 왓킨스는 45세가 되던 어느 날 불현듯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자신의 삶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 잘 나가는 공인 회계사로 휴일도 반납하며 열심히 일했건만 남은 건 위궤양뿐이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엉망진창이었다. 첫 번째 결혼마저 실패하며 인생의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그녀는 소설가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자신이 쓴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 미시시피주 나체즈부터 테네시주 내슈빌까지, 714킬로미터의 ‘나체즈 트레이스 파크웨이(Natchez Trace Parkway)’를 걷기로 결심한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와 34일 동안 동행하며 매일 날카롭게 대립하지만,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걸으며 또 낯선 사람들의 친절 속에서 점차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한다. 그리고 결국 ‘완주’라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독자들은 저자와 함께 나체즈 길을 걸으며 자신의 내면을 고찰하게 될 뿐 아니라, 바쁜 일상에 묻혀 잠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인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삶의 방식을 찾도록 도와줄 길잡이가 될 것이다.

“세상에는 함께 떠나야 더 즐거운 여행이 있다!”
더 늦기 전에 아빠와 나를 온전히 돌아보는 시간… 여행!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말할까? 아마도 대부분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정의는 다를 수 있지만 행복해지고 싶다는 사실에는 모두 동의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안드라 왓킨스 또한 아빠와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지 못했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에 숨어 있던 상처와 마주하며 자신에게 지금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삶의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해답을 얻게 되었다.

저자는 바쁘다는 핑계로 모른 척하며 지냈던 내면의 상처와 가족과의 갈등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리고 감추고 싶던 자신의 민낯을 마주하게 한 후에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있는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나만의 여행을 떠나볼 것을 권한다. 자신처럼 5주라는 긴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이 한 시간이나 오후 한나절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라. 힘들긴 해도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관찰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이 끝날 때쯤에는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상에는 함께 떠나야 더 즐거운 여행도 있는 법이니까.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유쾌하고 감성적이기만 한 여행기가 아니다. 상처투성이 발로 외로움을 견디며 걸어냈던,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배려와 인내를 배웠던, 그래서 마지막이 더 눈부셨던 한 중년 여성의 인생 고백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에 독자들은 ‘그때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뒤늦은 후회 대신 ‘그때 그렇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라는 말이 지닌 큰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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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본 적 있나요?
    아빠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본 적 있나요?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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