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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편지
김영식
BG북갤러리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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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하는 글 ─ 새벽을 깨운 마태오의 알람
머리말 ─ 희망과 사랑의 홀씨가 되어 훈훈한 세상 만드는 데 기여하길…
한반도의 백두대간

1구간 : 시작이 반이다
...... 도래기재 ~ 태백산 ~ 어평재

2구간 : 꽃씨 속에 숨어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 어평재 ~ 금대봉 ~ 삼수령

3구간 : 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 피재 ~ 덕항산 ~ 댓재

4구간 : 사랑하는 사람아
...... 댓재 ~ 두타산 ~ 청옥산 ~ 이기령

5구간 : 카르페 디엠
...... 백복령 ~ 석병산 ~ 삽당령

6구간 : 한 사람이 잘 되려면
...... 삽당령 ~ 석두봉 ~ 닭목재

7구간 : 마음에도 색깔이 있다면
...... 닭목재 ~ 능경봉 ~ 대관령

8구간 : 남자의 눈물
...... 대관령 ~ 선자령 ~ 진고개

9구간 : 가을의 속도
...... 진고개 ~ 약수산 ~ 구룡령

10구간 : 그럼에도 불구하고
...... 구룡령 ~ 쇠나드리 ~ 조침령

11구간 : 이제야 비로소
...... 조침령 ~ 점봉산 ~ 한계령

12구간 : 대청봉 편지
...... 한계령 ~ 대청봉 ~ 희운각

13구간 : 나는 대장이다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14구간 : 백팔번뇌
...... 백담사 ~ 마등령 ~ 미시령

15구간 : 제행무상(諸行無常)
...... 미시령 ~ 신선봉 ~ 진부령

맺음말 ─ 이제 백두대간에서 하산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터…

저자 소개 1

젊었을 때는 백두대간에 빠져 틈만 나면 산을 탔고, 2004년부터 8년간 중 2 아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처음으로 책을 냈다.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 1·2』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부재 시대에 가족 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대청봉 편지』, 『바우길 편지』를 연이어 출간했고, 2021년 원주 굽이길을 답사하며 길 위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출간을 계기로 인문학 작가로 변신했다. 현재 원주의 길 인문학 강사, 치악산둘레버스 운영자, 2022년 원주시 비지정문화재 조사팀
젊었을 때는 백두대간에 빠져 틈만 나면 산을 탔고, 2004년부터 8년간 중 2 아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처음으로 책을 냈다.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 1·2』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부재 시대에 가족 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대청봉 편지』, 『바우길 편지』를 연이어 출간했고, 2021년 원주 굽이길을 답사하며 길 위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적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섬강은 어드메뇨 치악이 여기로다』 출간을 계기로 인문학 작가로 변신했다. 현재 원주의 길 인문학 강사, 치악산둘레버스 운영자, 2022년 원주시 비지정문화재 조사팀 등 강단과 역사의 현장을 끊임없이 오가는 길 스토리텔링 작가다. 원주향토문화연구원 연구위원과 한국걷기협회 이사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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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560g | 153*224*30mm
ISBN13
9788964951064

책 속으로

시작이 반이다

숲은 만병통치약이다.
숲에 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절로 난다.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고민거리도 해결된다.
아토피도 사라지고 암세포도 줄어든다.
숲은 하늘이 준 명약이자 명의다.

왜 그럴까?
산소와 피톤치드 덕분이다.
숲은 산소 공장이다. 숲 1헥타르(1ha)는 하루 44명이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한다. 강원도에는 136만 9천ha의 숲이 있다. 하루 6천만 명이 숨 쉴 수 있는 양이다.
강원도는 한국의 허파다.
백두대간의 절반이 강원도에 있다.

백두대간은 숲길의 연속이다.
나는 백두대간을 걷고 나서 아토피가 없어졌다. 생기다 만 암세포도 없어졌을 거다. 몸에 좋다는 약을 돈 주고 사먹으려 하지 말고, 차라리 백두대간 숲길을 걸어라.

병은 병을 낳고, 약은 약을 부른다.
숲 속을 그냥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강원도 백두대간 숲길은 산소와 피톤치드의 보고(寶庫)다.

백두대간 산행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제적인 운동이다. 돈도 적게 들고 건강은 물론 역사공부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타삼피(一打三皮)’다.

‘골프 바람’이 불었다.
사람들은 모였다 하면 골프얘기였다.
선배는 골프를 해야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어차피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골프를 포기하자 모임과 화제와 정보로부터 소외되었다.

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백두대간 숲길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강원도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기획했다.
남한 백두대간 종주는 워낙 힘들다고 소문이 나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강원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강원도 백두대간을 모르면 강원도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혼자서라도 꾸준히 걷다보면 소문이 나고 소문을 듣고 하나, 둘 찾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몸도 약해졌고 열정도 예전 같지 않았다.
지난 십여 년 간 백두대간을 끌어안고 살았다.
한 번은 직장 동료와 한 번은 아들과 함께했다.
또 다시 백두대간 얘기가 나오자 아내가 말렸다.
“당신도 나이를 생각해라. 산도 어느 정도지 그러다가 큰일 난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한 번 다치면 회복하기 어렵다. 그냥 가까운 산이나 다니면서 조용하게 살아라”고 했다.

강원도 백두대간 종주산행!

첫 구간 산행계획을 알렸다.
어떤 자는 무리라고 했고, 어떤 자는 무릎이 아프다고 했다. 어떤 자는 집에 일이 있다고 했고, 어떤 자는 싫다고 했다. 어떤 자는 분석하려 들었다.
“백두대간은 그냥 걷는 것이다. 걷다 보면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선종(禪宗) 같은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뭐 하나 내세울 건 없지만, 한 번 먹은 마음은 웬만해선 바꾸지 않는다. 잘하지는 못해도 끝까지 하는 건 자신 있다. 마라톤과 백두대간 종주가 그랬다.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한 대 빌렸다.
버스는 굽이굽이 영월 조제고개를 넘고 춘양 우구치리를 지나 도래기재에 닿았다.

--- 「본문 ‘1구간 : 시작이 반이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청봉에 우체통을 세우고, 편지를 써서 세상으로 보내는 꿈은 현실!

설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자 백두대간 연봉 중의 하나인 대청봉에서 손 편지를 써서 세상으로 보낼 수 있겠는가? 물론 가능한 일이다.
지난 2013년 4월 30일 국립공원헬기를 타고 설악 창공을 날아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빨간 우체통이 세워졌다.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 마루금에 위치한 최고(最高)의 ‘대청봉 우체통’이다. 동부지방산림청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속초우체국, 강원지방우정청이 서로 협조와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얻어낸 결과다.

‘우체국 사람들’의 희망과 위로의 서사시가 담긴 백두대간 산행기

대청봉 우체통을 세운 얘기가 수록돼 있는 『대청봉 편지』에는 백두대간을 두 번이나 종주했던 강원지방우정청 김영식 서기관이 강원도 우체국 동료들과 백두대간 숲길을 걸으면서 나누었던 대화와 사색의 편린들을 스토리로 엮어 펴낸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의 허파이자 피톤치드의 보고인 강원도 백두대간에서 보내는 ‘우체국 사람들’의 희망과 위로의 감동적인 서사시를 담고 있다.
산행의 감동과 기쁨을 공유하고 있는 이번 백두대간 종주는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에게 백두대간 사랑과 ‘산림치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진행되었다.
강원도 백두대간은 경북 봉화 도래기재에서 강원도 최북단인 고성 진부령에 이르는 284km 산길이다. 강원도 ‘우체국 사람들’은 이곳을 15개 구간으로 나누어 걸었다.
참고로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1%가 산인데 강원도 백두대간은 남한 백두대간 면적의 52%를 차지한다. 강원도에는 136만 9,000㏊의 산림이 있으며 1헥타르의 숲은 12톤의 산소를 내뿜는다. 1헥타르는 하루 44명이 숨 쉴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산림청이 지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21개가 강원도에 있다.

백두대간은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스며있는 인생길이자 역사의 길

『대청봉 편지』는 우선 쉽고 재미있다. 단문과 대화체로 적어 현장감이 느껴지며 유머와 감동이 있다. 중간 중간 상황에 맞는 시 구절과 문구를 삽입하였고, 장소마다 역사의 숨결 그리고 저자가 깨우친 삶의 교훈도 담겨있다.
이 책은 또 독자가 마치 산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행 중 그때그때의 느낌과 상황을 산행수첩에 담았는데, 산행 후 우정청 사내 게시판에 올린 후기를 보고 어떤 독자는 “마치 내가 산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고, 또 다른 독자는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라고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대청봉 편지』는 공감과 위로를 준다. 하루 종일 홀로 걸을 때도 있었고, 둘이나 셋이 걷지만 침묵하며 성찰하는 모습도 들어있다. 아픈 다리를 끌고 눈 쌓인 공룡능선을 넘으며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는 모습이나 설악 전경이 마주 보이는 점봉산을 홀로 넘으며 한계령 절벽을 내려오는 모습은 감동과 전율로 다가오기도 한다. 결국 저자가 아프면 아픈 만큼 독자들은 더 크게 환호했다.
더구나 이 책은 백두대간 곳곳에 스며있는 조상들의 발자취나 숨결도 보여준다. 백두대간은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스며있는 인생길, 역사의 길임을 보여주는데 조상들이 살다 간 흔적을 돌아보며 우리 모습에 비춰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산행 기간 중 국립공원의 협조를 받아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세운 대청봉 우체통 이야기는 이 책의 백미로, 생생한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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