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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경제학, 인간을 다시 바라보다 인간의 본성, 경제학의 출발점 이기적 인간 VS 이타적 인간 1원 1표 VS 1인 1표 2장 시장의 딜레마 보이지 않는 손이 세상을 만들다 시장은 이럴 때 실패한다 1 : 공중파 방송과 국방의 공통점 시장은 이럴 때 실패한다 2 : 사과꽃향기와 공해의 차이점 시장은 이럴 때 실패한다 3 : TV와 자동차 생산의 문제점 시장의 근본적 한계 : 만일 전쟁을 시장에 맡겨 놓는다면 3장 사회적 딜레마와 그 해법 인간의 상호성이 출발점 인류의 역사는 딜레마의 역사이다 죄수의 딜레마 :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공포와 탐욕의 게임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사교육 죄수의 딜레마에 엮인 한미 FTA 사슴사냥게임 : 착한 것이 이기는 게임의 규칙 치킨게임 : 미친놈과 바보의 게임 착한 것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인류 최고의 생존 비결, 협동 4장 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 시장, 국가, 그리고 사회-사회적 경제의 출현 자유로운 인간의 연합체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배우다 신뢰의 네트워크가 생존의 비결 더불어 사는 사회,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5장 더 나은 사회로 가는 길 복지와 무임승차 신뢰와 협력에 미래가 달려 있다 교육을 바꿔야 사회가 산다 주요 용어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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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푹 빠져 있는 건 행동경제학이다. 이 생각의 흐름 밑바닥에는 방법론적 개인주의(개인이 어떻게 행동할까?)가 있다. 그리고 난 맑스주의, 즉 구조주의와 역사주의로 훈련된 사람이다. 물과 기름처럼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방법론이 내 안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박현채 선생의 말씀,“진보란 민중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는 궁극의 목표가 이 불편한 공존에 대한 내 나름의 변명이다. 결국 실용인 셈인데, 멋진 이론의 틀을 만드는 게 아니라‘민중의 정책’을 만드는 것이 내가 살 이유라면, 그리 머리 싸매고 고민할 일도 아니다. 어중이떠중이로 시작했다가 실패한 프로젝트‘사랑의 경제학’(협력하는 경제, 따뜻한 경제는 가능한가?)도 실은 그런 욕심의 결과였다. 이제 구조와 개인을 어설프게나마 만나게 할 때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내 생각을 풀어낸 것이다. ---‘서문’중에서
즉, 1원 1표와 1인 1표는 언제나 긴장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한군데에 모이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돈 많은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버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렇게 돼서 1원 1표가 1인 1표까지 장악하게 되면 1인 1표도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세상은 계속 좋아집니다. 좋아지는 이유는 조금 있다가 설명하기로 하고요. 그러니까 경제를 얘기한다고 할 때 정치를 딱 떼어내서 경제만 따로 돌아간다, 라고 생각하면 그건 안 된다는 것이죠. 경제도 정치와 연결되어 있고 그 권력관계를 항상 의식하면서 경제를 봐야 한다는 겁니다. ---‘1장 경제학, 인간을 다시 바라보다’중에서 사회적 딜레마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집단적 합리성과 개인적 합리성이 서로 다를 때 또는 전체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다를 때, 바꿔 말하면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는 사회적 딜레마라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대부분이 사회적 딜레마입니다. 개인의 이익과 전체 이익은 똑같은 경우가 별로 없는데 똑같게 만들어놓은 게 시장의 논리입니다. 소비자로서 나는 내 이익, 내 효용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최대로 만족할까만 생각하고, 공급자로서는 이익만 많이 내려고 생각했을 때 잘 해결이 된다는 게 시장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시장을 통하지 않고 맺는 관계도 대단히 많습니다. 이런 관계에서도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대부분 파탄이 날 거에요. 가족, 친구, 애인 관계에서 이기적으로만 행동해보세요. ---‘3장 사회적 딜레마와 그 해법’중에서 사교육이 바로 죄수의 딜레마입니다. 상대방이 사교육을 안 시키면 내 아이만 시켜서 성적을 올리겠다. 이런 생각이 들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다 사교육을 시켜요. 내 아이만 안 시키면, 성적이 떨어지겠죠. 실제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그렇게 믿으면 성립하는 겁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방이 사교육을 시키건 안 시키건 나는 시키는 거죠. 70만 명의 부모가 다 똑같은 생각을 해요. 다 사교육을 시켜요. 죄수의 딜레마입니다. 우리는 지금 죄수의 딜레마에 다 걸려 있어요. 그러니까 있는 돈 없는 돈 다 해가지고 사교육을 시키는 거예요. 사교육 경쟁을 하잖아요. 사람이 합리적이라면 그런 짓 안 해요. 아이들 괴롭히고, 돈 쓰고 나라 망하고……. 그런 짓을 우리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것은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3장 사회적 딜레마와 그 해법’중에서 원래 사회와 정치, 경제는 분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가 되고 난 후 경제학에서 마치 경제가 정치나 사회와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어떤 균형점을 찾고 그게 가장 바람직한 것처럼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사회와 경제를 떼어내고 경제를 어떤 자율적인 존재인 것처럼 만드는 한, 위기는 발생하고 그 위기가 사회를 찢어버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사회가 분리된 것을 다시 복원시키려는 운동이 생겨나기 마련이라는 게 폴라니의 얘기예요. 폴라니가 겪은 대공황 비슷한 게 2008년에 시작된 금융위기입니다. 이제 또다시 그것을 사회와 접합하고 사회를 통해서 경제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 그것을 어디에서 빨리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나라가 앞으로의 모범이 되는 거죠. 미국은 더 이상 모범이 아니고, EU 아니면 아시아라고 생각해요. ---‘4장 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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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개인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정태인의 착한 경제학!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가정교사로 불렸음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FTA에 반대하면서 “왕의 남자가 왕을 배신했다”는 말을 낳은 진보적 경제학자 정태인(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 우리 사회의 딜레마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숨겨진 법칙』을 발간했다. 진보적 경제학자로는 드물게 정책 생산 경험과 이론을 아울러 갖춘 저자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딜레마들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공포와 탐욕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을 새로운 경제의 질서로 제시한다. 경제학자 정태인, 우리 사회의 딜레마에 답하다! 부와 특권을 세습하는 계기이자 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사교육, 불로소득의 원천이자 경제의 엄청남 부담이 된 부동산, 연평도 사건 등 갈수록 꼬여만 가는 남북관계, 민생 대책, 정부의 정책, 기후 변화 등 현재 우리는 인류의 생존이 걸린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왜 이런 문제들은 해결이 어려운가? 과연 우리 사회를 둘러싼 딜레마들은 해결할 수 없는 것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가정교사로 불렸음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FTA에 반대하면서 “왕의 남자가 왕을 배신했다”는 말을 낳은 진보적 경제학자 정태인(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 우리 사회의 딜레마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숨겨진 법칙』을 발간했다. 진보적 경제학자로는 드물게 정책 생산 경험과 이론을 아울러 갖춘 저자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딜레마들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공포와 탐욕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을 새로운 경제의 질서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교육문제에서부터 부동산, 건강보험, 대북정책과 한미 FTA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딜레마들이 왜 해결되지 않고 악순환 되는지를 흥미롭게 분석해냈고, 무엇보다 지금껏 개인의 행동원인에 대해서 연구해온 게임이론을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해석으로 확장시켰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는 가능한가? 사회에서 생겨났으나 사회를 지배하게 된 시장은 생존을 위해서 경쟁을 강요한다. 자본주의에서 착한 사람이란 무능한 사람, 생존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최근 주류경제학의 근본 전제였던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가정은 그 타당성을 잃고 있으며, 인간을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존재, 즉 상호성을 가진 존재로 보는 시각이 대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타심을 인간행동의 원리로 삼고, 이기심을 제어하는 사회적 규범을 통해 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원리를 제시한다.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인간의 이기성에 기반한 경제의 규칙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두 명의 용의자에게 어떻게 자백을 받아낼까? 두 사람이 범행을 부인하면 경범죄로 1년만 형을 살지만 자백하면 둘 다 5년을 살아야 한다. 당연히 둘은 부인한다. 서로 협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검사가 자백하는 용의자는 석방하고 자백하지 않는 용의자에게는 자백한 용의자의 형량까지 10년을 구형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면 두 사람에게 모두 자백(서로 배신하는 것)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이 죄수의 딜레마이다. 상대편이 자백한다면 반드시 나도 자백해야 한다. 자백하지 않으면 나 혼자 독박을 쓴다. 이것이 공포다. 상대편이 자백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내가 자백해야 한다. 이것이 탐욕이다. 모두 자백하지 않으면 서로 1년만 살면 되지만 나 혼자 자백하면 석방된다. 협조보다는 배신이 더 큰 이익을 준다. 죄수의 딜레마는 인간의 이기심인 탐욕을 행동동기로 한다. 탐욕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반대편에 자리 잡은 공포 때문이다. 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면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나라를 망치는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의 사교육, 역설적이게도 이 사교육 시장의 가장 큰 공급자도 386이고 가장 큰 소비자도 386이다. 진보적이었고 사회참여적이었던 그들이 왜 부모세대가 되면서 이렇게 되었을까? 탐욕이라는 인간의 이기심에 기반을 둔 죄수의 딜레마는 블랙홀과 같다. 어떤 선의도 그 틀에 들어가면 벗어나지 못한다. 사교육도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이다. 남이 시키면 나도 시킨다. 안 시키면 내 자식만 대학 못 간다(공포). 남이 안 시키면 내가 시킨다. 내 자식 좋은 대학에 간다(탐욕). 우리 사회에는 이런 틀에 갇힌 사회적 딜레마들이 너무 많다. 부동산 투기도 다르지 않다. 저자가 앞장서서 반대해온 한미 FTA도 마찬가지이다. 당시 미국무역대표부의 죌릭은 다자간 협상이었던 FTA를 개별 협상으로 바꿨다. 그러자 한국 정부가 재깍 걸려들었다. 남이 하는데 안 하면 FTA후?국이다. 그러면 경제전쟁에서 불리해진다(공포). 남이 안하면 우리가 먼저 한다. 그래야 FTA선진국이 될 수 있다(탐욕). 이처럼 죄수의 딜레마는 지배자들에게 정말 엄청난 툴이다. 모든 문제를 죄수의 딜레마로 변형시키면 국민은 꼼짝달싹할 수 없다. 도울수록 이익이 커진다 ? 신뢰와 협력, 새로운 경제의 원리 죄수의 딜레마는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자본주의경제학의 전제에서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죄수의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들이 발견한 가장 유력한 대안은 사슴사냥게임이다. 혼자서는 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둘이 노력하면 사슴을 잡을 수 있다. 사슴을 사냥해서 둘이 나누면 토끼를 사냥한 것보다 더 많은 먹이를 나눌 수 있다. 내가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 옆으로 토끼 한 마리가 지나간다. 배신하고 토키를 잡으러 갈 것인가? 아니면 상대가 오기를 기다려 사슴을 사냥할 것인가? 인간이 배신할 것이냐, 협력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순간이다. 죄수의 딜레마는 배신에 가장 큰 보상(인센티브)이 주어지지만 사슴사냥게임에서는 협력에 가장 큰 보상이 주어진다. 이것이 바로 신뢰와 협력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규칙이다. 협력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생존의 지혜가 아니었던가? 지옥으로 가는 모든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 왜 착한 사람이 당하는가? 그러나 이렇게 게임의 규칙을 바꾸어도 반드시 배신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이 문제는 사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을 너무나 힘들고 지치게 만든다. 어떻게 하면 배신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게 할 것인가? 경제학자들이 제시하는 가장 강력한 해결책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다. 정의로운 응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 주변에 정의로운 응징을 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이런 사람은 왕따 당하기 일쑤다. 지하철, 직장, 가정, 친구관계에서 항상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모습이다. 지하철에서 공중에티켓을 지키라며 충고하는 노인을 폭행하는 젊은이부터 뛰어다니며 소리 지르는 아이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가 아기 엄마에게서 폭언을 당하는 사람까지. 사람들은 이런 게 귀찮고 번거로워서 규범을 어기는 행동에 선한 보상(의도는 그렇지 않지만)을 하는 셈이다. 과연 이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 만약 착한 사람들만 사는 사회가 있다고 하자. 이들은 원래부터 착한 사람이어서 상대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사회에 이기적인 사람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이기적인 사람은 남에게는 어떤 이익도 주지 않지만 자신은 착한 사람들 덕분에 항상 이익을 얻는다. 결국 이기적인 사람이 가장 큰 이익을 얻고 가장 강력해진다. 여기에 학습효과까지 생긴다면? 이기적인 사람이 늘고 결국 사회 전체가 나쁜 놈들로 가득 찬다. 그 결과는? 어느 누구도 이익을 얻지 못하는 사회가 되고 이 사회는 망하게 된다.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내밀라는 종교의 가르침은 숭고한 것이지만 사회의 딜레마를 해결하기에는 이상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류 최고의 생존지혜, 협동의 경제 원리 공유지의 비극은 서로 이용이 자유로운 목초지를 남용해 목초지가 황폐화되면서 마을까지 황폐화되는 인류의 비극을 경고한다. 인구의 증대와 가용자원의 고갈, 기후의 변화로 우리 시대는 거대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걱정은 많지만, 그 누구도 선뜻 뭔가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남들도 다 겪는 일인데, 왜 호들갑을 떨고 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지금의 경쟁 환경에서 일단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우선순위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우리 자식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지금보다 더 못할 수도 있다”는 그런 불안감이 여전히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방법은 다름 아닌 ‘협동’(협력)이다. 협동이야말로 인류 최고의 생존지혜이다. 이 책은 경제학의 차원에서 협력이 어떻게 우리 삶과 사회, 나아가 이 세상의 해답이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저자가 인간의 행동을 탐구하는 행동경제학의 결합을 통해 상식적인 당위를 강력한 행동원리로 바꾸어놓았다.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경제의 법칙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