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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세트
전2권
배상열
고즈넉이엔티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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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임의 무게_11 / 전쟁의 얼굴_19 / 내부와 외부_32 / 운명의 입구_47 / 무너진 신앙_60 / 새로운 지배자_71 / 두 차례의 충격_80 / 운명의 접촉_88 / 고구려의 영웅_100 / 영웅과 배신자_107 / 필승의 계책은 없다_117 / 배신의 씨앗_125 / 믿음의 한계_132 / 호랑이 굴로 향하다_143 / 폭풍 전야_153 / 배신당한 충성_162 / 입장과 입장_175 / 괴물과의 대면_188 / 눈을 뜨는 괴물_195 / 어긋나는 운명_202 / 치명적인 비밀_210 / 다시 등장한 영웅_216 / 굳어진 결정_223 / 전쟁터에 핀 꽃_232 / 무서운 사랑_241 / 슬픔의 농도_247 / 패배에서 얻은 발상_257 / 큰 그림과 큰 그림_275
책임의 무게_11 / 전쟁의 얼굴_19 / 내부와 외부_32 / 운명의 입구_47 / 무너진 신앙_60 / 새로운 지배자_71 / 두 차례의 충격_80 / 운명의 접촉_88 / 고구려의 영웅_100 / 영웅과 배신자_107 / 필승의 계책은 없다_117 / 배신의 씨앗_125 / 믿음의 한계_132 / 호랑이 굴로 향하다_143 / 폭풍 전야_153 / 배신당한 충성_162 / 입장과 입장_175 / 괴물과의 대면_188 / 눈을 뜨는 괴물_195 / 어긋나는 운명_202 / 치명적인 비밀_210 / 다시 등장한 영웅_216 / 굳어진 결정_223 / 전쟁터에 핀 꽃_232 / 무서운 사랑_241 / 슬픔의 농도_247 / 패배에서 얻은 발상_257 / 큰 그림과 큰 그림_275

저자 소개 1

경상북도 달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에 특채된 이후 2006년까지 근무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과 인문서에 모두 능통한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역사를 소설과 교양서로 동시에 집필해 왔다.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2003년에 독학으로 첫 작품을 출판한 이후 2020년 현재까지 40권이 훨씬 넘게 행보했다. 2007년에 소설 『동이, 최초의 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디지털작가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의회도서관 영구보존도서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역사소설로는 『숭례문』, 『고구려의 섬』, 『명량, 죽음의 바다 1,2』 등이 있으며, 역사인문교양서로 『난중일기외전』,
경상북도 달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에 특채된 이후 2006년까지 근무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과 인문서에 모두 능통한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역사를 소설과 교양서로 동시에 집필해 왔다.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2003년에 독학으로 첫 작품을 출판한 이후 2020년 현재까지 40권이 훨씬 넘게 행보했다. 2007년에 소설 『동이, 최초의 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디지털작가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의회도서관 영구보존도서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역사소설로는 『숭례문』, 『고구려의 섬』, 『명량, 죽음의 바다 1,2』 등이 있으며, 역사인문교양서로 『난중일기외전』,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_징비록』, 『조선건국잔혹사』 등을 집필했다. 발표한 소설 가운데 『동이, 최초의 활』은 영화로 계약되기도 했다. 소설 『독도함』은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해군과 잠수함에 대한 해박한 밀리터리 지식을 집적시켜 눈앞에서 잠수함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열정과 집중력이 빚어낸 전쟁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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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670쪽 | 145*210*35mm

책 속으로

“이미 공표했듯이 내가 죽으면 즉시 화장한 다음 사당에 가서 성주를 승계하는 의식을 치르거라. 그때부터는 네가 성주다.”
성주가 무겁게 말했다.
“그동안 장군으로 충실히 보필했지만 성주가 되면 많이 다를 것이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양만춘에게 부족한 것은 경험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 경험이 특히 부족했다. 3년 전에 격분한 연개소문이 쳐들어왔을 때 대적했던 것이 유일한 경험이었다.
--- p.43

5월 10일 오전 10시경, 요동성
바람이 불 때마다 매마른 대지가 기침하듯 먼지를 피웠다.
초여름에 접어든 평원에는 싱그러움 대신 죽음이 그득했다. 썩어가는 시체들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숨도 쉬기 어려운 데도 시체가 끊임없이 보충되었다.
“공격, 공격하라!”
다시 운제들이 달라붙었다.
보병들이 운반한 사다리도 성벽에 걸쳐졌다.
운제에서 뛰쳐나온 공격군은 창과 화살을 맞았고, 사다리를 타고 오르던 자들에게는 끓는 기름이 퍼부어졌다.

--- p.53

양만춘이 이세민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황제와 일개 성주라는 점 이외에도 많았다. 요즘들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격차는 군량을 마음대로 받을 수 있다는 것과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었다. 군량 창고에 불이라도 나는 날에는 어떻게 충당할 길이 없는 양만춘과 달리, 보란 듯이 군량과 물자를 보급 받는 이세민은 여유가 흘러넘치는 것 같았다.
물론 이세민의 여유도 한도가 있었다.
양만춘이 의도했던 시기가 되면 이세민의 얼굴에서 여유가 사라질 것이 분명했다.
--- p.23

8월 4일 오후 10시경, 안시성
개마기병의 무리가 집결하기 시작했다.
안시성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한 3백기 정도에 다른 성에서 합류한 개마기병까지 합치면 5백기에 이르렀다. 연개소문이 보낸 개마기병에 비할 바 아니지만, 하나의 성에서 보유한 규모로는 대단했다.
개마기병이 집결하자 백성들이 불안하게 웅성거렸다.
최강의 집단이 집결하는 목적은 하나밖에 없지 않은가. 아비와 아들과 남편을 잃게 된 가족들이 비통하게 울부짖었다.

--- p.66

출판사 리뷰

88일간의 공세를 견뎌내고, 당태종을 패퇴시킨,
기적의 공성전 안시성 전투

사라진 영웅의 복귀, 성을 지켜낸 무명용사들의 귀환!
처절한 전쟁에 숨겨진 그들의 비사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디지털작가대상 수상작가
배상열 작가의 대작 역사전쟁소설


645년(보장왕 4년),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50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 요동으로 쳐들어온다. 현도성, 개모성, 비사성이 어이없이 함락당하고, 요동성마저 위기에 처한다.
수나라를 멸망하게 만들었던 요동성은 고구려인들에게는 신앙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요동성마저 당나라의 공격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만다. 요동성이 무너졌다는 것은 고구려 전체가 위험하다는 뜻과 같았다.
요동성이 패배했다는 보고를 받은 안시성주는 충격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피를 토하고 죽는다.
새로운 안시성주, 양만춘은 성주의 지위에 오르기엔 지나치게 젊었다. 병사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았으며, 스스로도 전쟁에 대한 경험이 없어 불안함을 느낀다. 천하무적에 빛나는 이세민의 창을 막아내기에 양만춘의 방패는 어린아이가 만든 것처럼 엉성하고 무력하기만 하다. 게다가 평양에서는 과거 연개소문에게 복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원 병력을 보내는 것을 꺼린다.
속으로는 불안할지언정, 양만춘은 부하들을 끊임없이 다그치고 훈련시킨다. 마침내 첫 접전. 이세민의 50만 대군이 안시성으로 몰아친다. 최악의 조건 속에서 과연 양만춘은 안시성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안시성』은 전쟁사에 해박한 배상열 작가의 보기 드문 공성전 소설이다. 성을 빼앗느냐, 뺏기느냐의 싸움이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펙터클하고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특히 시간과 장소를 교차시키면서 시시각각 전쟁의 양상을 보여주는 기법은 전쟁을 전체적으로 깊이 있게 조망하지 못하면 구사하기 어렵다. 소설은 성이 차례로 함락되는 장면들을 이러한 교차 기법을 통해 리얼하게 보여준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문장은 눈앞에서 전투를 보는 것처럼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소설 『안시성』에서는 전쟁 속에서 교활하고 이기적인 정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소설 속 안시성은 압도적으로 열세인 외부적인 위험도 엄청나지만 성 내부에도 적지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일촉즉발 언제 성이 함락 당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양만춘을 배신하고 안시성을 이세민에게 바치려는 무리가 성 내부에 도사리고 있다. 수도 평양에서도 연개소문과 보장왕은 안시성의 승리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안시성이 승리할 경우 맞게 될 역풍이 두려워 지원군을 회군시키려 한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이 내부의 적들과도 맞서 싸워야 하는 이중고 속에서 어떻게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 태어나는지 성장하는 과정도 감동을 준다.

양만춘은 역사서에는 ‘안시성 성주’로만 기록되어 있으며, 송준길의 『동춘당선생별집』과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양만춘’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나온다. 그는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굴복하지 않았고, 연개소문이 안시성을 공격했으나 함락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용기와 소신이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대당전쟁 때 몇 살이었는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어떤 식으로 살았는지는 상상력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
작가는 소설에서 전쟁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젊은 영웅의 모습과 그의 성장이 곧 안시성을 지켜내는 힘이 된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인간 양만춘의 캐릭터를 훌륭하게 구현해냈다. 또한 작가는 문태, 구해, 을치와 같은 가상의 무명용사들을 등장시켜 전투의 한몫을 담당하도록 해 더욱 긴박감 넘치는 전쟁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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