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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깔고 앉은 행복
인간다운 행복을 외면하는 경제적 사고에 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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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행복 르네상스 시대, 경제학이 꿈꾸는 행복은 무엇인가
결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두 세계
행복과 경제, 서로 다른 길을 가다
행복을 향한 새로운 동경이 시작되다
경제학적 행복 연구에 숨겨진 부가가치

2장 경제학을 눈멀게 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굴레
완전한 듯 완전하지 않은 모델, 호모 에코노미쿠스
경제학적 접근법의 주제넘음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얼마나 전지전능한가
경제적 인간은 이성적 광대인가
경제적 인간의 유일한 관심사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뿐인가
현실적인 삶과 연관된 경제 이론을 위하여

3장 이 시대가 요구하는 행복에 대한 경제학적 시선
행복을 꿈꾸는 경제학
경제 외적인 요인들이 발휘하는 힘
실제로 돈이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할까
변함없는 행복의 요인, 안정된 직장과 일에 대한 만족
행복에 대한 그릇된 추론을 조심할 것!
행복에 관한 의견 일치가 가능한가
인간다운 경제란 무엇인가

4장 행복한 미래의 해답은 인간다운 경제에 있다
단기적 사고로는 미래를 꾸려갈 수 없다
행복은 곧 삶의 기회를 얻는 것
경쟁과 협력의 밸런스
사회적 부에 대한 생각의 전환
기업의 성공에 대한 생각의 전환

5장 왜 우리 자신에게 달렸는가
사회의 중심 모델과 개인의 경제적 결정이 지닌 힘
삶의 질을 높이는 책임감 있는 소비 생활

나가며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요하네스 발라허 (Johannes Wallacher)
1966년 독일 루드비히스하펜에서 태어났다. 카를수르에 대학에서 공학경제를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뮌헨 철학대학에서도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뮌헨 철학대학에서 사회학과 경제윤리학을 강의해오고 있으며 세계적인 학자들과 함께 글로벌화의 당면과제를 조사하고 윤리적으로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로 글로벌화, 기후변화, 경제 및 기업 윤리의 기초와 적용, 경제와 문화의 상호 연관성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한다. 2011년 1월 뮌헨 철학대학 총장으로 임명되었다.
역자 : 박정미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기분도둑》 《영업의 심리학》 《핑계의 심리학》 《소녀 안네 프랑크 평전》 《고슴도치 길들이기》 《화장실의 역사》 《피카소의 이발사》 등 다수가 있다.
감수 : 홍성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엔 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주대학교,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국제경영, 국제마케팅, 세계통상이해, 기업윤리 등을 강의했고, 현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기업의 국제화 전략, 국제 소비자 신뢰,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 등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10g | 152*225*20mm
ISBN13
9788972808459

책 속으로

행복은 이로써 완전히 사적인 영역으로 밀려났고, 행복의 개념을 이익의 개념과 맞바꾼 경제학은 이익에 대해 형식적인 말만 늘어놓는 것에 만족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측면은 극대화의 논리다.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유형의 중심 가정처럼, 경제적 인간은 항상 자신이 가진 수단을 이용하여 최대의 이익을 창출해낸다. 또한 자신의 투입 내지 비용을 최소화하여 주어진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경제학자들이 이 가정을 처음에 단지 순수하게 이론적이고 방법적인 목적으로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고방식은 점차 우리의 실제 경제적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듯 자기 돈을 투자하려는 사람은 최대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형태를 선택할 거라고 전제한다. 이 돈이 나중에 어떻게 쓰여야 할까 하는 문제나 일반적으로 경제의 의미를 묻는 문제는 공적인 논의에서 제외되는 ‘약한’ 주제에 속할 뿐이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각 개인이 나름대로 평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1장 ‘행복과 경제, 서로 다른 길을 가다

경제위기와 금융위기의 실제 상관관계를 신고전학파의 기존 모델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경제학적 이론이 있다면, 안전대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고전학파의 모델들은 위기를 초래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인식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경제위기가 정치, 은행 경영에서의 다양한 실수와 국제 금융시장의 구조적 결함이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 거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 중앙은행의 지나치게 느슨한 통화정책이라든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지나친 팽창 및 가열, 국제 금융시장의 조정 능력 결함, 이른바 금융개혁으로 인한 투자뱅킹의 국제적 활성화, 신용평가기관의 실패와 같은 문제들이 서로 엮여서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문제는 투자 상담의 구조적 결함을 통해 촉발되었다. 은행과 채권유통업자들의 입장에서는 남의 말에 솔깃하는 고객들에게 리스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주지 않고 복잡한 금융상품을 팔아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당연히 이익이었다.--- 2장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얼마나 전지전능한가’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에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상류층의 소비행태를 ‘과시적 소비’라고 정의한 바 있다. 당시에도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면 자신의 행복이 그만큼 커진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연구 결과가 입증해주듯이 자신의 소득이나 물질적인 소유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행복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쾌락의 쳇바퀴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분명하게 깨닫는 것뿐이다. 소득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더 많은 돈과 소비 추구는 더 이상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사회적 관계, 특히 만족스럽고 안정된 직업이 지속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3장 ‘실제로 돈이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할까’

GDP는 실제 삶의 질에 대해 신빙성 없는 진술만 할 수 있을 따름이다. 피고용자가 자녀를 양육하거나 부모를 부양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소득이 있는 생업을 중단한다면, 무보수로 하는 일은 산정되지 않기 때문에 GDP는 감소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삶의 질에서 참정권이나 보람 있는 활동, 여가시간, 사회적 관계와 같은 것들도 경제적으로 고려되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 GDP의 이런 결점은 오래 전부터 충분히 알려져 있던 것이다. 그런데도 정책 입안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GDP가 증가하면 자동적으로 사회적 부가 증대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GDP를 높이는 데에만 열을 올린다. GDP에 집착하다 보면 삶의 질과 미래의 안정성을 촉진하기는커녕 도리어 방해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우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논의를 위해서나 보다 적절한 정책입안을 위해서나 더 신빙성 있는 근거를 제공해주는 새로운 기준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4장 ‘사회적 부에 대한 생각의 전환’

보너스를 더 많이 받으리라는 기대가 직원들의 능률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 아닐 수 없다. 경험적 연구조사가 분명하게 입증해주는 것처럼, 사원의 내적 동기나 일과 회사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 평가 등이 금전적인 자극보다 능률 향상에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과급 지불이 내적 동기를 강화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율성이나 창의성, 신뢰성, 혁신 능력, 공정한 태도와 같은 긍정적인 동기를 억압할 우려가 더 커질 뿐이다. 그래서 보너스가 급여에서 확실하게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면 보너스는 결국 사내 통제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통제 수단이 만연하면, 사원들은 자신이 전에 보람을 느끼며 했던 일과 멀어져서 일차원적으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만 만족하게 된다. 정해진 목표대로 일하는 것이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보너스를 최대한 많이 챙기기 바쁜 사람만 좋은 사원으로 간주된다면 일차원적으로 정해진 목표는 훌륭한 리더 정신을 해칠 수 있다. 빠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없는 어려운 시기에 부서를 맡아 이끌어갈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4장 ‘기업의 성공에 대한 생각의 전환’

출판사 리뷰

경제 자체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이익, 경제성장률, GDP 수치만 바라보는 이들을 향한 진지한 경고!

‘행복’의 개념을 ‘이익’의 개념과 맞바꾼 오늘의 경제를 반성하고,
경제학이 외면해온 ‘행복’을 심도 있게 고찰한 책!

“그렇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과연 얼마나 인간적인가?”

이익, 경제성장률, GDP 수치에만 집착해온 우리 경제가
뼈아프게 새기고 되돌아봐야 할 근본적 이야기들!
“대한민국 경제는 얼마나 인간적인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경제뉴스 중에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소식은 몇이나 되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기후변화가 가져온 결과에 대한 비보가 전해지는가 하면,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의 소득격차는 세계 곳곳에서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공장형 농업 및 가축 사육이 식품 산업의 이미지를 좌우하고 있고, 사람들은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과중한 압박감에 점점 더 많이 시달리고 있다. 독일 뮌헨대학 교수인 요하네스 발라허는 《경제학이 깔고 앉은 행복》을 통해 이런 시대의 과도한 물질 추구와 지나친 비용-편익적인 경제학적 사고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경제적 부란, 이윤보다 인간 위주로 형성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행복과 경제, 부의 함수관계를 밀도 있게 짚어내면서 우리에게 부와 경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통상적인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행복에 대한 계산법은 아주 단순하다. 소득이 많을수록, 부를 많이 축적할수록 그 사람은 많은 이익을 얻는다. 소득이 많으면 직장과 사회에서 더 나은 지위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라허는 경제학적으로 행복의 개념을 설명할 때 높은 소득만이 결정적 요인이 된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경제와 삶 측면에서 놓치게 되는 가치들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한다.
그는 우리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을 여러 가지로 분석한다. 안정된 직장과 인간관계, 정치 참여 가능성, 부의 분배 정도, 건강 등이 그런 요인들인데, 그동안 우리를 지배해온 경제 세계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지나치게 간과되어왔다. 또한 실험 결과, 소득의 절대적 평가보다 다른 사람과의 상대적 비교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어야 더 만족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마냥 높기만 한 소득수준이 행복을 결정짓는 중대한 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음이 증명되었다.
이 사실들을 바탕으로 발라허는 사회의 소득 불균형이 일으키는 부정적 효과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그리고 비인간적인 근로여건으로 생기는 여러 문제들, 전통 경제학이 간과해온 인간의 행복에 대한 진정한 의미 등에 대해 담담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무엇보다 인간다운 경제를 세우기 위한 우리들의 의식 변화를 촉구하며, 빈곤과 기아, 자원 고갈, 지구온난화와 같은 세계적인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세계공동체의 정치적 의지와 다양한 조치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경제성장률 등의 경제지표에만 기대는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학자와 시민단체 그리고 우리 개개인들이 행복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경제적 가치들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모두가 경제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잘살기 위해 날마다 각개전투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되돌아볼 때, 과연 우리 경제가 외면하고 있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우리의 행복을 지켜줄 미래의 경제학은 무엇인가?
다시 인간다운 경제를 꿈꾼다, ‘행복 경제학’


근대경제학의 주류를 이루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은 행복을 완전히 사적인 영역으로 밀어냈고, 그 유명한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을 경제적 표준으로 삼았다. 이 모델의 주요 특징은 심리학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인데, 방법상의 이유로 인간의 모든 심리적 요인과 사회적 배경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
발라허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로 인해, 돈이 관련되는 순간 우리는 인간을 더 이상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수행하는 존재나 합리적인, 혹은 이기적인 존재로 보게 되었다고 비판한다. 또한 철저하게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사고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즉 ‘경제적 인간’을 절대화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부가 단지 개개인이 지닌 자산의 합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공적 자산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도외시하고 있다면서 말이다.
그래서 발라허는 이 책을 통해 소비와 욕구충족이 유일한 목표가 아니라 협동정신이나 신뢰와 같은 가치들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 나아가, 경제를 달라지게 할 가능성이 우리에게 있고, 그것이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가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인간다운’, 즉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경제다. 아리스토텔레스를 시작으로 계몽주의와 애덤 스미스를 거쳐 행복 연구의 새로운 인식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말이다.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이 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도 한 행복 경제학은 과도한 물질 추구와 지나친 비용-편익적인 경제학적 분석이 사회정의에도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소득이 높아진다고, GDP가 증가한다고 반드시 우리가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GDP 역시 인간의 행복을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한계가 많기에 절대적인 수치라 할 수 없다. 이제 개개인의 욕구에 초점을 맞춰 성공과 부, 경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고, 재계와 정계 그리고 시민단체에게서 어떤 희망의 싹을 찾아볼 수 있는지에 대해 발라허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또한 경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간의 필요에 맞춘 인간다운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성공과 행복이 무엇인지 곰곰이 고민해볼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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