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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심술쟁이 시간
물수제비 김성주(4학년) / 장마 윤승준(5학년) / 심술쟁이 시간 성공(3학년) / 빗방울 박재형(3학년) / 그리움 김수진(5학년) / 구름 사이로 나는 김현지(4학년) / 여름 여름 여름 용은송(3학년) / 비 이기찬(4학년) / 구름 박이현(5학년) / 마시멜로를 높여라 김소망(6학년) [제2부] 시계 속 세상이 궁금해 지우개 김동헌(3학년) / 시계 속 세상이 궁금해 박이준(3학년) / 고구마 정민서(3학년) / 외계에서 떨어진 깃털 곽홍덕(2학년) / 그네 윤지영(1학년) / 카메라 김세이(6학년) / 내 친구 책 나민(1학년) / 문 김상아(5학년) / 조개 고민정(3학년) / 텃밭 정미영(3학년) / 그네는 알 거예요 김우진(2학년) [제3부] 노크하는 빗방울 유혹 손동현(5학년) / 잔소리 정상민(5학년) / 노크하는 빗방울 나성(3학년) / 에펠탑 이정현(6학년) / 웃음바다 김가은(1학년) / 우리 선생님 박연희(3학년) / 큰아빠가 좋아 최승영(1학년) / 내가 사춘기? 김도희(5학년) / 친구와 사이좋게 강예서(1학년) / 가족 이지한(1학년) 시 선생님 김세린(4학년) [제4부] 간질간질 강아지풀 벚꽃 김예주(6학년) / 밤송이 윤정민(2학년) / 작은 일꾼들의 탐험 윤준호(3학년) / 나비 김희영(1학년) / 밤 정상민(5학년) / 검둥이 박지우(2학년) 간질간질 강아지풀 유다임(3학년) / 나팔꽃 김유진(2학년) / 솔방울 남지민(1학년) / 메리와 세리 윤지현(4학년) / 나비 정상현(2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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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시간
성공(3학년) 시간은 참 이상하다. 놀 땐 빨리 가고 공부할 땐 늦게 가고 왜 시간은 심술을 부리는 걸까? 잔소리 정상민(5학년) 늘 휴대폰 한다고 내 귀에 앉은 잔소리 공부 안 한다고 내 귀에 앉은 잔소리 언제쯤 이 잔소리가 앉지 않을까? 계속 잔소리 듣는 내 귀가 불쌍해.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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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압초등학교 전교생이 쓴 두 번째 시집, 「외계에서 떨어진 깃털」은 어린이다운 매력이 물씬 풍겨나는 멋진 시집이다. 투박하고 서툰 점들도 더러 보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들이 쓴 어린이다운 시집이다. 어른들의 시를 흉내 내려고 하지도 않았고, 보고 듣고 관찰하고 상상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시로 옮겨 놓았다.
이 책에 수록된 43편의 시를 읽다보면 ‘솔직함’이라는 매력이 돋보인다. 경험한 것을 과장하지 않고, 경험하지도 않은 것을 짐작으로 쓰지도 않았다. 엄마의 잔소리는 ‘싫고’, 아무 이유없이 ‘짜증’이 나기도 하며, 방학숙제를 미루기도 하는 본인들의 일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한 시들이 많다. 늘 휴대폰 한다고 / 내 귀에 앉은 잔소리 // 공부 안한다고 / 내 귀에 앉은 잔소리 // 언제쯤 이 잔소리가 / 앉지 않을까? // 계속 잔소리 듣는 / 내 귀가 불쌍해. - 「잔소리」 전문 또한 어른들과는 어린이만의 시선으로 ‘관찰력’이 뛰어난 작품들도 많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물도, 사람도 살펴보는 관찰력, 게다가 그 관찰은 상상력으로 이어지니 더 재미있는 시가 나온다. 관찰이 바탕이 안 되는 상상력은 공허한데,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관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시적인 힘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작품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힘’이 있다. 보는 것은 같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시계 속에 바늘 나라가 있다든지, 박사들이 숨어 있다는 생각, 벚꽃이 팝콘처럼 핀다는 생각, 깃털 하나가 외계에서 떨어졌을 거라는 엉뚱한 생각 등이 가득 담겨 있다. 어린이가 쓴, 어린이를 위한 시, ‘어린이다움’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멋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