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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oshi Murayama,むらやま ひとし,村山 仁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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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말이야.”
굳은 표정 그대로인 유우에게 요이치는 검지를 세우고 미소 지어 보였다. “라디오에 카모가와 군처럼 기운찬 사람이 필요하다고, 내가 국장님에게 부탁한 거야.” 미청년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국장님께요?” 유우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우리 회사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같이 하는 방송국이지만, 너의 그 약간 높고 박력 있는 목소리와 숨겨진 열정은 라디오에 딱이라고 생각해. 와 줘서 정말 고마워.” “아, 아뇨, 그렇지는…….” 칭찬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유우는 그저 황송했다. 이런 칭찬을 받는 건 어쩌면 입사 이래로 처음일지도 모른다. “젊은 청취자들이 라디오를 떠나는 걸 막을 수 있는 건 정말로 너밖에 없어. 난 그렇게 믿어. 힘내 줘.” “네!”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우의 마음은 요이치에게 완전히 사로잡혀 버렸다. 붙임성 있고 장난기 가득한 성격도 매력적이다. 분명 친구도 많은 타입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약간 소심한 구석이 있는 유우는 눈앞의 선배를 눈부시게 쳐다보았다. --- p. 22 결국 오늘밤은 방송 중에 세 번이나 불이 나갔고, 그때마다 ‘지나가던 부유령 씨’에게서 팩스가 도착하는 한편,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거나 뭔가가 벽을 긁는 소리가 나는 등 신기한 현상이 계속됐다. 공식 홈페이지의 메일 박스나 트위터, 팩스에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그 대부분이 방송 중에 발생한 ‘심령현상’을 즐기며 유우나 카스미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즉, 대부분의 청취자들은 심령현상을 진짜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았다. 중간부터는 ‘지나가던 부유령 씨가 유령의 몸으로 야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가’를 주제로 정했고, 메시지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아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진짜 심령현상이었는데……. 청취자 반응이 좋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유우의 기분은 복잡했다. --- p.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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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零)시, 오늘과 내일의 경계.
이 세상 존재가 아닌 자들이 찾아온다 텔레비전국에서 라디오국으로 갑작스레 이동하게 된 신입 아나운서 카모가와 유우. 대뜸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게 되어 걱정이 태산이었으나 이 라디오, 뭔가 이상하다. 있을 리 없는 청취자, 올 리 없는 사연들이 찾아오는 매일매일. 누가 산 자이고 누가 죽은 자인지조차 알 수 없는 신비한 라디오가 시작된다! 현역 아나운서가 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따뜻한 이야기! 실제 TV?라디오국에서 활동 중인 현역 아나운서가 경험과 상상을 버무려 최고의 라디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아나운서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생생한 현장 풍경은 물론, 실제 청취자들이 보낼 법한 사연들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오늘밤 오전 0시, 오랜만에 라디오를 찾아 듣는 당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카카오페이지 화제의 연재작, 라이트문예 라인업 제3탄! 재미와 문학의 경계를 추구한다! 『월영 골동품 감정첩』, 『어게인 ~나와 사신의 300일~』에 이은 출판미디어 ‘율’의 라이트문예 라인업 제3탄. 라디오 외길 30년(?)을 자랑하는 미청년 디렉터 요스케, 성실 다정한 신입 아나운서 유우, 엉뚱한 듯 사랑스러운 어시스턴트 카스미의 활약이 어우러진 둘도 없는 따뜻한 라디오 이야기 등장! ‘무라야마 히토시’ 월드 제2탄! TV?라디오 아나운서,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연출가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활동 중인 무라야마 히토시의 첫 번째 작품이자 국내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 ‘이 세상 존재가 아닌 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어게인 ~나와 사신의 300일~』에 이어 무대를 옮겨이어진다. 더 따뜻하고 더 유쾌해진 무랴아마의 두 번째 시리즈 제1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