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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시의 라디오 방송국 2
초판한정부록 : 띠지 內 책갈피+일러스트 엽서(책과랩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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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하복을 입은 소녀
제2장 사랑하는 마음
제3장 리얼·록·블루스
제4장 작은 사무라이
제5장 수요일의 후루이도 씨
제6장 망집(妄執)

저자 소개 3

무라야마 히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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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oshi Murayama,むらやま ひとし,村山 仁志

1992년, 나가사키 방송국에 입사하여 라디오 방송을 담당했다. 저서로는 『파라다이스 로스트』, 『오전 0시의 라디오 방송국』 시리즈, 『어게인~나와 사신의 300일~』, 『사건 기자 호시노 사야카의 눈물』 등이 있다.

그림엔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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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번역가. 덕질 하다가 일본어 전공하고 홋카이도에 교환학생도 가고 번역까지 하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오전 0시의 라디오 방송국' 시리즈, '까마귀 전당포'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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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350g | 128*188*30mm
ISBN13
9791188793112

책 속으로

“앗.”
무심코 작은 소리가 새어나왔다.
있다……. 그 아이다. 하복 소녀가 도로 건너편에 서 있다. 요이치가 충고한 대로 유령에게 찍히거나 그들이 의지하지 않도록 무시하는 편이 좋을까?
마침 빨간불이 되어 유우는 천천히 차를 세웠다. 복사열로 생긴 아지랑이에 흔들리는 하얀 얼굴이 유우의 경자동차를 발견한 듯 보였다. 유우는 언제나처럼 손을 들어 인사하려다, 도중에 그 손을 멈추었다. 저도 모르게 몸이 얼어붙는다.
소녀의 얼굴이 뚜렷한 분노의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유우를 보고 웃어 주던 소녀가 지금껏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곤 운전석에 있는 유우를 노려보며 뭔가를 중얼거렸고…… 그 짧은 말을 직감으로 알아챈 유우는 큰 충격을 받았다.
소녀는 손에 든 통학용 가방에서 급히 수첩과 펜을 꺼내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유우의 차 번호판을 받아 적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소녀의 가냘픈 몸이 흔들 하고 비틀거리더니 그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쓰러졌다? 유령인데……?
깜짝 놀라는 사이에 신호가 바뀌었다. 뒤에 있는 차량이 경적을 울린다.
- 본문 36p 중에서 -

유우는 카스미가 들고 있는 A4 시트를 지그시 바라봤다.
“……어?”
순간 카스미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카스미, 왜 그래?”
카스미는 손에 든 메시지 시트를 보고 있지 않았다. 응시하고 있는 건 유우의 뒤쪽이다.
“유, 유우 씨, 뒤…….”
“뒤? 내 뒤?”
“아니, 저기, 그래도, 안 돌아보는 편이…… 좋을지도, 그래도…….”
늦었다. 유우는 뒤돌아보고 말았다.
“……?!”
유우의 입이 턱관절의 한계까지 열리고 절규하기 직전, 조정실에 있는 요이치가 광고 테이크 버튼을 재빠르게 눌렀다. 한 박자를 두고 2분 동안의 광고 시간이 시작된다.
“으…….”
통신판매 대기업의 광고 방송이 떠들썩하게 흐르는 가운데, 유우는 겨우 큰 소리를 입 밖에 내지 않고 막았다.
바로 뒤,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밝은 스튜디오 안에서, 마치 환등기에 투영된 영상처럼 희미하게 떠 있는 소녀의 모습. 약간 희미하게 보였지만 소녀가 거기에 있는 것은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나이는 열 살 정도일까. 파란 네글리제 차림에 곧은 머리칼은 무릎까지 뻗어 있는 서양인 소녀. 왼손에는 곰 인형을 꼭 안고 있다. 그리고…… 끔찍한 형상으로 이를 앙다물고 유우와 카스미를 노려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p.248

출판사 리뷰

오전 0(零)시, 오늘과 내일의 경계. 이 세상 존재가 아닌 자들이 찾아온다
〈미드나잇☆라디오스테이션〉 방송이 계속되며 청취자들과의 만남과 인연도 점점 늘어가는 나날. 대뜸 자신을 보며 ‘살인자’라고 매도하는 여자아이를 만나는가 하면 라디오국 건물에서 서양인 여자아이의 유령을 목격하는 등, 카모가와 유우의 하루하루는 여전히 심상치가 않다. 와중에 라디오국 건물에 숨겨진 비밀도 하나둘 밝혀지는데……. 누가 산 자이고 누가 죽은 자인지조차 알 수 없는 신비한 라디오가 계속된다!

현역 아나운서가 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따뜻한 이야기!
실제 TV?라디오국에서 활동 중인 현역 아나운서가 경험과 상상을 버무려 최고의 라디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아나운서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생생한 현장 풍경은 물론, 실제 청취자들이 보낼 법한 사연들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오늘 밤 오전 0시, 오랜만에 라디오를 찾아 듣는 당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카카오페이지 화제의 연재작, 라이트문예 라인업 제3탄!
재미와 문학의 경계를 추구한다! 〈월영 골동품 감정첩〉, 〈어게인 ~나와 사신의 300일~〉에 이은 출판미디어 ‘율’의 라이트문예 라인업 제3탄. 라디오 외길 30년(?)을 자랑하는 미청년 디렉터 요스케, 성실 다정한 신입 아나운서 유우, 엉뚱한 듯 사랑스러운 어시스턴트 카스미의 활약이 어우러진 둘도 없는 따뜻한 라디오 이야기 등장!

‘무라야마 히토시’ 월드 제2탄!
TV?라디오 아나운서,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연출가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활동 중인 무라야마 히토시의 첫 번째 작품이자 국내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 ‘이 세상 존재가 아닌 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어게인 ~나와 사신의 300일~〉에 이어 무대를 옮겨이어진다. 더 따뜻하고 더 유쾌해진 무랴아마의 두 번째 시리즈 제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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