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머리에
수록 작가_ 강영숙 고노 다에코 고예나 고종석 구병모 권여선 김경욱 김기홍 김성종 김숨 김연수 김영하 김유진 김태용 노희준 명지현 박민규 박석근 박성원 박완서 박주영 박지영 박찬순 박형서 박혜상 배명훈 배수아 백가흠 성석제 손홍규 손현주 신장현 쑤퉁 오나영 윤고은 윤대녕 윤보인 윤성희 윤이형 이규정 이기호 이수진 이승우 이유 이은선 이장욱 이호철 이홍 장은진 전성태 정도상 정미경 정연희 정영문 정용준 정태언 정한아 조경란 조현 조해진 채현선 천명관 최은미 최일남 편혜영 표명희 하명희 하재영 한강 한유주 한지수 함정임 현길언 홍상화 홍형진 황정은 신춘문예 작가들 |
金允植
김윤식의 다른 상품
|
2009~2011년 우리 소설의 지형도
비평가 김윤식이 문예지에 발표되는 모든 중단편 소설들을 읽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60년대 초반 문단에 나온 이후 반세기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현장비평에 대한 김윤식의 이러한 열정은 동시대에서 그 예를 찾기 힘든 일이다. 아마 이후로도 그러하지 않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소설가 박완서의 정확한 지적이 있다. “김정호가 순전히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최초의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듯이 그도 발로 뛰고 눈으로 더듬어 그와 동시대의 우리 문학의 지도를 만들었다. 훗날 후학들이 그가 그린 지도 위에 그가 미처 못 본 아름다운 섬을 추가할 수도, 산맥의 높이가 틀렸다고 정정할 수도 있을 테지만 아무도 이 최초의 지도를 전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업적을 전적으로 부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읽은 것보다 더 많이, 최소한 그가 읽은 것만큼은 읽어야 한다. 누가 그렇게 많이 읽을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읽을 수가 있다고 해도 그가 한 것처럼 따끈따끈할 때 읽으면서 동시대의 증후까지를 읽어내는 일은 미래의 시간 속에서는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다.” ―박완서 ‘최초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김윤식은 누구보다 먼저 읽고, 많이 읽는다. 그러나 갓 세상에 나온 작품을 최초로 해석하고 평가하는 일이, ‘먼저’ 그리고 ‘두루 많이’ 읽는 일로만 가능할 이치가 없다. 한 작품을 앞에 놓고도 읽고 또 읽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모색의 시간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 저간의 사정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달 그달 발표된 작품 읽기란, 제겐 참으로 난감한 모험의 연속이었습니다. 금방 나온 작품을 대하는 순간 그것이 뿜어내는 빛이 하도 눈부셔 눈멀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그것은 천둥과 같아서 귀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책머리에’에서 김윤식의 『혼신의 글쓰기, 혼신의 읽기』는 2009년 10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그려낸 지금-이곳, 우리 소설의 생생한 지형도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강영숙ㆍ박민규ㆍ김연수ㆍ윤성희ㆍ백가흠ㆍ김태용ㆍ배명훈ㆍ한유주ㆍ정한아 등 젊은 작가군에서부터 성석제ㆍ윤대녕 등 중견작가들, 그리고 박완서ㆍ최일남 등 원로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 우리 소설들이 어떠한 미학적 형식과 언어의 밀도 속에서 인간과 세계를 해석하고 이해하려 했는지 조망하게 될 것이다. 작가별로 정리해 묶은 이번 책의 수록 작가는 모두 76명이며, 다루어진 작품은 모두 111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