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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리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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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민음사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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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 나아갈 진(進)
만찬
모래편지
혼자는 싫어요!
독한 세월
전화위복
구사일생
이내 마음 병 깊으니
큰아줌마
굉음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무간지옥
부국의 법, 강병의 칙
잔방에서 생긴 일
머나먼 법국
한양에서 온 편지
춤추는 장악원 귀신
실수
제물포에서 보낸 하루
이백이 좋은가 두보가 좋은가
다시 무희가 되어
고종을 알현하다
만찬의 기억: 영은의 목소리
만찬의 기억: 지월의 목소리
승은
새벽, 용안을 만지다
상께서는 무치하시니
식인종
악마에 대하여
하늘 아래 숨다
탐서가
도자기와 여인
거짓말과 비밀: 그 아슬아슬함에 대하여
이별은 뜻밖의 일인지라
사제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라는 괴물
빛 춤
그 여름 만찬은
한밤의 작은 음악회
책벌레
무악재에서 생긴 일
당신의 생일
성탄 전야
내게는 어머니가 없어요!
황새바위
필담 그리고 고백
운우지락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질주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마지막 선물
밀명
파리지엔

저자 소개 1

金琸桓

군항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 민담,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2009년 여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로 사회파 소설 『거짓말이다』 『살아야겠다』 등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랑과 혁명 1, 2, 3』을 비롯해 31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등 여
군항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 민담,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2009년 여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로 사회파 소설 『거짓말이다』 『살아야겠다』 등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랑과 혁명 1, 2, 3』을 비롯해 31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등 여러 에세이도 출간했다. 2016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24년 한국가톨릭문학상을 받았다. 2021년 1월, 곡성 섬진강 들녘으로 집필실을 옮겨 마을소설가이자 초보 농사꾼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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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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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5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1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70쪽 ?
ISBN13
9788937444166
KC인증

책 속으로

“천천히! 천천히, 첫눈 밟듯 가 줘요!”
조선에서 데려온 이 고운 아내를 위해서라면, 빅토르 콜랭은 자신의 생애 전체를 느리디느린 걸음 하나에 담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야기 속도를 늦추면서 아내 리심이 잠들 때까지, 아내의 아미로 흘러내린 검은 머리카락을 쓸면서 이야기를 잇고 또 이었다.--- p.10

“단지 법국 외교관의 아내가 되어 법국인으로 살아가겠다면 널 보낼 까닭이 없느니라. 공사와 네 사랑을 내가 도울 이유는 더더욱 없지. 리심아! 너라면 내 뜻을 헤아릴 것이라고 믿는다. 몇 해 전 홍종우도 법국으로 떠났지만 감감무소식이로구나. 구라파인들은 속속 조선으로 들어와서 조선의 모든 것을 먹고 보고 익히는데, 우리는 저들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네가 구라파로 뻗은 내 눈과 귀가 되어 주지 않으련?”

줄거리

조선 말, 프랑스 외교관과 사랑에 빠졌던 조선의 궁중 무희 ‘리심’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관기에서 의녀로, 의녀에서 다시 궁중 무희로 변모하는 리심은 한때 고종과 동침하는 사이였지만 프랑스 외교관과 결혼하여 궁을 떠나게 된다. 이후, 일본과 프랑스를 오가며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그녀는 프랑스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상을 안고 다시 조선으로 귀국한다. 그러나 궁중 무희였던 그녀는 조선에서 이전의 자유로운 신분을 누리지 못하고 다시 궁으로 잡혀 들어간다. 강제로 참석하여 춤을 추게 된 연회에서 리심은 혼신을 다해 마지막 춤을 춘다.

출판사 리뷰

리심, 배꽃의 마음

리심에 대한 기록은 이폴리트 프랑댕의 『한국에서』가 전부다. 하지만 김탁환은 얼마 안 되는 그 글을 단서로 그녀의 인생을 세밀하게 묘사해 낸다. 오직 김탁환만이 쓸 수 있는 역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이번 작품에서도 진면목을 발휘한다. 김탁환의 손에서 리심은 미천한 태생이지만 자신의 신분에 체념하지 않고 향상심과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매력적인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유연한 사고방식과 열린 마음으로 무엇이든 재빠르게 흡수하는 리심은 새로운 환경에 맞춰 적응하고 성장한다. 리심의 긴 여정을 따라 읽은 독자들이라면 그녀의 성장을 눈에 띄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나무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처럼 그녀의 개화는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조선과 일본, 프랑스에서 탕헤르까지

『리심』은 김탁환의 다른 역사 소설과는 달리, 도쿄, 파리, 아프리카의 탕헤르까지 어우른다. 평소에 다루던 시대와 장소가 아님에도, 탁월한 이야기꾼 김탁환은 변함없이 능수능란한 면모를 보이며 보다 확장된 세계에 맞춘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신분과 국적을 막론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향연에는 ‘팩션(faction)’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역사 속 인물들 역시 포함되어 있다. 고종과 명성황후만이 아닌, 홍종우와 김옥균 같은 근대의 문제적 인물들은 김탁환의 이야기 속에서 입체적 인물로 그려지며 이야기에 맛을 더한다.

국적을 뛰어넘은 비극적 사랑

『리심』은 한 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동시에 리심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비천한 신분으로 박해받으며 자란 어린 소녀가 우연과 인연이 얽히고설켜 프랑스의 초대 공사와 사랑에 빠진다. 궁에 속한 무희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라나서고 싶다는 욕망에서부터 리심의 삶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탁환은 리심과 프랑스의 공사 빅토르 콜랭의 사랑 이야기를 마냥 낭만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리심은 세계와 마주하고, 견문을 넓히면서 사랑만을 생각하는 외곬수가 아닌 성숙한 인간으로서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변치 않을 사랑에는 위기가 찾아오지만, 리심은 사랑과 자신의 존엄성을 모두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린다. 리심의 곁에는 언제나 남편인 빅토르 콜랭이 자리하지만, 그녀는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한 명의 여성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

『리심』은 개화기 조선 여성의 가능성을 살핀 작품이자, 소설가로서 내 작업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이기도 하다. 조선, 일본, 프랑스, 모로코로 이어지는 여정도 광대한데, 나는 이 여정을 개화기 조선 여성이 집필한 세계 여행기로 꾸미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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