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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주요 약어 풀이 프롤로그 제1장 MBS의 탄생 제2장 서브프라임 대출업체의 등장 제3장 패니메이의 서브프라임 대출시장 진입 제4장 리스크와 비즈니스 제5장 CDO의 탄생 제6장 앨런 그린스펀의 잘못된 판단 제7장 파생상품 규제 반대 제8장 무디스 급성장의 비밀 제9장 광기에 가까운 서브프라임 대출사기 제10장 서브프라임 거품의 수렁 제11장 시샘 받은 골드만삭스 제12장 GSE의 실수 제13장 AIG FP 제14장 위기의 도래 제15장 컨트리와이드의 아킬레스건 제16장 재무부 장관이 된 행크 폴슨 제17장 모기지 시장 공매도하기 제18장 약삭빠른 투자자들 제19장 몰려드는 폭풍 제20장 추락하는 메릴린치 제21장 AIG의 몰락 제22장 마침내 분출된 화산 에필로그 옮긴이 해제 경제위기의 해법은 역사 안에 있다 추천의 말 탐욕이 만든 거대한 무덤을 파헤친 생생한 보고서_최기억 |
Bethany McLean
Joe Noc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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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메릴린치 핵심 트레이더들이 갑자기 해고를 당했다. 새로 채용된 트레이더들은 브라이트에게 위험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결국 브라이트는 트레이딩 부서와 멀리 떨어진 다른 층에 있는 작은 사무실로 유배됐다. 스탠리 오닐이 뒤에서 이러한 일을 꾸민 걸까? 브라이트는 알 수가 없었다. 다만 메릴린치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만 알았다.
하지만 회사는 이를 부정했다. 브라이트는 서브프라임 대출채권으로 만든 증권을 거래하는 모기지 부서에서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었다. 몇 년간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은 이러한 증권들을 쏟아냈다. 많은 증권이 트리플A 신용등급을 받았고 미국 국채와 동급으로 안전하다고 간주됐다. 메릴린치는 월스트리트에서 이런 증권을 가장 많이 취급한 금융사였다. ---pp. 22-23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은 이처럼 채권을 리스크별로 나누고 재포장해 더 다양한 투자자들이 MBS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단독주택 대출채권 투자액은 1981년 3,500억 달러에 달했다(이는 2001년에는 3조 3,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트랜칭은 금융기관 입장에서 이득이었다. 주택저당채권을 위험 등 급별로 분류해 MBS로 포장해 팔면, 단순히 주택저당채권을 파는 것보다 수수료를 더 많이 챙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금융기관들은 MBS 거래로 큰돈을 벌었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1983년 살로몬 브라더스가 거둔 이익 4억 2,5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이익을 라니에리가 지휘한 주택저당채권 부서가 거두었다. MBS는 정크본드와 함께 1980년대 금융시장을 특징짓는 요소였다. ---pp. 32 패니메이 협력 사무소에는 권력자들과 가까운 사람들?C상원의원 아들, 주지사 참모, 전직 의회 직원?C이 일했다. 패니메이가 주요도시에 협력 사무소를 열 때마다 정치인은 참석해 패니메이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C가령 패니메이가 노인센터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패니메이가 미국 전역의 협력 사무소에서 연 행사가 1년에 2,000건에 달할 때도 있었다. 2차 모기지 시장이 주택구매자들에게 주는 혜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인일지라도 패니메이가 주택구매자들에게 기여한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패니메이가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미친 방법은 이것만이 아니다. 패니메이는 재단을 설립해 각종 정치활동에 기부했다. 패니메이는 1979년에 작은 재단을 설립했는데, 짐 존슨 회장은 1996년에 3억 5,000만 달러어치의 패니메이 주식을 이 재단에 기부하고, 패니메이 홍보업무를 이 재단에게 맡겼다. 그 후 몇 년 사이에 패니메이 재단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기부단체가 됐으며, 특히 의회 흑인간부회와 히스패닉간부회에 큰 금액을 기부했다. 패니메이는 정치권과 연줄을 유지하고자 전직 고위관료들을 채용했다. 패니메이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주요 관료였던 톰 도닐론, 법무부 차관을 지낸 제이미 고어릭을 영입했다. 뉴트 깅리치 공화당 하원의장의 수석참모인 안 크리스턴슨을 비롯해 공화당원도 영입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2006년까지 10년간 1억 7,000만 달러를 퍼부어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 이는 미국의학회가 로비한 금액과 거의 맞먹는다. 하지만 패니메이가 정치인들을 패니메이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쓴 방법은 로비만이 아니었다. 헨리 곤잘레스의 뒤를 이어 하원은 행위원회 의장이 된 짐 리치 아이오와 주 하원의원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채 발행에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을 때, 정치권에서는 그가 의장직을 잃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이러한 정치적 압박은 패니메이가 가한 것이다. 전직 루이지애나 주 의원 리처드 베이커가 말한다. “패니메이는 패튼 장군+도 감탄할 정도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1년 365일 언제나 사소한 도전에도 맞서 싸웠죠.” ---pp. 80-81 하워드 소신은 전직 코네티컷 상원의원 에이브러햄 리비코프의 소개로 그린버그를 만났다(리비코프와 그린버그는 오랜 친구였다). 소신은 그린버그를 만나 AIG를 위해 일하는 조건으로 완전한 자율을 요구했다. 그리고 월스트리트 출신답게 자신이 올린 수익의 일부를 보너스로 요구했다. AIG는 이런 조건을 받아들였다. 1987년 1월, 소신은 AIG와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AIG 금융상품부인 AIG FP를 출범했다. AIG가 조인트 벤처 지분 80퍼센트를, 소신이 지분 20퍼센트를 가졌다. 소신이 이끄는 금융상품부가 거두는 수익의 38퍼센트는 ‘인센티브’ 명목으로 그와 팀원들이 나눠 가졌다. 그린버그가 이처럼 관대한 조건을 허락한 이유는 파생상품이 얼마나 막대한 이익을 올릴지 몰랐기 때문이다. ---p. 124 두 번째 서브프라임 거품은 미국 경제 역사상 가장 거대한 광풍이었다. 대학을 갓 졸?한 젊은이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심사하고, 한 달에 30만~40만 달러를 벌어들이던 시기였다(슬릭대디는 한 달에 12만 5,000달러를 챙길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밥은 2005년에 새크라멘토에서 일자리를 잡았다). 새크라멘토처럼 아메리퀘스트 사무실이 있던 일부 지역에서는 코카인 같은 마약을 복용하고 하루 14시간씩 일한 서브프라임 대출업체 직원이 많았다고 전직 직원들은 고백한다. 이렇게 영업 해도 서브프라임 대출업체는 계속 돈을 벌었다. ---p. 201 2003년 초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사실 보고서 내용은 그리 과격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패니메이나 프레디맥이 실패하거나 금융위기를 초래할 확률은 낮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비록 확률은 낮더라도 패니메이나 프레디맥이 ‘주택시장과 금융계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보통 기업들이었으면 이 정도의 온건한 비판에 강하게 반발하지 않았을 테지만, 패니메이는 마치 팔콘을 죽이기라도 할 듯이 반발했다. 보고서가 발행되기 며칠 전 레인즈는 팔콘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서를 발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팔콘이 회상한다. “내가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말하자, 레인즈는 나와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이 호된 꼴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패니메이 로비스트들은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규제기관들에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을 압박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인즈는 팔콘의 이러한 주장을 ‘날조’라고 말했다. 레인즈는 팔콘에게 “정부기관에서 기업이 금융계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는 것은 아주 흔치 않은 일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위협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pp. 274-275 금융위기가 터지자 작가들과 언론인들은 2006년과 2007년에 일어난 일들을 정리하면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터질 것을 예견한 것처럼 글을 썼다. 마이클 루이스의 『빅숏Big Short』, 그레고리 주커만의 『사상 최대의 거래』 등의 책에서는 앤드류 레드리프와 존 폴슨 같은 극소수 헤지펀드 매니저만이 미리 모기지 시장 침체를 예견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드리프는 50개 정도의 헤지펀드들이 자신이 실시한 것과 같은 공매도를 고려했고, 최소한 20개 정도의 헤지펀드가 서브프라임 채권을 대량으로 공매도했다고 말한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영리한 거래자들까지 포함하면 많은 사람들이 공매도에 참여했습니다.” ---pp. 390 TV로 모질로를 본 케리 킬링거 워싱턴뮤추얼 CEO는 스티브 로텔라 최고운영책임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오늘 모질로가 CNBC에 나와 컨트리와이드가 파산할 확률이 주가지수가 40포인트로 떨어질 확률과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죽지 않을 정도의 위기를 겪으면 더 강해진다고 떠벌리더군. 나중에 컨트리와이드 주가가 떨어질 때 소송을 걸 변호사들에게 좋은 구실을 주고 있어.” 모질로는 파산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모질로는 2007년 가을 한 광고회사에 ‘안건을 다시 통제할 수 있는 게임 플랜’을 출범해달라고 의뢰했다. 비록 다른 컨트리와이드 임원에게 보낸 것이었지만, 모질로가 아직도 기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메모였다. 이 메모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업계에서의 위치 때문에 우리는 공격받기 쉬운 과녁이오. 우리는 1위 기업이라는 이유로 지금 사방에서 공격받고 있소. 주택담보대출업체로는 사상 최초로 도매, 소매, 다이렉트 대출, 은행 간 거래 이렇게 4개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견제하려고 하는 것이지. 그런데 이제 우리의 대출 행태까지 간섭하려고 하니, 더는 참을 수 없소.” 이 메모는 직원들에게 컨트리와이드를 지키겠다는?G즉 부실 대출혐의로 고소당할 때 컨트리와이드가 승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G서약을 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으로 끝났다. 이때까지 컨트리와이드의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pp. 439-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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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왜 월가를 점령하는가?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만든 세계경제 무덤을 파헤치다 『포춘』지 금융통 기자 2인이 밝혀낸 비하인드 스토리 월스트리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월스트리트 악마들의 음모와 진실, 치열했던 금융위기 역사 속에 감춰진 인간 본성의 비밀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이 만든 세계경제의 무덤을 파헤친 생생한 보고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월스트리트의 눈부신 성장과 처참한 몰락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금융위기가 왜 발생되었으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팩션 형식의 경제경영서이다. 미국 최고의 경제 기자 출신의 칼럼니스트이자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저자는 수많은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증언, 각종 신문과 잡지 기사, 관련 논문 등을 통한 방대한 자료조사, 금융위기를 다룬 수많은 책들과 회고록 등을 바탕으로 월스트리트를 둘러싼 금융위기의 음모와 진실을 생생하게 파헤쳐나간다. 전 세계 자본시장을 좌우하는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의 역학관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치열한 암투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Thd Tempest』에 나오는 구절 “지옥은 텅 비었고, 모든 악마들이 여기에 있도다”에서 따온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이 책에는 일명 ‘악마’로 불리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개성 넘치는 행보와 증언이 집약되어 있다. 앨런 그린스펀, 안젤로 모질로, 스탠리 오닐, 행크 폴슨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CEO, 장관,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어느 모를 대출업자, 차입자, 애널리스트, 월스트리트 딜러에 이르기까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비롯해 AIG,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기관 곳곳을 거쳐 간 등장인물들의 역할 폭로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생생한 스릴러 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이 책이 금융위기의 전말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결코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모든 것이 ‘인간’으로부터 비롯한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오만한 악마들’이 벌인 사기, 야망, 탐욕, 경쟁심, 이기심 등이 세계경제사를 어떻게 움직이고 바꾸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쉽고 강렬하게 금융위기의 문제점을 역설하는 현장보고서라 할 수 있다. 네버엔딩 금융위기 시국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금융위기의 상황은 상세하면서 방대하고 생생하기까지 하다. ‘아메리칸 드림’으로 칭해지던 주택 소유의 신화가 불러온 허황된 꿈과 욕망, 주식투자의 아슬아슬한 심미게임, 무분별한 파생상품의 결합과 거래에 따른 위험, 수학적인 통계 시장분석의 치명적 오류 등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의 재현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실제로 현대 금융 시스템과 투자기법, 위기를 유발한 법률과 사업관행,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과정 면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선택을 낳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융위기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탐욕에 눈이 멀었던 월스트리트?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정부? 눈앞에 이익 챙기기만 급급했던 모기지 대출업자? 수수방관한 채 문제 회피에 바빴던 비겁한 국회의원? 아무것도 모른 채 주택 소유에만 열을 올렸던 주택구매자? 이 책은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환기시키며, 우리 곁에서 언제 또 다시 터질지 모를 ‘제2의 금융위기’에 대한 경고이자 교훈을 심어준다. 결국 금융혁신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혁신 앞에 무너진 인간의 본성 문제임을 일깨움과 동시에 현대 사회의 지나친 욕심과 오만이 불러온 부정과 부패에 대한 각성, 잘못된 감시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 나아가 인간의 윤리성과 건전성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시야를 열어주는 인문경영 우리 시대 인문학의 위기는 정작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그대로 존중받고 편안해지는 ‘본연의 인문학의 결핍’에 있습니다. 자음과모음 인문경영 책들은 사람살이의 환경을 이루는 경제와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제안해갑니다. 추천평 이 책은 주택소유라는 아메리칸 드림 속에 가려진 이면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은행과 투자자가 맞붙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밝혀내는 동시에, 소수의 전유물이었던 금융정책에 대한 논쟁을 대중적 논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 힘이 넘치면서도 섬세한 글이다. 이들의 글은 트랙을 유유히 흘러내려가는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쉽게 읽힌다. 특히 탁월한 인물 묘사에 능수능란하고,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얻은 다채로운 경험 또한 풍부하게 녹아 있다. 『USA 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