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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갈등, 대화로 풀다
발도르프교육과 회복적 생활교육의 만남
김훈태
교육공동체벗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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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갈등에 대하여

갈등이란 무엇인가?
갈등의 에스컬레이터
파괴적 갈등과 건설적 갈등
교실 속 평화 만들기
갈등과 잠재적 본성의 힘 - 프리드리히 글라즐


2장 발도르프교육의 인간 이해

마음을 알아야 갈등이 풀린다
우리 내면의 사회적 힘과 반사회적 힘
7년 주기 발달론
기질을 알면 갈등이 보인다
하위 감각의 문제와 치유적 접근
인간 의식의 발달 단계 : 그레이브스의 나선형 모델

3장 비폭력 대화와 회복적 대화모임

평화로운 대화의 조건
비폭력 대화란 무엇인가?
자칼의 대화법과 기린의 대화법
비폭력 대화의 4단계 : 관찰, 느낌, 욕구, 부탁
평화를 만드는 원
회복적 대화모임이란?
신뢰 서클의 가르침
‘교사를 위한 신뢰 서클’ 참가 후기

4장 회복적 정의로의 초대

스피릿베어 : 원형 평결 심사
회복적 정의를 말하다
회복적 사법의 개념
평화로운 교실을 만드는 회복적 생활교육
회복적 글쓰기
이것은 나의 이야기…… 나의 삶! - 러셀 켈리


5장 자아의 치유에서 사회적 치유로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하기
교사를 위한 명상법
깨어 있기 위한 질문들
주기도문을 통한 명상
루돌프 슈타이너의 팔정도 명상법
사회적 치유의 길 : 사회 유기체의 삼지성


마치는 글을 대신하여
- 인지학에서 바라본 회복적 정의


참고문헌

저자 소개1

성공회대 사회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공립초등학교와 발도르프학교에서 교사로 일했고, 현재 슈타이너사상연구소 대표로 있다. 로이 바스카의 비판적 실재론을 바탕으로 근대 사법의 경험론적 한계를 연구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과학철학, 회복적 정의, 슈타이너 사회사상 등이다. 저서로 『교사를 위한 인간학』, 『교실 갈등, 대화로 풀다』, 『부모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 등이 있고, 번역서로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연민의 대화, 공감에 깨어 있기』, 『루돌프 슈타이너 명상시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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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30쪽 | 556g | 152*225*30mm
ISBN13
9788968800436

책 속으로

모든 갈등은 괴로움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갈등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어울려 살아가는 힘을 키우기 위한 학습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적절한 갈등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p.14

어떻게 보면 갈등은 의사소통의 한 방법으로, 우리 삶에서 불가피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갈등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무균실처럼 갈등을 근절할 수는 없습니다. 교실에서 갈등을 뿌리째 뽑아 버리려는 시도는 자칫 아이들의 역동적 에너지마저 제거해 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사소한 갈등이라 해도 초기에 잘 드러내는 게 중요하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은 감추거나 억제될 때 또는 회피될 때 파괴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적으로 대화모임이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 p. 38∼39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될 때, 우리의 삶은 더없이 풍요로워집니다. 행복은 욕구의 충족과 함께 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이 평등한 관계를 추구하며 서로가 서로의 욕구를 채워 줄 때,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공동체는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대화법은 무엇보다 우리의 욕구에 먼저 시선을 둬야 합니다.
--- p.82

사람은 기질마다 반응하는 감정과 기본 욕구가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에 대한 이해 없이 하나의 기질 유형을 모든 아이에게 단일 모델처럼 적용하려고 할 때 아이들은 마음으로부터 저항을 합니다. 아이들 서로 간에도 기질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갈등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p.131

우리는 본래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주고받는 것을 기뻐하는 기린의 마음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이 비폭력 대화의 관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래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칼의 존재론은 우리가 파편화된 조각들이며, 이기적이고 악하기 때문에 언제든 상대를 해치거나 상대의 소유물을 빼앗을 수 있다는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런 인간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강력한 규율이 필요하고, 권력에 의해 강제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 p.201∼202

서클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각 참가자들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 애쓰며, 갈등으로 인해 충족되지 못한 욕구와 느낌을 확인합니다. 각자의 입장과 의견을 나누면서 갈등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 과정은 참가자들 모두가 자신이 전하고 싶은 말이 모두에게 전달되었다고 만족스럽게 느낄 때까지 계속됩니다.
--- p.264

원주민 사회가 추구했던 회복적 수단으로써 종교적 의식들은 화해와 보상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존재했습니다. 범죄는 전체 사회의 구성원들과 관련되므로 개인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라 해도 그 가족이나 부족에 의해 피해자와 그 가족, 부족에게 배상을 해야 했습니다.
--- p.300

특별한 갈등이 없더라도 대화모임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느낌과 욕구에 공감하며 다른 친구들의 마음에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의 힘이 교실을 더욱 평화롭게 만들 것입니다. 갈등과 폭력의 문제에 직면하여서도 그것을 자기 내면과 직접적으로 연결하여 바라보는 것은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건강한 인간관계와 자아상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p.319

세상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이 과로에 시달려 고요함을 잃을 때, 일의 의미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 낸다 해도 과정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잃어버린다면 과연 그것이 세상을 위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 내가 그리고 우리 각자가 온전히 존재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 p.353

우리는 욕구를 가진 존재입니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서로의 욕구를 서로가 채워 주며 살아갑니다. 물론 욕구와 욕구가 부딪히면 갈등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 p.406

출판사 리뷰

구조적 모순을 찾아라
- 1장 : 갈등에 대하여

교실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교실 갈등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구조적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근본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 없이 갈등 당사자들의 행위와 태도만을 문제 삼고 해결하려 든다면 갈등은 반복되고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갈등 당사자들의 행위와 태도 뒤에 가려진 부조리한 교실 문화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교실에 이너서클Inner Circle이 존재하고 폐쇄적인 문화가 강하다면 개별 아이들이 아무리 선해도 갈등이 발생하고 폭력 등 심각한 상황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저자는 갈등에 대한 생각의 전환도 요구한다. 갈등은 괴롭지만 필연적인 것이어서 꼭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적절한 갈등 상황을 경험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에게는 갈등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를 창조적으로 전화시킬 수 있는 역할이 요구된다.

마음을 알아야 갈등이 풀린다
- 2장 : 발도르프 교육의 인간 이해

인간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갈등 상황을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1장에서 구조적 모순을 통해 갈등을 정의하고 그 원인을 찾았다면, 2장에서는 우리 내면을 탐구한다. 저자는 많은 갈등이 서로의 기질적 차이를 알지 못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에니어그램과 MBTI, 발도르프교육의 네 가지 기질론을 세세하게 설명하며 인간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교사가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알고 있으면, 그들이 보내는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바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용기
- 3장 : 비폭력 대화와 회복적 대화모임

3장에서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먼저 대화와 논쟁의 차이를 통해 대화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접점을 찾아가는 방식임을 이야기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제대로 된 대화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어서 비폭력 대화와 회복적 대화모임의 실제 방법과 사례를 제시한다. 아이들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고 자기 앞에 놓인 삶의 문제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교사에게 특별하지만 일상적인 활동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회복,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다
- 4장 : 회복적 정의로의 초대

‘학교폭력위원회’는 왜 열리는 것일까? 심각한 갈등은 필연적으로 처벌이 뒤따른다. 저자는 갈등이 생기고 악화될 때 우리는 멈춰 서서 먼저 질문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엇이 우리를 무너지게 하는가? 관계를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갈등 문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구성원 모두가 치유와 회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 사례가 바로 회복적 정의/사법이다. 회복적 정의는 피해자는 자아를 치유하고,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책임 있는 모습으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우리 교육에도 회복적 정의를 교육적으로 도입한 회복적 생활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갈등 문제를 아이들 스스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은 성장을 동반하는 진정으로 창조적인 작업이기 때문이다.

치유, 온전하게 존재하는 것
- 5장 : 자아의 치유에서 사회적 치유로

현재 학교는 아이들의 회복뿐만 아니라 교사 자신의 회복 역시 절실한 상황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교사일수록 기운이 소진되어 몸이 아프고 마음까지 피폐해진다고 우려한다. 5장에서는 교사들이 스스로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교사를 위한 명상법’과 ‘주기도문을 통한 명상’, ‘루돌프 슈타이너의 팔정도 명상법’이다. 그리고 각자 삶의 현장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병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유법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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