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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수줍은 고백
1장 추억 추억을 깨우는 그림책 『록사벅슨』 구겨진 과거도 OK! 『점』 할아버지의 힘센 지팡이 『모치모치 나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알도』 지워진 기억 『다시 그곳에 』 고백 『권투 장갑을 낀 기사와 공주』 엄마의 힘 『엄마가 만들었어』 2장 관계 선홍빛 선 하나 『빨간 풍선』 자기만의 세계 하나쯤 『웨슬리 나라』 완벽한 엄마는 없다 『고함쟁이 엄마』 아직도 고민 중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거리두기 『엄마, 난 도망갈 거야』 내가 어때서 『나 하나로 부족해』 오늘 당신의 느낌은? 『눈물 바다』 아버지 『우리 가족입니다』 3장 시작 바람의 소리를 듣는 이들에게 『바구니 달』 풍요로운 삶 『돈이 열리는 나무』 곰을 만나다 『장바구니』 행복의 새로운 공식 『우리 집은 너무 좁아』 파란심장을 가진 아이 『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 위로가 필요한 날 『빨간 나무』 당신에게 건네는 사탕 하나 『나의 작은 인형 상자』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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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그림책방’의 주인장이 담아낸
오늘을 사는 보통 엄마의 그림책 자가 처방전! 이 책은 마흔을 훌쩍 넘긴 주부가 엄마가 되기까지, 그리고 엄마가 된 이후의 삶을 추억, 관계, 시작의 테마로 스물 세 권의 그림책과 함께 엮은 이야기다. “넌 왜 일을 안 하니?” “나도 일하고 있어. 귀한 생명을 돌보며 가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지.” “지금은 뭐해?”· “글을 써. 누군가 내 소소한 이야기에 따스함을 느낄 수도 있잖아.” “너 꿈꾸고 있지?” “아니, 난 지금 이야기를 모으고 있어. 그림책 안에 숨겨진 소중한 이야기들을 말이야.”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간절히 그림책 『프레드릭』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햇살, 색,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람으로 살길 원했던 그녀. 지금껏 딱히 게으름을 피우거나, 특별히 무언가가 부족해 지금에 머무르게 된 것은 아니었다. 모두가 달릴 때, 그 틈바구니에서 그녀 역시 꽤 열을 올리며 함께 달렸다. 매 순간 최선을 선택한다고 믿었고, 선택의 이유도 늘 분명한 것이었다. 하지만 늘 하나의 질문을 놓친듯함을 수줍게 고백한다. “무엇을 하며 평생을 살지”에 대한 물음말이다. 인파에 묻혀 지하철에 오르긴 했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목적지를 알지 못한 채 안에서 발만 동동거리는 것처럼.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 새로운 꿈과 꿈을 위해 충실히 살아낸 하루가 늘어갈수록 부끄러운 마음은 조금씩 작아지고, 그동안 ‘전업주부’여서 부끄러웠던 게 아니라 방향 없이 흔들린 시간과 애써 도착한 목적지에서도 스스로를 믿어주지 못한 자신이 싫어서였으리라. 전업주부 십 년의 시간, 작가는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작지만 단단한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렇게 만난 것이 그림책이다. 그녀는 수줍게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좋은 건 부인할 수 없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