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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1 “감정을 내버려두다!” _ 천구잉(陳鼓應) 베이징대 인문강좌 교수
추천사 2 “몸의 변화는 감정을 변화시킨다” _ 린리전(林麗珍) 무구(無垢)무도극장 예술총감독 추천사 3 타이완대학 전설의 명강의, 만화로 읽는다! _ 양루바오(楊儒寶) 칭화대학 중문과 교수 추천사 4 “마음이 어지럽고 불안할 때 《장자》를 읽어라!” _ 린보신(林伯欣) 중국 의약대학 학사후 중의학과 부교수 서문 _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장자》의 지혜 제1편 소요유逍遙遊 _ 인생의 목표를 정하다 북명유어北冥有魚 _ 목적은 자기 자신이다 요양천하堯讓天下 _ 나를 태우면서 타인을 밝힌다 대호지종大瓠之種 _ 길가에 버려진 마음을 줍다 제2편 제물론齊物論 _ 몸과 마음의 경지 남곽자기南郭子? _ 부정적인 마음을 덜어내다 막지소맹莫知所萌 _ 마음을 다스리면 자유롭다 막약이명莫若以明 _ 누구나 존재 이유가 있다 악호지지惡乎知之 _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는다 장주몽접莊周夢蝶 _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가 제3편 양생주養生主 _ 참된 인생을 보내는 법 생야유애生也有涯 _ 내 삶의 중심점은 무엇인가 포정해우?丁解牛 _ 내가 하는 일에 ‘도道’가 있다 오호개야惡乎介也 _ 걷고 서고 앉는 자세가 운동보다 중요하다 택치십보澤雉十步 _ 나의 삶을 사는가, 타자의 삶을 사는가 제지현해帝之懸解 _ 결국엔 이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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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나의 ‘마지막 수업’을 위해 감동적인 송별회를 준비해 주었다. 강의실이 선물과 기타 선율과 노래로 채워졌다. 그리고 놀랄 만큼 많은 눈물이 있었다. 살면서 자기의 추도식에 직접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앉아 있든 서 있든 본교 학생에다가 타교 학생들까지 강의실이 가득 찼던 이유는 누군가 인터넷 게시판에 ‘차이비밍 교수의 마지막 수업을 듣고 싶다면’이란 글을 올렸기 때문이었다.
_pp. 31-32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장자의 지혜 중에서 《장자》라는 책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화(禍)를 벗어나 평안을 얻을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책이다. 살면서 마주하는 모든 상황, 특히 역경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려는 것이다. 사망률 75%를 알게 되고 건강보험카드에 ‘중증 질병’이 새겨지는 그때 깨달았다. 장자가 말했던 이상기후가 찾아왔다는 것을! _p. 32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장자의 지혜 중에서 나라 정사에 능한 한 나라의 지도자와 웰빙 요리를 만드는 솜씨가 뛰어난 작은 식당의 요리사가 있다고 하자. 당신은 어떤 일에 종사했을 때 더욱 보람된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직업을 선택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연봉과 승진의 기회, 복리후생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타인의 경제적?정신적 생활에 이바지하면서도 개인의 성장이 가능한지 여부를 잣대로 삼아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_p. 128 요양천하가 던지는 질문 중에서 최근에 가장 신경 쓰이거나 후회되거나 화가 났던 사건을 떠올려보자. 그 사건의 시작 지점과 종결 시점을 적어보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계산해 보자. 그리고 그 사건이 얼마나 오랫동안 마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적어보자. 다음번 풍랑이 내습했을 때 바람이 지나가고 사건도 지나가면 그 일에 대한 집착을 멈추는 연습을 해보자. 그 생각을 놓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를 적어보자. _p. 180 남곽자기가 던지는 질문 중에서 그럼에도 꿰뚫어볼 수 있는 자만이 완성과 훼손, 득과 실이 구분 없이 하나로 통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자는 쓸모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을 평범한 쓸모에 맡겨둔다. 평범한 쓸모에 맡기고 일과 기술을 통해 몸과 마음을 키운다면 세상에 쓸모가 있게 된다. 기술과 일을 통해 타인의 수요에 맞게 공급하여 세상에 쓸모가 있게 된다면 이 세상의 다른 이들과 교환하고 소통하며 왕래할 수 있다. 사람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여기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면 도(道)에 가까워졌다 하겠다. 사실은 그것뿐이다. 이미 하고 있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 바로 도(道)이다. _pp. 250-251 모이를 ‘쪼고’ 목을 ‘축이고’ 먹고 마신다. ‘소요유(逍遙遊)’에서 삼시 세끼를 좇아 배를 채우려 하는 새들이 또다시 등장한 것일까? 그런데 이번에는 꽤 다르다. 이 새는 좋은 음식과 음료에 매수되지 않는다. 누가 맛있는 음식과 멋진 옷, 편안한 집, 편리한 이동수단과 같은 감각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들에 미혹되지 않을 수 있을까? 문득 정신이 들면 몸은 이미 새장 안에 있다. 모두의 발걸음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마치 ‘타자(他者)’의 삶을 살듯이. 어쩌면 잘 먹고 잘 살고 큰 권세를 누리고 큰돈을 가지면 자연히 깃털이 풍성해지고 자태가 아름다워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차라리 야외에서 생존을 위해 애쓰는 것을 택하겠다는 꿩은 움츠러든 영혼이 감각적인 욕망에 의해 우리에서 길러지고 가둬지는 것에 억울해한다. 호연한 기운이 드높게 끝없이 펼쳐나갈 광활한 하늘을 잃게 되니까. _pp. 421-422 나의 삶을 사는가, 타자의 삶을 사는가 중에서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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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애써도 길이 보이지 않는 시대,
우리에겐 『장자』가 필요하다” 헤르만 헤세가 세계에서 가장 예리한 철학자라고 칭송한 장자. 그가 비유로 든 포정해우의 포정처럼, 범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인생길을 꿰뚫어 보는 장자의 지혜는 2,500여년이 지난 오늘날 더 위대하게 다가오는 가르침이다.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탄식이 자자한 타이완에서 출간된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장자의 가르침이 필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우리 청년들은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하고, 타이완 청년들은 자국을 ‘귀신의 섬(鬼島)’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2008~2015년 타이완의 집값은 두 배가 되었는데, 대학 졸업자의 첫 임금은 평균 2만2천대만달러(약 81만 원)로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고, 청년실업률은 전체 실업률보다 3배나 높다. 취직은 어렵고, 임금은 낮고, 집값은 높은 ‘탈출구 없는 현실’에 분노한 타이완 청년들은 ‘해바라기 운동’으로 정권을 교체했지만, ‘귀신의 섬’은 ‘포르모사(아름다운 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때 타이완대학의 한 강의가 전설로 불릴 만큼 학생들을 열광시켰다. 바로 차이비밍 교수의 ‘장자’ 강의다. “차이 교수님의 강의는 언제나 인기가 있어서 강의실이 꽉 들어찼고, 수강 신청을 할 때는 추첨을 했습니다. 들으려는 학생들은 항상 많았기 때문이죠. 수강자 명단에 들지 못해도 일단 수업을 듣고 나서 다음 학기에 수강 신청을 또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의 한국어판 출간에 번역감수 작업으로 참여한 홍현기 씨의 말이다. 그는 타이완대학에 다닐 당시 차이비밍 교수의 수업을 듣고 지금까지 제자로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타이완판 『라틴어 수업』’이라 부를 수 있는 차이비밍 교수의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은 한국어판 『아무리 애써도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 1』로 번역 출간되었다. 2018년 활기찬 새해가 밝았지만, 장자가 필요한 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 어지럽고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1』을 읽어 보자. 장자의 지혜가 삶에 녹아들 수 있도록 1년에 4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복해서 읽어보기를 권한다. “목련에 새순이 돋았다!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이다!”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쳤다!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이다!” “나뭇잎이 옷을 갈아입는다!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이다!” “함박눈이 내려서 길이 막힌다! 장자를 읽어야 할 시간이다!” ‘귀신의 섬’ 독자들이 이 책에 열광한 것처럼, ‘헬조선’의 독자들도 정답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