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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머리말_ 길을 걷다, 길이 되다
제1부 프랑스 종교개혁 현장을 찾아 02 1. 위그노, 그들은 누구인가 27 2. 메랭돌과 토레펠리체, 발도파의 성지 47 3.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 65 4. 라로셸, 위그노 항전의 근거지 83 5. 광야박물관에서 카미자르를 만나다 100 6. 위그노 정신과 상징 제2부 영국 종교개혁 현장을 찾아 116 7. 잉글랜드 종교개혁의 선구자들: 위클리프와 틴들 137 8. 잉글랜드 종교개혁과 청교도의 탄생 156 9. 청교도, 그들은 누구인가 177 10. 존 번연, 하늘 향한 순례자 197 11. 잉글랜드를 넘어 뉴잉글랜드로: 퓨리턴에서 필그림까지 215 12. 존 녹스, 하나님의 나팔수 240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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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학자가 말하는 역사는 학술적이고 사실적이지만 다른 시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큰 감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반대로 탐방가가 전하는 역사는 현장감이 있고 흥미롭게 들리지만 다소 과장과 추측이 섞이게 마련이다. 이 둘의 장점을 적절히 조합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체코, 독일, 스위스, 프랑스의 도시들을 따라가며 독자들에게 종교개혁자들의 생애와 신학사상, 그리고 개혁의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종교개혁, 그 현장을 가다』(2013)에 이은 책으로 프랑스에서 일어난 위그노, 영국에서 일어난 청교도의 발자취를 되새긴다. 특별히 프랑스와 영국에서 개혁교회의 선구자들이 보여준 역사적 행보와 그 의미를 다루고 있다. 저자 박경수 교수는 종교개혁사를 전공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는 학자이다. 종교개혁에 관한 지식이 정확하고 해박하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개혁교회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관련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까지도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평이하게 저술되었다. 저자는 2015년 연구학기를 맞아 두 달 동안 프랑스와 영국 두 곳에 있는 개혁교회의 현장들을 꼼꼼히 돌아보았으며, 2017년에 신학생들과 함께 재차 탐방을 하였다. 딱딱한 역사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서술과 정보 제공이 가능한 이유이다. 거기에 더해 이 역사 이야기가 저자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또한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를 간략하게 덧붙여서 역사가 과거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되게 하였다. 이 책은 대한기독교서회의 월간 잡지 「기독교사상」에 먼저 연재되었고, 이를 다듬고 한데 묶어 책으로 펴낸 것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듯, 이 책에 수록된 역사 이야기와 그 현장은 개혁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개혁교회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길, 즉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여정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제1부는 위그노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리 뒤랑, 발도파, 카미자르, 라로셀을 비롯한 위그노들의 역사와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영국 청교도 지도자인 윌리엄 틴들, 존 오웬, 존 번연, 존 녹스 등의 생애와 발자취를 통해 그들의 헌신과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함께 실린 400여 장의 컬러 사진을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히 전달받을 수 있으며, 지도 및 각종 현장 정보는 그곳을 탐방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와 영국에서 일어난 개혁교회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종교개혁사를 공부하는 신학생들에게도, 신앙의 선배들이 걸어간 현장을 방문하려는 방문객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