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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다
2. 혼돈이 낳은 괴이한 아이들 3. 홀로 남겨진 밤들 |
Ambrose Gwinnett Bie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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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무언가 소름끼치는 일이 일어났다. 무엇인지 육중한 몸뚱이가 세차게 탁자에 부딪히는 것 같았다. 탁자는 머록의 가슴을 쳤고 그는 냅다 내동댕이쳐졌다. 동시에 머록은 무엇인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집 전체가 흔들릴 만큼 큰 소리였다. 그리고 나자 무언가 긁는 소리가 나면서 집안은 무어라 묘사할 수 없는 소리들로 뒤범벅이 되었다. 머록은 벌떡 일어났다. 공포가 너무도 극심해지자 오히려 겁도 사라져버렸다.
머록은 황급히 손으로 탁자 위를 더듬어 보았다. 그러나 아내의 시체는커녕 아무것도 손에 만져지지가 않았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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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인간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포의 전형들을 그리고 있다. 공포소설은 인간이 개인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느끼는 억압심리의 또 다른 표현으로 쓰여진다. '공포'는 기괴하고 독특한 상상력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때로는 뱀파이어로 혹은 늑대인간이나 유령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한편 소설을 읽는 인간은 뱀파이어나 늑대인간 혹은 유령의 모습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재구성한다. 또 그러한 재구성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풍자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된 고급 공포소설이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공포물의 고전적인 캐릭터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이야기서부터 미래 세계의 컴퓨터 이야기, 우리가 흔히 혼자 있을 때 경험했을 법한 두려움까지 공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독특하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우리 안에 혹은 세계 안에 존재하는 두려움이나 공포들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들이 선혈이 낭자한 잔인함이나 어울리지 않는 무게감으로 독자들의 머리를 흔들게 하지는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심리묘사와 이야기 곳곳에 보이는 유쾌한 풍자는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책의 중간중간에 삽입된 그로테스크한 일러스트레이션은 공포소설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