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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에 부쳐
작가의 말

별
대숲
쇠
재첩국
강
오줌
쥐
나라
몸
구덩이
날
젖과 피
현
하구
다로금
아수라
연장
기러기 떼
월광
뱀
길
주인 없는 소리
악기 속의 나라
초막
금의 자리
가을빛

가야와 삼국사 연표
대담

저자 소개 1

저김훈

 

金薰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빼어난 여행 산문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던 독서 산문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1989) 등의 저서가 있으며 1999∼2000년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에세이 『자전거여행』(2000)도 생태·지리·역사를 횡과 종으로 연결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칼의 노래』를 꼽을 수 있다. 2001년 동인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전략 전문가이자 순결한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이외의 저서로 독서 에세이집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풍경과 상처』,『자전거여행』,『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에 대하여』,『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77쪽 | 54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4455

책 속으로

아침에 우륵은 대숲으로 들어갔다. 가을 숲은 성글고 메말라서 여린 바람에도 서걱거렸다. 우륵은 숲의 한가운데로 걸어갔다.오동나무 널판이 마르면서 나이테가 암갈색으로 변했고, 테와 테 사이에도 목질의 결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륵은 널판에 떨어진 새똥을 닦아냈다. 우륵은 망치로 널판을 두드렸다. 널판 속 소리가 와닿지 않았다. 널판의 깊은 속은 멀고도 탁했다. 널판은 햇볕이나 바람에 물기를 내주지 않고 제 스스로 찾아들 듯이 말라갔다. 나이테에서 소리가 흐르는 듯했다. 널판 열두 장 중에서 일곱 장이 마르면서 뒤틀리거나 금이 갔다. 쭉정이가 드러나는 데도 오랜 세월이 걸렸다. 강이 바다로 들듯이, 널판은 시간 속에서 마를 것이었다. 그러나 왕이 몇 번 더 죽고 능선에서 춤을 몇 번 더 추고, 가야가 아예 망해버린 연후에야 널판은 마를 것이지……. 우륵은 널판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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