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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다 거닐다 홀리다
예술가를 매혹시킨 도시
이태훈
21세기북스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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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art 1. 그림의 향기에 끌리다
- 벨기에 안트베르펜
네로와 파트라슈의 영혼의 안식처_파울 루벤스
- 벨기에 브뤼셀
상식에 대한 도전_르네 마그리트
- 네덜란드 레이던, 암스테르담
풍차를 사랑한 빛의 마술사_렘브란트
- 프랑스 앙부아즈
요리를 즐기는 천재의 아이콘_레오나르도 다 빈치
- 타히티
열대의 섬 타히티에서 만난 열정_폴 고갱
- 스페인 말라가
욕망을 불태운 어릿광대_파블로 피카소
- 스페인 마드리드
피카소가 존경하고 스페인이 사랑한 화가_프란시스코 고야
-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보헤미아 숲에서 만나고 싶다_에곤 실레

Part 2.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영국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
언어의 마술사_윌리엄 셰익스피어
- 영국 옥스퍼드
이상한 나라에서 만난 사진 찍는 동화작가_루이스 캐럴
- 영국 바스, 초턴
오만과 편견의 도시에서의 만남_제인 오스틴
- 독일 칼프
수레바퀴 아래서 만난 은둔자_헤르만 헤세
- 체코 프라하
우울한 열정의 지성_프란츠 카프카
- 영국 호수지방
호수지방의 안개처럼, 무지개처럼_윌리엄 워즈워스

Part 3. 음악의 마법에 홀리다
- 독일 본
불멸의 연인에게 보내는 비밀 편지_루트비히 판 베토벤
- 폴란드 바르샤바
한여름 밤의 즉흥환상곡_프리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열정과 환희로 세상을 점령한_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헝가리 쇼프론
사랑의 상처를 품은 풍운아_프란츠 리스트
- 슬로베니아 피란
바이올린 선율로 아드리아 해를 울린_주세페 타르티니

저자 소개 1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첩첩산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교 시절 청계천 중고서점에서 여행가 김찬삼 선생님의 책을 만나면서 세계여행가를 꿈꾸게 되었다. 항상 산 너머 세상을 동경하던 소년에게 어느덧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꿈이 되었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뤄진다고 하지 않던가! 소년은 청년이 되자 여행을 위해 영문과를 선택했지만, 영문과에 다니지 않아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입학하였다. 대학생이 되었을때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꿈은 바로 현실이 되었다. 대학 시절은 아르바이트와 여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첩첩산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교 시절 청계천 중고서점에서 여행가 김찬삼 선생님의 책을 만나면서 세계여행가를 꿈꾸게 되었다. 항상 산 너머 세상을 동경하던 소년에게 어느덧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꿈이 되었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뤄진다고 하지 않던가! 소년은 청년이 되자 여행을 위해 영문과를 선택했지만, 영문과에 다니지 않아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입학하였다.

대학생이 되었을때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꿈은 바로 현실이 되었다. 대학 시절은 아르바이트와 여행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세계여행을 떠났고 여행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의 사진 속에서 영화 같은 낭만적인 정열과 동화 같은 순수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연과 인간에게서 푸릇한 생명을 포착하기 때문일 것이다. 배낭여행이라는 개념도 없을때 여권을 몇 번이나 바꾸면서 여행을 다녔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는 죽을 고비도 넘겼다. 대학을 졸업한 후 스포츠서울 기자로 있는 동안 연봉의 1/3을 여행에 투자하며 세계를 누볐고, 이제는 잘 다니던 신문사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본업으로 삼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

세계 80개국 500개 도시를 여행하는데 꼬박 20년이 걸렸지만 히딩크의 말처럼 그는 여전히 배고픈 여행자다.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오른 힐러리 경이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올랐다"라는 말처럼 그도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싶어하는 여행자다. 죽는 날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한다. 현재는 매일경제신문 여행 칼럼리스트,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강사, 대한항공 사진 심사위원, 항공사진 전문가, CJ 오쇼핑 여행 패널, 여가문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뷰티풀 유럽여행』 『뷰티풀 티베트여행』 『뷰티풀 인디아』 『뷰티풀 코리아』 『예술의 도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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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42g | 150*215*30mm
ISBN13
9788950934026

책 속으로

그럴 때마다 타히티는 어머니의 품처럼 고갱의 고독하고 쓸쓸한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었다. 서정주의 〈자화상〉이라는 시에 등장하는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라는 구절이 아마 고갱에게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바람과 구름이 되어 세상을 떠돌던 고갱. 그는 어쩌면 세상을 떠돌며 사는 보헤미안의 대표 아이콘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속에는 바람을 가득 품은 낯선 이방인의 그림자와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고독하고 외로운 느낌이 가득하다. --- p.73 중에서

도로 뒷길로 들어서면 서로 어깨를 맞닿고 있는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도시의 고풍스러움을 한껏 자아낸다. 집집마다 발코니에 내놓은 화분들이 고운 햇살을 받아 무지개처럼 빛을 발한다. 도저히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들이 건물 곳곳에 녹아 있는 마드리드는 고야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도시다. --- p.113-114 중에서

이때부터 캐럴은 사진의 모델이 된 앨리스 자매들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뱃놀이와 소풍을 다니면서 환상적인 동화를 들려주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1865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탄생한 계기다.
캐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아이들 사진에 집착했다. 그의 작품 중에서 유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그는 언제나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어린 소녀들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였는데, 아마도 그가 누이들 틈바구니에서 자라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 p.175-176 중에서

미로처럼 얽힌 골목마다, 앵두처럼 빛나는 붉은 지붕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화려한 건물마다 중세의 향기가 묻어날 것 같은 낭만의 도시 프라하. 달리는 차창에 비치는 건물들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구시가지의 작은 골목길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음악이 흘러넘치며, 카프카의 문학적 열정이 투박한 박석 위로 나뒹군다. 시각과 청각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고색창연한 도시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프랑스의 화가 로댕은 프라하를 ‘북쪽의 로마’라고 했으며, 카프카는 ‘나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 p.217 중에서

아버지의 강요로 성을 떠날 수 없었던 모차르트는 싫은 내색 없이 작곡을 하긴 했지만 뜨거운 열정 같은 건 없었던 것 같다. 군주의 명령에 따라 음악을 작곡하는 자신의 처지가 처량하게 느껴질 때마다 그는 마을을 내려다보며 자신의 꿈과 음악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곳에 들어서면 이처럼 고민과 방황으로 한숨짓는 가엾은 모차르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 p.291

출판사 리뷰

유럽도시에 새겨진 예술의 흔적을 찾아서!
예술가의 영혼이 남아 있는 도시로의 여행


유럽은 거대한 예술창고와 같다.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가가 영감을 받고 거닐던 그 곳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 여행하고 있을까? 여행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는 저자는 체코 프라하, 독일 본, 영국 옥스퍼드 등 관광지로만 지나치기 쉬운 도시에서 예술가의 삶의 흔적을 찾는다. 저자는 한 예술가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 직접 걸으며 그들이 이 도시에서 어떤 예술적 영감을 받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또한 예술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 사랑 이야기 등 예술작품 뒤편에 숨겨진 이야기를 편안하게 소개한다.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발견하고 싶은 독자, 예술가를 사랑하는 독자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왜 실레는 보헤미아의 숲을 그리워했을까
왜 고갱은 도망치듯 타히티로 향했을까


“보헤미아의 숲으로 가고 싶다.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찬찬히 바라보며, 어둑한 곳에서 입에 물을 머금고 하늘이 내려준 천연의 공기를 마시고, 이끼 낀 나무를 바라본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모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에곤 실레가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중 일부다. 왜 실레는 그토록 보헤미아 지방을 그리워했을까. 저자는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마을 전체에 안개가 자욱한, 실레의 예술적 고향인 보헤미아 지방의 체스키 크룸로프를 걸으며 실레가 왜 그렇게 보헤미아 지방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공감한다. 에곤 실레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이상향을 찾기 위해 떠돌다가 타히티에 머무른 폴 고갱, 고색창연한 도시 프라하를 ‘나의 어머니’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랑한 프란츠 카프카 등등. 저자는 그들이 머문 곳을 따라 걸으며 지나치는 건물, 강줄기, 능선 등 도시 곳곳에서 그의 예술적 감성을 발견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예술가들의 생애와 그들의 예술적 감성을 한껏 높여준 도시마다 숨어 있는 ‘특별한’ 무엇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예술가가 사랑한 도시, 우리가 꿈꾸는 그 도시
끌리고 거닐면 홀릴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그리고 예술가가 사랑한 도시를 선별했다. 1장에서는 루벤스(벨기에 안트베르펜), 르네 마그리트(벨기에 브뤼셀), 피카소(스페인 말라가), 에곤 실레(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등의 화가와 그들이 사랑한 도시를 조명하고 2장에서는 루이스 캐럴(영국 옥스퍼드), 제인 오스틴(영국 바스, 초턴), 프란츠 카프카(체코 프라하) 등 문학가들의 삶과 그들이 사랑한 도시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베토벤(독일 본), 쇼팽(폴란드 바르샤바), 리스트(헝가리 쇼프론) 등 음악가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한 도시에서 그들의 흔적을 좇는다. 예술가의 작품에 끌렸다면, 이제는 저자를 따라 그들이 사랑한 도시를 거닐고, 그 도시에 남은 뮤즈의 속삭임에 홀릴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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