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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머리말 · 9
머리말 · 14 Ⅰ. 수메르 사람들과 그 문화 · 19 1. 인류 최초의 문명을 건설한 수메르 사람들 · 23 (1) 기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비의 민족 (2) 교착어를 사용한 검은 머리의 사람들 (3) 수메르인들과 현대 민족 관련설 「참고 1」 수메르어의 호칭들 2. 고대 중동세계의 보편문화가 된 수메르 문화 · 38 (1)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삶을 기록한 설형문자 (2) 농경기술과 도시 및 제도 발전 (3) 수메르인들의 사회 생활 □ 수메르인들의 속담 □ 우르의 깃발 (Standard of Ur) 3. 수메르인들의 종교 · 58 (1) 수메르 판테온의 신들 (2) 권력에 의해 공인된 이데올로기 (3) 유일신관의 발전 「참고 2」 셈족과 유태인 Ⅱ. 수메르의 역사 · 85 1. 고대 중동 역사의 재발견 · 88 「참고 3」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 2. 선사시대 · 94 (1) 우바이드기 (5000-4000 BC) (2) 우루크기 (4000-3200 BC) (3) 젬뎃 나스르기 (3200-2900 BC) 3. 초기 왕조시대 · 100 (1) 수메르 왕조 목록 (2) 키쉬 제1왕조 (2900-2600 BC) □ 에타나의 승천과 독수리 신화 (3) 우루크 제1왕조 (2700-2600 BC) □ 두무지와 이난나: 여신과 결혼한 왕 □ 이난나와 엔키: 메(Me)의 이동 □ 이난나가 사라지자 수메르에 생긴 일 □ 길가메시와 원시 민주주의 (4) 우르 제1왕조 (2600-2450 BC) □ 우르의 왕릉 「참고 4」 순장 풍습 (5) 우루크 제2왕조 (2450-2350 BC) (6) 라가쉬 제1왕조 (2500-2350 BC) □ 에안나툼의 승전비와 엔테메나의 원뿔 : 움마와의 국경분쟁 □ 우루카기나의 개혁 (7) 라가쉬 지배 시대의 왕조들 (8) 우루크 제3왕조 (2350-2325 BC) □ 영웅 루갈작기시 4. 아카드 왕조 시대 · 151 (1) 사르곤 (2334-2279 BC): 최초의 제국 건설 (2) 나람신 (2254-2218 BC) 5. 구티족의 지배 · 159 □ 라가쉬의 구데아 : 수메르 민족의 부흥 6. 우르 제3왕조 : 수메르의 영광과 멸망 · 163 (1) 우르남무 (2112-2094 BC) □ 우르의 지구라트 □ 우르남무 법전: 인류 역사 최초의 법전 (2) 슐기 (2094-2047 BC): 수메르 민족사 영광의 절정 (3) 수메르 왕조의 멸망(2004 BC) □ 우르를 위한 애가(哀歌) 7. 이신, 라르사 시대 · 178 (1) 이신 왕조 (2017-1794 BC) (2) 라르사 왕조 (2025-1762 BC) (3) 마리 왕조와 기타 왕조들 8. 대제국들의 시대 · 183 (1) 고바빌로니아제국 (1894-1595 BC) □ 함무라비(1792-1750 BC): 대제국과 법전의 주인공 (2) 메소포타미아판 전국(戰國)시대 (1595-648 BC) □ 카사이트 □ 엘람, 제2 이신왕조 □ 히타이트, 미탄니 □ 앗시리아의 부상 (3) 앗시리아제국 (2300-605 BC) □ 고대 앗시리아: 니므롯과 앗수르 □ 중앗시리아 제국 □ 신앗시리아 제국과 성경 기록 속의 왕들 □ 센나케립의 바빌론, 예루살렘 전쟁과 이집트 전쟁 □ 앗수르바니팔 대왕 (668-627 BC) (4) 신바빌로니아 제국 (626-539 BC) □ 네부카드네자르 2세: 바빌론의 마지막 영화(榮華) (5) 그 후의 간추린 중동 역사 Ⅲ. 수메르 문화와 구약성경 · 227 1. 수메르 문명과 기독교의 조우 · 230 (1) 기독교의 이방 종교 탄압 (2) 수메르인들과 유태인의 관계 □ 유태인들은 수메르를 알았을까? 2. 수메르 기록들과 성서의 구절들 · 251 (1) 창세기: 천지창조, 에덴동산, 카인과 아벨 □ 수메르의 천지 창조 □ 바빌론의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 □ 수메르의 낙원 딜문: 에덴동산 □ 바빌론의 아다파: 최초의 인간 아담 □ 두무지와 엔킴두: 카인과 아벨 (2) 길가메시 서사시와 노아의 홍수 □ 수메르판 지우수드라의 방주(方舟) □ 바빌론판 아트라하시스와 우타나피슈팀의 방주 □ 길가메시의 모험담 □ 노아의 방주 (3) 구데아와 성경의 선지자들 (4) 최초의 욥 3. 수메르 문화 유물과 성서의 기록들 · 301 (1) 지구라트와 바벨탑 (2) 함무라비 법전과 모세의 계율 4. 앗시리아와 바빌론 · 310 (1) 니느웨의 멸망 (2) 바빌론의 멸망 (3) 키루스의 원통(Cyrus Cylinder) Ⅳ. 맺는 글 · 323 「부록」 수메르 왕조목록 □ 홍수 이후의 왕조들 참고 문헌 · 348 |
朱東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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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에 처음 출판된 이 책을 상당 부분 손봐서 이번에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초판에 이어 이번 개정판의 출판까지 흔쾌히 수락해주신 범우사 윤재민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윤 사장님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후배인 강원구 선생의 대학 동기이시다. 강 선생의 소개로 윤 사장님과 인연이 닿게 되었는데, 늦었으나마 그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함께 전한다. 예쁜 책을 만들어주신 범우사의 김 실장님과 윤실 선생 등 여러 사람들께도 모두 감사드린다. 초판의 머리말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필자는 이 책의 초고를 1998년에 마쳐서 출판사에 넘겼으나 당시 IMF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사태 속에서 출판이 무산되었다. 그 후 필자의 원고가 유출되어 여기저기 허락없이 이용되는 세태를 보면서 가슴앓이를 해온 긴 세월의 아픈 역사가 이 책에 배어있다. 그 긴 세월 동안 필자의 삶에도 풍파가 많았는데, 그래도 이 원고는 끝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책으로 나온 것이 어쩌면 나에게 숙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수메르 역사를 전체로 정리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수메르를 가르치는 사람도 없고 자료도 귀한 시절에 필자는 아랍어를 전공하고 중동 전문가로 사회생활을 해온 인연으로 긴 세월 이 주제를 탐구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그럭저럭 독자들의 호응을 받아 초판이 현재 6쇄까지 인쇄되었다. 책을 내고 보니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 개정판을 내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 희망도 늘 가슴에 담고 있다가 이제서야 실현하게 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의 틀을 바꾸지는 않고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들을 좀더 추가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었다. 간단하게 다루었던 많은 내용들을 좀더 상세히 서술했고, 여러 신화들을 추가하였다. 수메르의 과학기술, 군사, 경제 등 좀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서술을 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으나, 이 부분은 필자의 시간과 체력의 한계상 거의 손을 대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필자가 수메르를 알면서 관심을 가져온 주제가 성경과의 관련이었기 때문에 이 책은 처음부터 그 주제에 집중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신과 종교에 대해 긴 세월 가슴 속에 풀리지 않는 의문을 품고 살았는데, 그런 의문이 수메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게 만든 원동력이었던 듯하다. 세계적으로도 수메르 연구가 본격화된 이유 역시 성경의 무대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사실 필자가 구상한 이 책의 당초 제목은 '수메르 문명과 성경'이었으나, 출판 과정에서 불필요한 종교적 논란을 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수메르 문명과 역사』라고 바꾸었다. 이는 “수메르 문명과 그 역사”일 뿐만 아니라 “수메르 문명과 인류 역사”라는 의미도 지닌다. 종교적 주제에 집중하면서 수메르에서 더 나아가 후대의 메소포타미아 제국들까지 다루느라 필자는 나름대로 방대한 자료들을 찾아 읽고 연구하였으며, 그 모든 문헌의 출처를 각주로 언급하였다.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수메르 설형문자 기록들이 대중에게 쉽게 공개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운영하는 “설형문자 디지털 도서관”(Cuneiform Digital Library Institute: CDLI)에서는 전세계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설형문자 기록들을 집대성해서 원문 사진들과 지금까지 해독된 내용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대학시절부터 수메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해온 긴 세월 동안에는 이런 일이 가능하리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한국에서는 자료를 구할 수도 없던 시절에 필자는 외국에 나갈 때마다 도서관과 서점들에 들르고 박물관을 구경하면서 자료들을 모아왔다. 미국에 있는 후배에게 국제전화를 해서 비싼 자료를 구한 적도 있다. 그렇게 해서 모은 자료들을 직장생활하는 와중에도 밤을 새워가면서 읽고 연구해서 단편적인 일화들로만 알려진 많은 이야기들을 수천 년 역사의 맥락을 잡아 정리한 책이 이 책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수메르 이야기를 소개하는 글이나 영상물들이 부쩍 늘어난 배경에는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쉽게 정리해준 필자의 노력이 나름대로 기여한 바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서간 사람들이 놓아준 징검다리 하나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밟아나가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자신 역시 뒷사람에게 남겨준다는 자세로 학문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개정판에서 반영한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을 언급해두고자 한다. * 초판을 출판한 이후에도 수메르어나 아카드어의 표기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 몇몇 단어는 이번 개정판에서 표기를 수정하였다. 예를 들면 바빌론의 신 “말둑”(Marduk)은 “마르둑”으로, 수메르의 “닌후르삭” 여신은 “닌후르상”으로 고치고, “미디아”는 “메디아”로 표기하였다. * 최근에 수메르 설형문자를 컴퓨터로 입력하는 유니코드(unicode)가 개발되어 이번 개정판에서는 쉽지 않으나마 일부 중요한 단어들에는 설형문자를 같이 표기하였다. 설형문자는 수천 년 세월에 걸쳐 수메르와 그 후의 여러 민족들이 조금씩 변형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어느 시기의 언어인가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또 비슷한 설형문자라도 각 민족의 언어 자체가 달라서 발음과 의미가 달라진다. 필자가 유니코드 해설판을 찾아본 결과 초기왕정 시대 문자를 기본으로 하고 시대에 따라 변형된 부분을 일부 추가했다는 내용을 봤다. 이번 개정판을 마치면서 필자는 아마도 이제 더 이상의 작업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이 앞으로 이 분야를 더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만들고자 고심하였다. 맨 땅에 첫 씨앗을 뿌린 작품으로 이 책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감사하게 생각하겠다. 우리 세대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한국을 한 세대만에 선진국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했다. 이제는 선진국이 된 한국에서 총명하고 성실한 많은 후배들이 모든 분야에서 더욱 훌륭한 성취를 이루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2022년 11월 세종시에서 주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