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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시작하며 4
‥ 벽산당 금타 대화상 탑비명 12 ‥ 『금강심론』 저술 시기 27 ‥ 편저자 일러두기 28 ‥ 『금강심론』 머리말 30 ‥ 『금강심론』 일러두기 46 제3편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 상편上編 55 제1장 수릉엄首楞嚴 61 제1절 일행一行과 일상一相 73 제2절 삼매三昧 94 제2장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111 제1절 반야般若 116 제2절 바라밀波羅蜜 122 제3절 십바라밀十波羅蜜과 보살십지菩薩十地 127 제4절 십지十地의 폐립廢立 138 제5절 삼독三毒 육적六賊 142 제3장 사제四諦 149 제1절 팔정도八正道 159 제2절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 202 제3절 육취(도)六趣(途) 240 제4장 금강삼매金剛三昧 245 제1절 사자후삼매獅子吼三昧 276 제2절 사륜四輪 279 제3절 석공관析空觀 286 제4절 사상四相 303 제5절 금강계金剛界 오부五部 314 제6절 오불좌五佛座 321 제7절 오지五智 327 제5장 불성佛性 345 제1절 삼인불성三因佛性과 오불성五佛性 352 제2절 불성계佛性戒 355 제6장 삼신三身과 사토四土 361 제1절 법신法身의 체성體性 374 제2절 사종四種의 오법신五法身 381 제3절 법신法身의 무상無相과 유상有相 388 제4절 법신法身 설법說法 394 제7장 본적이문本迹二門 401 제1절 적문迹門 십묘十妙 414 제2절 경境 423 제3절 본문本門 십묘十妙 432 제4절 본적本迹 상섭相攝 440 제8장 십불이문十不二門 445 제1절 십무애十無碍 453 제2절 십무진장十無盡藏 462 제3절 지장십륜地藏十輪 474 제4절 십현문十玄門 478 제5절 현문무애십인玄門無碍十因 489 제6절 십무이十無二 497 제7절 십무의행十無依行 503 제9장 법계法界 509 제1절 사종법계四種法界와 입법계入法界의 삼관三觀 510 제2절 십법계十法界와 구계九界 520 제10장 십신十身 531 제11장 진여眞如 547 제1절 삼진여三眞如와 칠진여七眞如 560 제2절 보살십지菩薩十地 소득所得의 십진여十眞如 568 제12장 인忍 575 제1절 삼인三忍과 사인四忍 583 제2절 오인五忍과 십삼관문十三觀門 589 제3절 십인十忍과 십사인十四忍 601 제13장 오십육위五十六位와 사만성불四滿成佛 607 제1절 가행加行의 사선근四善根 622 제2절 십신十信 630 제3절 십주十住 635 제4절 십행十行 641 제5절 십지심十地心 647 제6절 십회향十廻向과 등묘等妙 652 제14장 삼계三界 661 제1절 사선정四禪定 687 제2절 멸진정滅盡定 698 제3절 도솔내원兜率內院 708 제15장 수미산須彌山 713 제1절 수미사층급須彌四層級 722 제2절 지옥地獄 725 제3절 사주지옥四洲地獄 730 제4절 전법륜轉法輪의 윤왕만다라輪王曼茶羅 사륜四輪 732 제16장 만다라曼茶羅 737 ‥ 참고 문헌 750 ‥ 표 목록 751 ‥ 주요 용어 찾아보기 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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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릉엄삼매경首楞嚴三昧經》 중에 「보살菩薩이 수릉엄삼매를 얻으면 능히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로 겨자씨 속에 들게 하여 모든 산과 강 및 해와 달과 별들을 모두 드러나게 하되 이와 같이 전혀 비좁지 않게 모든 중생들에게 보이나니 수릉엄삼매의 불가사의한 힘이 이와 같도다」 하시고 용수보살(Skt. N?garjuna)이 지은 『지도론』47에 「수릉엄삼매首楞嚴三昧라는 것은 한자(중국어)로 건상健相(Wellbeing)이니 모든 종류의 삼매를 다 꿰뚫어 아는 것이 마치 대장군이 병력을 속속들이 알고 있음과 같도다」라 하고 「또한 보살이 이 삼매를 얻으면 모든 번뇌의 도적들이 감히 침범치 못하나니 비유하건대 전륜성왕의 군대와 장수가 이르름에 감히 이길 자 없음과 같도다」라고 했으며…
--- pp.62-65 저는 처음에 백양사白羊寺 운문암雲門庵으로 출가를 했습니다. 운문암에 가서 보니까 큰방에 이 삼매도가 부착되어 있는데 불교입문 정도는 알고서 출가를 했지만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알 수는 없지마는 과거 숙세宿世의 인연이었던지 그것이 아주 귀중한 보배처럼 생각되었습니다. …… 그래서 떼어갈 수는 없고 할 수 없이, 아직 행자인지라 협착하고 누추한 뒷방에서 밤에 호롱불을 켜놓고서, 그것도 밖에 비치면은 어른 스님들한테 꾸중을 들으니까 해어진 모포로 창을 가리고서 삼매도를 베꼈습니다. 나중에는 금타 스님께서 직접 그려서 복사한 수릉엄삼매도 3장을 가지고 나오기도 했습니다마는 저에게는 아주 인연 깊은 수릉엄삼매도입니다. --- pp.104-105 사제四諦를 풀이할 때에 앞서 지적했듯이 멸제를 그냥 번뇌만 멸한다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체공덕一切功德을 갖춘 영생의 지혜智慧, 영생의 생명, 이것이 열반이고 멸제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반 외도外道는 결국 멸을 모르고, 정도正道만이 멸을 아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사 산중山中에 가서 공부한다 하더라도 멸滅을 구하고 멸을 목적으로 해야지 멸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어정쩡한 것을 목적으로 하면 그냥 상相에 걸리고 맙니다. 구경究竟 목적, 일체 번뇌를 멸하고서 영생하는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불구부정不垢不淨한 구경적인 끄트머리 목적인 멸을 구해야만 참다운 공부입니다. --- p.172 만약 석가모니께서 출현하셨을 때에 다른 위대한 성자가 계셨더라면 석가모니께서도 6년 고행이나 그렇게 많은 수도를 안 하셨겠지요. 우리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안 나오셨더라면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고 얼마나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겠습니까. 다행히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나오셔서 인생과 우주의 모든 길을 온전히 밝혀 놓으셨으므로 우리는 그 길목을 따라가야만 합니다. 가는 길목을 모르면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암증선暗證禪이라, 우리가 암중모색한다는 말입니다. 내 공부가 얼마만큼 되었는가, 자기 점검을 못하고 또는 다른 이들의 정도를 간별을 못합니다. 도인이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지 우리가 저 분이 어느 정도인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이런 십삼관문十三觀門 같은 법문을 안다면 자기 공부 길에도 헤매지 않고 다른 수행자들에 대해서도 정당한 조언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 p.599 자성공덕을 항시 마음에다 두어야 합니다.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불멸해서 영생하고, 한량없이 안락해서 일체 행복을 원만히 다 구족하고, 신통자재해서 모든 지혜공덕을 다 갖추고, 청청 무구해서 조금도 번뇌의 때가 없는 것이 우리의 본 마음입니다. 이것을 성취해야 비로소 상실된 자기 고향,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것입니다. 자아의 회복, 상실된 자아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얄팍한 깨달음이 아니라 이렇게 심오한 상락아정의 무량공덕을 깨닫는 것입니다. --- p.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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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 큰스님은 왜 열반 전까지
『금강심론』 법문을 계속하여 설했는가 청화 큰스님은 2003년 11월 열반에 들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금강심론』 공부를 권유했다. 열반 1년 전인 2002년 10월에는 전남 곡성 성륜사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하루 동안 『금강심론』 특별법문을 펼쳤다. 보름 뒤에는 서울 광륜사에서 같은 형식으로 꼬박 하루를 들여 『금강심론』의 요체를 설하였다. 육신은 쇠잔하여 가쁜 숨을 쉬었으나, 법문하는 음성은 또렷하고 가르침은 명징하였다. 열반하기 6개월 전 최후의 수계설법을 5분만에 마치신 것으로 보면, 노구에 하루종일의 설법은 은사 금타 대화상에 대한 지극한 존경과 『금강심론』에 대한 커다란 열정, 중생에 대한 무량한 자비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보리방편문을 통한 염불선 수행의 근본 교재 청화 큰스님은 금타 선사의 귀한 유고들을 보존하고 있다가 1979년 5월 월출산 상견성암에서 정진할 당시 『금강심론』이라는 제목으로 한데 모아 처음 세상에 내놓았다. 이후 『금강심론』은 큰스님이 생전에 강조한 ‘보리방편문을 통한 염불선 수행’의 근본 교재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차례 쇄수를 거듭하며 출판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로법이 되어주었다. 큰스님은 『금강심론』을 편찬하며 머리말에 이렇게 적었다. "본분 자성의 참모습을 밝게 꿰뚫어 깨닫고,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 가장 소상히 형이상적 경계를 밝혔으며, 또한 그 참모습을 깨닫는 방법과 단계를 실증과학과 대비하여 체계화하는 등 형이상하를 넘어서서 종합한 점에 이르러서는 참으로 문화사상 희유하고 매우 훌륭한 업적이다." 불교 경전을 압축하고 정리한『금강심론』을 제대로 공부하는 길 『금강심론』은 가히 팔만대장경의 요약본이라고 일컬을 만큼 불교의 방대하고 현묘한 교리가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초기불교는 물론 대승밀교까지 회통하고 망라하였다. 그러나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에는 무리인 것도 사실이다. 불교 교리는 우주의 본모습을 자각한 깨달은 이에게는 간단명료한 진리이지만, 깨닫지 못한 중생에게는 팔만사천 법문을 헤아리는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 더구나 철학과 종교, 과학을 넘나들며 불교 경전을 압축 정리한 금타 선사의 저술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금강심론』에 등장하는 수많은 불교 용어에 주를 달고, 부처님의 정법에 근거하여 어려운 한자어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풀이한 바른 주해서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한 구도자가 30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읽고 공부한 『금강심론』, 마침내 더 많은 이들을 수행의 길로 인도할 『금강심론 주해』로 거듭나다 경주 배광식 법사는 1985년부터 18년 동안 청화 큰스님의 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사제지간의 돈독한 불연을 이어갔다. 스승을 처음 만난 날 자필 서명된 『금강심론』을 선물 받고, 그날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30년 이상 단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은 날이 없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공부하며 구도의 지침으로 삼아왔다. 처음에는 한문투성이에 한글 토씨만 겨우 달린 『금강심론』을 접하고 막막하였다. 그러나 금타 대화상에 대한 청화 큰스님의 지극한 마음을 헤아리며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꾸준히 수행하는 사이 경주 법사는 큰스님으로부터 통달보리심을 인정받았고,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 용맹정진하는 안거에서 큰스님이 법상을 내어줘 법문하게 할 만큼 신뢰 받는 제자로 성장하였다. 2003년 큰스님이 열반한 뒤에는 스승의 법문집에 부분적으로 나오는 『금강심론』 풀이에 기대어 공부했다. 그리고 마침내 금타 대화상이 짓고 청화 큰스님이 풀이한 『금강심론』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금강심론 주해』를 지어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도반들과 함께 갈고 닦은 16년의 결실이 오롯이 담긴 책 경주 법사는 지난 2002년 인터넷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행단체 "금강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를 만들었다.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vajra, http://cafe.naver.com/huineng)에는 『금강심론』의 내용과 청화 큰스님의 법문을 게시하고, 카페 회원들과 더불어 매월 철야정진회와 강독회를 진행하면서 염불선 수행을 지속하여 왔다. 특히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에 『금강심론』을 공부하고, 넷째 주말 철야정진에서는 수릉엄삼매도를 연찬했다. 『금강심론 주해』는 16년간 도반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공부하며 갈고 닦은 수행의 결실과도 같다. 『금강심론』 읽기를 시도하다가 번번히 포기한 이들을 위한 단비 같은 안내서 그동안 많은 이들이 청화 큰스님의 당부를 따라 『금강심론』을 펼쳐 들었다. 하지만 금타 선사의 심오한 가르침 앞에서 매번 좌절감을 느끼며 돌아서곤 했다. 혼자 공부하기에는 힘에 부쳤던 것이다. 마땅한 주해서가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던 이들이 이번에 출간된 『금강심론 주해』를 가뭄 끝에 내린 단비처럼 반갑게 맞이하는 이유이다. 2017년 3월 『금강심론 주해 I』이 출판된 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어느 팔순 청신사는 책이 나오자마자 구해 10시간가량 쉬지 않고 읽어나갔다. 출판 관련 일에 종사하는 한 젊은이는 불교박람회장에 전시된 책을 선 채로 서너 시간 동안 눈도 떼지 않고 읽으며 ‘내용도 쉽고, 편집 체재도 잘 되었다.’고 감탄하였다. 『금강심론』 공부를 하고 있다는 한 중년의 청신녀는 불교박람회장에서 이 주해서를 반갑게 맞이하여 들고 간 뒤 다음 날 일부러 다시 부스로 찾아와 “장시간 손을 놓지 못하고 재미있고 쉽게 읽었다. 공부하기 쉬운 책을 만들어주어 너무 감사하다. 주해 II와 III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를 했다. 독자들 중에는 출판사로 전화를 걸어와 “청화 큰스님이 펴낸 『금강심론』으로 더듬더듬 공부하던 차에 이 책이 나와 이제 비로소 조금이나마 공부에 진전을 보고 있다. 제2권, 제3권이 나오면 꼭 연락해달라.”고 당부하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금강심론 주해』는 출가자와 재가자, 노소를 막론하여 누구나 쉽게 혼자서도 막힘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안내서이다. 친절하고 쉬우면서 원문의 뜻을 훼손하지 않은 바른 주해서의 모범 『금강심론 주해』는 불교의 초심자부터 전공자까지, 또 미래의 세대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노력했다. 우선 금타 화상의 가르침을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편집 체제를 선택하였다. 화상의 원문을 왼쪽에 놓고, 오른쪽에 경주 법사의 해설을 배치하여 서로 대조하며 공부하도록 한 것이다. 원문은 한문 아래 한글음을 달고, 해설에는 한글 옆에 한자를 병기하여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편저자의 해설은 금타 화상의 뜻을 왜곡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풀이를 자제하였으며, 다만 한문과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우리말로 옮기는 데 정성을 쏟았다. 2단 편집의 하단에는 주석을 달았다. 불교의 초보자도 다른 불서를 참고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불교 용어까지 가능하면 설명하였다. 용어가 반복적으로 나올 경우에는 중간 중간 같은 주를 달아주었다. 공부하는 이들은 앞쪽의 참조 내용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용어라도 약간씩 주를 달리 하여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하였다. 『금강심론 주해 Ⅱ』는 1,700여 개의 주석 가운데 1,100여 개를 골라 책 맨 뒤에 ‘주요용어 찾아보기’로 다시 정리해놓았다. 해당 절의 말미에는 청화 큰스님의 해설과 법문을 넣어 보다 풍성하게 이해하고 명료하게 뜻을 새길 수 있도록 하였다. 큰스님이 『금강심론』의 내용을 직접 풀이한 것은 ‘청화 큰스님 해설’로, 관련 있는 법문을 설한 것은 ‘청화 큰스님 법문’으로 구분하여 첨부하였다. 한편 각 절 끝에는 해당 내용의 요약과 표를 넣어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하였으며, 책 뒤편에 표 목록도 정리하여 두었다. 『금강심론 주해 Ⅱ』에는 모두 110개의 표가 수록되어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금타 선사가 지은 『금강심론』은 어떤 책인가 종교, 철학, 과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초기불교부터 대승밀교까지 회통 망라한 역작 불신과 불안, 파멸의 시대에 『금강심론』은 어리석음과 미움을 넘어서 항상하고 즐겁고 자재롭고 깨끗한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정법체계를 담은 이 책은 총 4편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제1편은 견성성불의 지름길이 되는 보리방편문과 독창적인 반야심경 해설, 중생의 음성을 관찰하여 근기에 따라 제도할 방편으로 창제한 관음문자 등이 포함된 「일인전에 일인도」, 제2편은 구경해탈을 위한 수증의 위차로서 대소경론의 수증론을 회통종합한 「해탈16지」, 제3편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도시와 열반시에 친히 수증하여 보이신 근본선정인 9차제정을 재조명하고 최고의 삼매인 수릉엄삼매(또한 이름하여 반야바라밀, 금강삼매, 사자후삼매, 불성 등)에 들어 제경론을 회통 도시한 수릉엄삼매도의 해설 내용인 「수릉엄삼매도결」, 제4편은 무명중생의 전도된 견해로 분별한 현대우주론의 오류를 지적하고 물심일여의 법계 현상을 태장계의 수치로 체계화한 「우주의 본질과 형량」이다. 유교, 도교, 기독교, 회교 등 세계 종교 교조의 법력 경계와 불교 내 주요 성자들을 화엄경의 보살10지를 기준으로 그 성위를 획정하기도 하였다. 원효, 보조, 서산 대사 등 위대한 선각자들이 한결같이 선양한 통불교를 강조하는 한편, 바른 법을 보호하고 지키는 호법단을 조직하여 종교의 일원화를 도모하는 내용도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금강심론 주해Ⅱ』에 대하여 『금강심론 주해 Ⅱ』는 『금강심론』 제3편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 상편上編」의 주해를 담았다. 「수릉엄삼매도」란 금타 대화상께서 삼매 중의 으뜸인 ‘수릉엄삼매’의 경계를 태장계 및 금강계의 양계만다라를 겸한 이중만다라二重曼茶羅로 제작한 대만다라大曼茶羅이다. ‘수릉엄삼매도결’은 심心을 종지로, 공空과 성상性相의 체용體用에 기초하여 도시圖示한 수릉엄삼매의 경계도境界圖를 잘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수릉엄삼매’는 건상健相삼매, 건행健行삼매, 일체사경一切事竟을 뜻하며, 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한 행동을 하여 일체 모든 일을 최선 최상의 상태로 완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금강심론 주해 Ⅱ』는 수릉엄삼매는 물론 수릉엄삼매의 다른 이름인 반야바라밀, 금강삼매, 사자후삼매, 불성에 대한 긴요한 해설을 비롯하여, 사제, 팔정도, 십이연기, 6바라밀 등의 불교 핵심교리에 대한 해설이 있다. 수행 단계로서 부처님이 성도하실 때 닦은 근본선인 구차제정九次第定, 신해행증信解行證이 원만해져 성불에 이르게 되는 대승의 여러 수행계위의 종합인 56위五十六位도 자세히 다룬다. 또한 각종 경론에 나오는 인忍과 진여眞如에 대해 통찰하고, 법화경계法華經系의 본적이문本迹二門과 십불이문十不二門, 십여시十如是, 화엄경계華嚴經系의 십무애十無?, 십무진장十無盡藏, 십현문十玄門, 현문무애십인玄門無?十因, 십무이十無二, 사종법계四種法界, 2종의 십신十身, 지장십륜경地藏十輪經의 지장십륜과 십무의행十無依行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삼계구지三界九地, 육도六途, 구계九界 및 십계十界, 수미산須彌山, 대지사륜大地四輪 등 불교우주관과 수행의 관계 그리고 현대과학과의 관계를 천명하였다. 만다라曼茶羅의 뜻과 사만다라四曼茶羅까지 상세히 공부할 수 있는 이 책은 초기불교에서 대승밀교까지 일관되게 회통한 대총상법문의 압축판으로 가히 팔만대장경의 압축요약편이라 할 만하다. 『금강심론』 저술시기에 대하여 금타 선사는 1942년부터 1947년까지 6년에 걸쳐 다수의 저작물을 완성하였다. 청화 큰스님이 편찬한 『금강심론』을 기준으로 저술 시기를 살펴보면, 「제4편 우주의 본질과 형량」이 1942년에 처음으로 쓰여졌다. 이듬해인 1943년 「제1편 일인전에 일인도」의 제2장 제1절에서 제9절까지를 저술하였다. 이어 제1장 반야바라밀다심경의 독해를 1944년 봄에, 「제2편 해탈십육지」를 여름에 지었다. 그리고 제1편 5장 호법단 4차 성명서를 1945년 9월에 짓고, 이듬해 봄에 「제3편 수릉엄삼매도결 상편」을 찬술하였다. 계속하여 여름에는 석존일대의 경개를 저술하였다. 열반하기 1년 전인 1947년 초에는 금강삼매송, 삼륜단공송, 관음자륜송 등 게송을 지었고, 현기, 만덕송과 십여시, 관음문자 공포 취지문, 관음문자 등을 연이어 집필하였다. 4월에는 관음문자의 중요성을 적어 조선어학회에 편지를 보내고, 6월에는 조선어학회로부터 온 답장에 재답신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