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Susanna Isern
수산나 이세른의 다른 상품
천미나의 다른 상품
|
90년대 브라운관을 장악한 텔레비전 광고가 기억납니다.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병문안하러 가는 초등학교 아이들 이야기였지요. 혈액 암에 걸린 여자 아이는 치료를 위해 삭발을 했습니다. 15초 이내의 짧은 영상이 끝나갈 때, 친구들은 쓰고 간 모자를 벗습니다. 이것이 바로 클라이막스인데요, 모든 아이들이 아픈 친구와 똑같은 머리 스타일을 했던 거지요. 여기에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노래가 깔리고, 시청자들은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함께 아플 수는 없지만, 너의 창피함을 나눌 수 있다’는 메시지가 모두를 울컥하게 한 것입니다. 『안경을 착!』을 읽으며 이때와 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의 아픔을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기발한 생각을 해 낸 숲속 친구들이 기특합니다. 백 마디 말보다는 말 없는 행동 하나가 가장 큰 위로가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주는 책이지요. 진짜 우정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