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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불평등의 깊은 골
이 땅은 저들의 땅 | 실패한 경영자에게 위로금을!
CEO와 노예 | 슈퍼부자: 영화 대 현실
상위 1퍼센트가 문제다 | 탐욕을 가리는 저지방 식단
계급투쟁 강좌 | 최저임금이 올라도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가난하게 살려면 돈이 든다 | 자극에 굶주린 경제
빈자들의 반란 | 공산당선언 160주년

2장 비열한 사회
연금이냐 감옥이냐 |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배고픔에 시달리는 최강의 군대 | 불법체류자를 둘러싼 논쟁
실업은 부끄러운 일? | 코스비 가족 만세
누가 진짜 불법을 저지르는가 |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3장 중산층 목 조르기
신입생 여러분, 빚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파티를 계속하자 | 대걸레질을 잘하십니까?
뉴델리에서 쓰는 미국 뉴스 | 80 대 20의 오류
무너진 중산층의 낙원 | 지쳐 쓰러질 때까지 쇼핑하라

4장 지옥 같은 일터
노동자 대학살 | 소스에 섞인 피눈물
회초리를 든 기업 | 빅브라더 월마트
치어리더가 기업을 장악하다 | 긍정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노동조합에 가입할 권리 | 갭의 아동 착취
일회용 휴지가 될 순 없다! | 트럭 운전사들의 저항

5장 암보다 무서운 의료 제도
거대한 내부의 적 | 빈곤층에 바가지 씌우기
의료 서비스의 경제학 | 죽어 가는 아이들
수의사의 아동 진료를 허용하라 | 정신 의료의 진짜 목적
당신이 암을 부른 게 아니다 |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병자를 내치는 사회

6장 저당 잡힌 성
공항 화장실 공포증 | 빈곤의 해결책은 결혼?
금욕 교육의 효과 | 낙태를 고백합니다
신성한 가족제도 수호 |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자궁이 양심을 대신할 순 없다 | 진짜 가정 파괴범은 누구?
디즈니 공주들을 불태우자

7장 빗나간 믿음
시크릿: 끌어당김의 비밀 | 누가 내 이성적 사고 능력을 옮겼을까?
집단 사고의 함정 | 가난한 자들이여 교회로 오라
믿음과 종교의 관계 | 법정에 선 긍정신학 주창자들
기독교 우파의 회심 | 신은 사과해야 한다

맺음말 | 부자는 가난해지고 빈자는 사라진다

저자 소개 1

바버라 에런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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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a Ehrenreich

미국의 사회 비평가, 정치 활동가, 저널리스트, 페미니스트다. 1941년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리드칼리지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록펠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을 공부하고 세포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 관리예산실 정책 분석가로 일했고 도시 빈민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NGO에서 활동했으며 여성 건강 운동에도 참여했다. 뉴욕주립대학교 올드웨스트버리캠퍼스 조교수를 지내다가 1972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섰다. 첫 성공작이자 밀리언셀러에 오른 《노동의 배신》은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삶을 직접 체험한 워킹 푸어 생존기로, 《
미국의 사회 비평가, 정치 활동가, 저널리스트, 페미니스트다. 1941년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리드칼리지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록펠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을 공부하고 세포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 관리예산실 정책 분석가로 일했고 도시 빈민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NGO에서 활동했으며 여성 건강 운동에도 참여했다. 뉴욕주립대학교 올드웨스트버리캠퍼스 조교수를 지내다가 1972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섰다.
첫 성공작이자 밀리언셀러에 오른 《노동의 배신》은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삶을 직접 체험한 워킹 푸어 생존기로, 《가디언》이 발표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책 100권’에 선정되었고, 신자유주의 시대 빈곤 문제를 다룬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화이트칼라 구직 현장에 뛰어들어 중산층마저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보여 준 《희망의 배신》,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전방위로 파헤친 《긍정의 배신》 그리고 《오! 당신들의 나라》 《신을 찾아서》 《건강의 배신》 등이 있다.
《타임》 《하퍼스매거진》 《네이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라이프》 《마더존스》 등 언론 매체에도 다양한 이슈의 글을 기고해 왔다. 건강, 평화, 여성의 권리, 경제적 정의 문제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미국 인본주의 협회 ‘올해의 인본주의자’ 상, 시드니 힐먼 상,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창조적 시민을 위한 퍼핀/네이션 상, 루스벨트연구소 ‘결핍으로부터 자유’ 상, 포드재단 상, 구겐하임 상, 맥아더 상, 에라스무스 상, 이 책 《지지 않기 위해 쓴다Had I Known》로 2021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에서 ‘펜/다이아몬스타인 스필보겔’ 상을 수상했다.

바버라 에런라이크 의 다른 상품

역자 : 전미영
서울대 정치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언론사와 기업에 근무한 뒤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다크 플랜』『오일 카드』『자기신뢰』『사랑받지 못한 어글리』『숏버스』『긍정의 배신』 등을 번역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04g | 145*210*20mm
ISBN13
9788960511866

책 속으로

비행기로 시애틀에 갔다가 짐 속에서 나온 1.8킬로그램짜리 햄 때문에 공항 안전 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안전 요원 몇 명이 모여 햄이 과연 '젤'인지 아닌지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 나는 햄이 젤이라면 나 또한 젤이라고 맞받아치고, 커터 칼로 85그램씩 21등분해서 생체검사를 해 보라고 했지만(그러면 지퍼락 봉지에 딱 알맞은 크기가 된다) 안전 요원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분통이 터진 나는 시애틀이 속한 워싱턴 주가 음식물 품귀 지역이라는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햄을 가져왔다고 항변했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7.93달러나 되는 워싱턴 주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먹을 만한 식당을 찾을 수 있겠는가?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지 않은가? 이름난 보수 경제학자들은 최저임금이 상승하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르고 대량 실업이 초래된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코네티컷 대학교의 졸업식장에서 수천 명의 행복한(조만간 절망으로 바뀔)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고등교육의 진정한 경제 기능은 실업률 수치를 낮추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18~23세 젊은이 중 30퍼센트가 대학에 다니고 있다. 이들이 하룻밤 새 노동시장으로 쏟아져 들어간다면 실업률이 얼마나 올라가겠는가? 학생들도 이제는 대학이 디딤돌이 아니라 양을 가둬 두는 일시적인 우리에 가깝다는 점을 눈치 챈 듯하다. 폭음이 증가하고 지적 호기심이 감소하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아직도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고, CT 스캔이나 수중 러닝머신을 이용하지 못하는 가련한 애완동물이 널린 판국에 어린이들만 강조하는 게 무정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린이는 애완동물과 공통점이 많다. 미니돼지처럼 눈물을 흘릴 수 있고 구관조 같은 새들처럼 말을 할 수도 있다. 최소한 구관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간의 언어를 흉내 낼 수 있다. 보살피고 먹이는 데 충분히 투자만 한다면, 아이들은 당신이 집에 돌아왔을 때 주위에서 펄쩍펄쩍 뛰고 소리를 지르면서 당신 얼굴을 침 범벅으로 만들 것이다.

9.11의 주범들이 은밀한 동성애자라는 비공개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닌데 '테러 위험'을 불길한 오렌지 등급으로 상향하는 일이 반복되는 와중에 왜 경찰력을 동성애자 적발에 낭비하는지 모를 일이다. 래리 크레이그를 체포한 풍기 단속반원은 종일 화장실에 들어앉아 옆 칸에서 누군가 손을 뻗어 오길 기다렸을 것이다. 장에 문제가 있어 그런 임무가 본인에게도 필요했다면 모를까, 괄약근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유용한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긍정의 배신'에 이은 '1%의 배신'
유쾌한 독설가 에런라이크, 탐욕에 눈먼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다!


긍정주의의 폐해를 고발한 『긍정의 배신』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오! 당신들의 나라』로 돌아왔다. 약자를 짓밟고, 부를 독식하고,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무너뜨린 1% 초부유층을 정조준한다.
직원들은 대량 해고해 놓고 전별금으로 수억 달러를 챙기는 대기업 CEO, 가난한 환자를 내치고 경찰까지 동원해 치료비를 받아내는 병원, 엄청난 보험료를 받고도 보상은 절대 해 주지 않는 보험사, 가정이 파괴되는 것은 동성애자 탓이요, 실업자가 느는 것은 불법 이민자 탓이요, 당신이 가난하고 아프고 불행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네 탓'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행태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야유가 유쾌하고도 짜릿하다.
'나꼼수'와 '개콘'에 열광하는 시대, 도덕과 정의가 실종된 비틀린 시대에는 정공법보다 풍자와 조롱과 야유가 더 와 닿는다. 그리고 그런 풍자를 구사하는 데에 바버라 에런라이크와 비견할 만한 작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99%의 평범한 이들을 웃기고 울리며 끝내 가슴 서늘하게 만드는 에런라이크의 독설을 따라가 보자.

CEO를 인도에 아웃소싱하자!
2007년 1월, 주가 하락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홈디포의 CEO 로버트 나델리는 퇴직금으로 2억1000만 달러를 받았다. 실패한 CEO가 받기에는 너무 많은 금액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혹시 아는가? 나델리가 열 명쯤 되는 전처들에게 부양비를 대거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 돈은 이사회가 주는 '팁'이었을 수도 있다. 우리처럼 쩨쩨하게 2~3달러가 아니라 '통 큰' 분들답게 300퍼센트를 선사한 것이다.
혹은 거대 기업들은 '반(反)자본주의'라는 심오한 철학적 메시지를 몰래 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적을 기초로 임금을 준다는 자본주의의 핵심 규칙을 어기는 것이다. 홈디포만이 아니다. 제약 회사 파이저는 실패한 경영자에게 2억 달러에 달하는 전별 선물을 주었고, 증권사 메릴린치는 모기지 관련 부채 840만 달러를 손실 처리한 뒤 CEO 스탠 오닐에게 총 1억6150만 달러의 은퇴 혜택을 제공했다.
효율적인 자본주의 사회라면 이런 고비용에 대한 해결법을 곧 도출해 내리라. 수많은 산업을 그렇게 했듯 CEO 역시 인도나 중국으로 아웃소싱하는 건 어떤가!

빚이 있는 당신은 이제 '주류' 미국인
CEO들이 저임금으로 노동자의 숨통을 죄는 동안 금융 산업은 가난한 사람들을 유혹했다. 줄어든 임금을 대출이 대신했다. 그러나 애초부터 갚기 어려운 사기성 계약들이었다. 위기에 몰린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해결책을 택했다. 수만 달러에 달하는 등록금을 감당 못한 대학생들도 학자금 대출의 노예로 전락했다. 하지만 빚을 갚는 일은 요원하기만 하다. 대학 졸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라고는 대걸레와 쟁반, 요강과 현금 등록기를 다루는 저임금 노동뿐이니까. 오늘날 미국에서 성장하는 직업군 가운데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이 필요한 직업이라곤 20퍼센트인 다섯 개에 불과하다.

동물 보험을 아이들에게 개방하라!
미국의 중산층과 빈민층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인 것은 의료보험 산업이다. 2007년 미국인이 의료보험료로 지출한 돈은 7760억 달러에 달하지만, 보험 미가입자가 4500만 명이 넘는다. 매년 2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의료비로 인해 파산하고, 1만8000명이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다. 이는 9.11 당시 사망한 사람들보다 여섯 배나 많은 수치다. 그러니 미국의 가장 큰 '적'은 후세인도, 소련도, 이라크도 아닌 '보험 산업'이지 않겠는가!
의료 산업의 또 다른 주체인 병원과 의사 역시 보험회사 못지않게 탐욕을 추구하는 현실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민간 의료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강직한' 모습을 보이며 아이들에게 의료보장을 늘리는 법안을 거부했다.
자, 여기 해법이 있다. 먼저 어른들에게는 '교도소'를 권한다. 공짜 잠자리에 공짜 식사, 의료 서비스도 공짜. 해고됐으나 재취업은 어렵고 사회보장 연금을 받기에는 젊은 45세~65세 중년층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동물 보험을 추천한다.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는 아이들도 애완동물 못지않으니까.

현실을 못 보게 만드는 그들의 '꼼수'
이 사회가 1%의 세상이 되는 동안 99%의 사람들은 눈앞에 닥친 문제에 정신을 잃고 있었다. 시도 때도 없는 구조 조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빴고, 경제를 살리라는 말에 쇼핑을 하느라 바빴으며, 가끔은 아이들과도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한숨 돌리고 보면 전쟁, 테러 같은 좌절과 고통을 안겨 주는 이야기들만 들려 왔다. 특권층은 이런 얘기들로 우리가 현실의 불평등을 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선거 때만 되면 보수주의자들은 동성 결혼이니, 낙태니 하는 성 문제를 부각시켰다.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만으로 보수파에게 '가정 파괴범'으로 지목된 저자의 경험을 보라.
대기업과 CEO는 『시크릿』을 비롯한 수많은 자기계발서 및 동기 유발 산업과 공생 관계를 맺었다. 그들은 간절히 원하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고되고 가난하고 불행한 것은 모두 '네 탓'이라고 수치심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항변할 기력조차 잃고 말았던 것이다.

우리 모두 월스트리트로 행진해야 하지 않겠는가!
저자의 시선은 빈부 격차 고발에 그치지 않는다. '내부의 적'으로 변질된 의료 제도, 사회적 불만을 억누르는 기제로 쓰이는 성과 가족제도 등에 대한 각종 보수 담론, 노동에 지친 가난한 이들을 어르는 종교 주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날카로운 비판을 들이댄다.
이것들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지점을 향한다. 한때 자본가들의 미덕이기도 했던, 그러나 이제는 너무 희미해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절절한 염원과 이를 위한 분연한 행동의 촉구다. "월스트리트로 행진해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저자의 혜안은 책 발간(미국 2009년) 후 불과 2년 만에 우리가 목도하는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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