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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이 건강을 악화시키는가?
진화이론과 건강 건강 불평등의 원인은 무엇인가? 건강의 심리사회적 결정 요인 소득 격차와 사회적 환경 2 소득 불평등은 어떻게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는가? 사회 위계가 강화되면 사회적 관계는 약화된다 멸시와 불평등이 폭력을 낳는다 왜 그토록 사회적 지위에 민감한가? 3 만성 스트레스의 생물학 지위가 낮아지면 건강도 악화된다 불안을 감지했을 때의 투쟁도피 반응 이른 시기의 스트레스 경험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반응의 진화적 유용성 4 사회적 비교, 사회적 불안 우리는 왜 비교에 민감한가? '창피함'이란 전략! 사회적 불안은 폭넓은 사회적 연계의 적이다 우울증의 진화적 생존 가치 5 더 좋은 사회를 위하여 계급이 문제인가 불평등이 문제인가 '전위적 공격 행동'의 연쇄 반응 더 읽을거리 옮긴이 해제: 진화론으로 설명한 건강 불평등 - 윌킨슨의 심리사회적 요인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
Richard G. Wilk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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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긴 나라는 가장 평등한 나라이지 가장 부유한 나라가 아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이러한 연관에 대한 수십 개의 연구가 보고되었고, 한 나라 안의 여러 지역 사이에도 같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 역시 점점 늘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282개 대도시와 50개 주에서 소득 불평등과 사망률에 강한 연관이 있었다. --- p.22
만성 불안은 주로 어떤 생물학적 경로를 거쳐 건강을 악화시키는가?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들은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의 일부로 작동한다. […] 순간의 응급 상황에서 신체는 근육 활동을 위해 에너지를 동원한다. (어쩌면 생명을 위협하는) 당면한 위험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데 필수적이지 않은 생리적 반응은 '대기 상태'가 된다. […] 보통은 몇 분 이상 걸리지 않는 투쟁도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응급 상황이 끝나면, 잠깐 동안 자원을 돌려 쓴 결과로 잃는 것은 없다. 그러나 불안과 흥분이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계속되면 건강 비용이 축적되기 시작한다. --- pp.59-60 불평등을 줄이면 경제 성장이 느려진다는 견해는 거의 확실히 거짓이다. 요즘 수많은 실증 연구는 더 평등할수록 경제 성장이 느려지기는커녕 오히려 빨라진다고 말해주고 있다. 평등과 경제 성장 사이에 이런 관계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자본이 경제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가 불평등을 줄이는 데 주저하면서 늘어놓을 수 있는 변명은 거의 없다. 건강과 사회적 자본을 증진하려면, 또 우리 스스로 반사회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더욱 통합적인 사회를 창조하려면, 불평등 감소를 확실히 핵심적인 정치적 목표로 삼아야만 한다. --- p.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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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대답' 시리즈 전 8권 발간:
현대사회의 논쟁적 이슈에 대한 다윈주의자들의 도발적 대답! 19세기 등장한 다윈의 진화론은 20세기를 뒤흔들어놓았다. DNA 발견을 비롯한 20세기 생물학의 발전은 진화이론의 급진적 발전을 불러왔으며, 과학계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전반에 걸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회를 보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렸다.'다윈의 대답' 시리즈는 사회·문화적 질문에 대한 21세기 진화이론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대답이다. 타고난 본성이나 남녀 짝짓기 심리 같은 인간에 대한 문제부터 직장 내의 남녀 차이, 불평등과 건강, 사회적 경쟁과 협동 같은 사회적 문제까지, 인문·사회과학적 주제로 여겨온 질문들에 대한 진화론에 기반한 답변을 제시한다. 피터 싱어, 최재천, 존 메이너드 스미스 같은 대가와 젊은 신진학자들의 논의와 자세한 옮긴이 해제는 인간과 사회를 보는 전혀 새로운 눈을 열어줄 것이다. 절대적 빈곤이 아닌 사회적 불평등이 한 사회의 건강 수준을 결정한다! 건강과 사회 환경에 대한 리처드 윌킨슨의 대담한 고찰 가장 부유한 나라가 가장 건강한 나라인가? 기존의 대답: 그렇다. 부유할수록 구성원도 건강하다. 다윈의 대답: 아니다. 구성원이 가장 오래 사는 나라는 가장 부유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평등한 나라다. 평균 소득이 올라가면 사회 구성원의 건강 역시 좋아질 것인가? 기존의 대답: 평균 소득의 상승은 환경 조건을 개선하므로, 건강을 향상시킬 것이다. 다윈의 대답: 생존에 필요한 수준 이상이 되면 평균 소득보다 소득 격차가 건강을 결정한다. 소득, 의료서비스, 영양 상태, 위생 등등……. 무엇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가를 떠올리면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이런 물질적 조건들이며, 실제로 우리는 건강을 위해 더 좋은 음식, 더 좋은 병원을 찾아다니곤 한다. 하지만 리처드 윌킨슨은 사회 구성원의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전혀 뜻밖의 것을 제안한다. 바로 불평등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불평등과 소득 격차가 크면 물리적 조건이 같아도 구성원의 기대수명이 떨어진다. 저자는 가난에 따른 나쁜 생활 조건, 낮은 의료 서비스, 잘못된 생활 습관, 과도한 노동 시간 같은 요소뿐만 아니라 낮은 사회적 지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안감, 자존감 상실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 환경에 적응하고 불시의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발달한 불안과 스트레스 반응이, 현대의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인간의 죽음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불평등한 사회가 주는 상대적 박탈감과 수치심 역시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다고 부자가 예외인 것도 아니다. 계층 사회 자체가 주는 스트레스는 부유해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회적인 격차가 작고, 사회 구성원 간의 우정과 사회적 화합이 돈독한 사회일수록 구성원들도 건강하다. 따라서 저자는 구성원의 건강을 증진하려면 불평등 감소를 핵심적인 정치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가장 건강한 사회는 가장 부유한 사회가 아닌 가장 평등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