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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물의 인어
역자 후기 |
Shiro Maeda,まえだ しろう,前田 司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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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우오히코는 이제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는 어렸을 때 키웠던, 첫사랑이기도 했던 물고기의 이름을 자신에게 붙여준 조금 이상한 엄마가 있고, 함께 노는 친구들도 여럿 있다. 남자 친구들로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 이마다, 어딘가 약간 어설픈 듯한 나카타, 아버지가 의사 선생님인 하야시, 여자 친구들로는 전학생 우미코, 초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모리가나 리에, 얼굴은 예쁘지만 재미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구가누마, 조용하고 잘 나서지 않는 성격의 사이토 등이 있다.
우오히코는 어느 날 사생대회 때문에 공원에 갔다가 조금 멀리 떨어진 곳까지 혼자 산책을 하게 되고, 어디선가 들리는 바다 소리를 따라 가다가 엉덩이를 보인 채 소변을 보고 있는 우미코를 보게 된다. 당황한 둘은 그 이후부터 사이가 어색해지고, 그 상황을 어떻게든 반전시켜보려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자신의 생일날, 그런 우미코가 와준 것은 우오히코에게는 내심 반가우면서도 의외였다. 우오히코는 큰 키에 가는 몸을 가지고 있지만 이마다의 휠체어를 미는 담당이다. 저학년일 때는 누가 이마다의 휠체어를 담당하느냐의 문제로 몸싸움까지 벌이기도 했지만 결국 우오히코의 차지가 되었다. 이마다는 어떤 아저씨에게서 배운 마법으로 유리 인형을 만들고 있다. 우오히코와 친구들은 그 인형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유리 조각을 찾아다닌다. 유리 인형을 완성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마법 때문에 다리가 불편한 이마다 대신 열심히 찾아다닌다. 하지만 어느 날 마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아닌 이마다가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에 질투와 분노를 느낀 우오히코는 다리가 불편한 이마다와 주먹다짐을 하게 되고, 그것을 막던 사이토의 동생인 긴과도 주먹다짐을 하게 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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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미시마 유키오 상 수상작가 마에다 시로의 장편소설 여름 물의 인어 초등학교 5학년 소년의 눈에 비친 작고 아슬아슬한 ‘비일상’의 세계 첫 경험을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시절의 사랑스러움 이렇다 할 감정 표현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계절의 답답함 초등학생이 피부로 느끼는 타인과의 거리감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달인 마에다 시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소설! ■■■ 2009년 미시마 유키오 상 수상작 『여름 물의 인어』 『여름 물의 인어』는 2009년 제22회 미시마 유키오 상 수상작이다. 미시마 유키오 상은 신초사가 주최하는 미시마 유키오를 기념하는 문학상이다. 일본의 대표 출판사 신초사는 신초사 문학상(1954~1967), 일본문학대상(1969~1987)을 주최해왔지만, 그것을 대신하는 것으로 미시마 유키오 상을 1988년에 창설했다. 약칭은 미시마 상이다. 미시마 유키오 상의 선정 대상은 소설, 평론, 시가, 희곡의 ‘문학적 전도를 개척하는 새롭고 날카로운 작품 1편’이다.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 소설이 수상해왔다. 아쿠다가와 상에 비해 순문학 이외 장르소설 작가 출신의 수상도 많고, 아쿠다가와 상에서는 별로 평가받지 못하는 작품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미시사 유키오 상을 수상한 작가가 아쿠다가와 상 후보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아쿠다가와 상을 수상하면 미시마 유키오 상 후보에는 오를 수 없다. 제22회 수상작인 『여름 물의 인어』는 도쿄 시나가와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를 주인공으로, 소년의 눈에 비친 조그만 ‘비일상’의 세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어린 시절 작가의 체험도 작품 속에 많이 녹아들어 있다. ■■■ 초등학교 5학년 소년의 눈에 비친 작고 아슬아슬한 ‘비일상’의 세계 초등학생 시절, 스스로가 즐거웠는지 괴로웠는지 생각해낼 수 있을까?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시절을 생각하며 단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 물의 인어』는 초등학생일 때의 일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첫 경험을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시대의 사랑스러움, 이렇다 할 감정 처리를 할 수 있는 회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계절의 답답함. 어른들은 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마음속으로 느끼기 전에 곧바로 말로 바꾸어버린다. 이 작품에서 ‘나’가 동급생인 ‘카이고’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은 연애 감정이지만 진부한 말은 쓰지 않는다. 사랑, 애정, 연애란 감정은 어디에서 왔을까. 『여름 물의 인어』는 이런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소설이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먼저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초등학생 때에는 어른이 되면서부터의 생활에서는 만나기 힘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주위에 존재하고 있고 또한 그 존재감을 자신이 느끼고 있다. 『여름 물의 인어』는 친구, 동료, 지인, 타인 등으로 구별해버리는 어른들의 세계가 아니라, 그런 구체적 구분 이전에 아이들이 느끼는 거리감을 그리고 있다. 다시 말해, 초등학생이 피부로 느끼는 타자와의 거리감을 1인칭 시점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어른이 되면 싫어하는 사람,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간다. 그렇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 수 없을 정도로 무엇인가를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에 그려진 타자와의 감정은 너무 생생해서 아플 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