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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지오포토를 잘 찍으려면……
001. 한라산 남벽 002. 고근산에서 본 한라산 003. 지미봉에서 본 한라산 004. 금악에서 본 한라산 005. 단산에서 본 한라산 006. 송악산에서 본 한라산 007. 어승생악에서 본 한라산 008. 윗세오름 가는 길 009. 금악 분화구 010. 다랑쉬오름(월랑봉) 011. 아끈다랑쉬오름 012. 통오름 013. 물영아리오름 014. 산방산 015. 용머리 016. 가파도에서 본 송악산과 산방산 017. 일출봉 1 018. 일출봉 2 019. 일출봉 3 020. 일출봉 4 021. 하논 022. 안덕계곡 023. 정방폭포 024. 천제연폭포 025. 새별오름 026. 서광다원 027. 무 수확 028. 당근 수확 029. 편형수 030. 협재굴 031. 섭지코지 032. 금릉해수욕장 033. 차귀도 034. 썩은섬 035. 박수기정 036. 조근모살 037. 지삿개 038. 서귀포항 039. 알뜨르비행장 040.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041. 제주 골프장 042. 월출산 043. 천관산 044. 팔영산 045. 진도 동석산 046. 구례선상지 1 047. 구례선상지 2 048. 낙안읍성 049. 광양시 다압면 매실마을 050.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 051. 보성다원 1 052. 보성다원 2 053. 피아골 차밭 054. 산이반도 055. 득량만간척지 056. 고흥방조제 057. 여수 오동도 058. 진도대교 059. 함평만 개막이 060. 해남 세광염전 061. 순천만 062. 목포 갓바위 063. 법성포 064. 고흥군 도화면 육계도 065. 만성리해수욕장 066. 덕유산 067. 적상산 068. 무주군 용담구하도 069. 남원시 070. 직소폭포 071. 남원시 구룡폭포 072. 운봉고원 곡중분수계 073. 정령치 074. 용담호 075. 계룡산 076. 신두리 해안사구 077. 백화산 078. 선행하천 석천 079. 초강천 구하도 080. 부소담악 081. 단양군 적성면 하안단구 082. 사인암 083. 단양군 어상천면 삼화동 낙수혈 084. 진천 농다리 085. 백령도 두무진 086. 대청도 농여해수욕장 087.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088. 용문사 은행나무 089. 천지 1 090. 천지 2 091. 천지 3 092. 백두산 화산추 093. 이도백하의 U자곡 094. 장백폭포 095. 부석림 096. 일송정 096. 해란강 098. 일안망삼국 099. 장군총 100. 호태왕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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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지리학 연구만 해 온 달인이 열정으로 이루어 낸 사진집
이 책의 저자가 프로 사진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눈에 병이 날 만큼 많은 글을 읽고, 써낸 프로 지리학자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고 『앵글 속 지리학』이 교과서적인 설명만 늘어놓을 것이라고 예상해서는 안 된다. 촬영을 할 때 어떤 카메라를 사용했는지, 어디에서 촬영하였으며 왜 그 장소여야 했는지, 사진에 담긴 경관은 어째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인지 등 지오포토의 촬영 기법부터 사진에 담긴 지리적 정보까지 사진 한 컷마다 담긴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연들을 통해 독자에게 자연스레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남다른 이유는 지리학과 사진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저자의 에세이에서 사진이 지리학의 도구가 되기 시작한 역사와 이 분야의 대가들이 언급한 내용을 통해 지오포토 사진집의 존재 가치에 대한 논리를 더했다는 것이다. 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지리학적인 소통을 위해 엄선된 사진들은 일반인에게 새로운 안목을 길러 줄 것이다. 그리고 지리학자에게는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사진에서부터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사진까지 지리적 소통에 방해가 되고 있는 현재의 지리사진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함으로써, 지리학을 대하는 자세를 일깨워 주게 될 것이다. 지오포토는 지리학자의 몫이라고 외치는 저자에게서는 지오포토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느껴진다. 지오포토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앵글 속 지리학』의 출간은 푸른길의 시리즈 기획 의도에 힘을 실어 주고, 나아가 지오포토를 하나의 장르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저자는 ‘제대로’ 된 사진을 얻기 위해서 먼 길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달리고, 높은 산을 오르고, 절벽과 난간 위에서 아슬아슬한 포즈를 취하는 등 갖은 고생을 했다. 이 수고의 원천은 사람들이 지리학을 이해하는 데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이다. 아마추어 사진가의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그 자체로 아름답기까지 한 이 사진들은 저자의 소원을 이루어지게 할 만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다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사회 시간에 배워 온 지리가 새롭게 다가설 것이다. 지리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우리 산야의 또 다른 의미와 아름다움을 깨닫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