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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무색계」 당선. 창작집 『사람본전』 『나는 없다』 『무명초』, 장편소설 『뼈없는 여자』 『옴마니 반메훔』 『부처는 마른 똥막대기다』, 명상스마트소설 『사람나무』 간행. 서라벌문학상, 월간문학동리상, 아름다운작가상, 황순원문학상 작가상 수상. 경기대학, 한국사이버대학 문창과 겸임교수 역임. 현재 동리문학원장, 계간 《문학나무》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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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880875

출판사 리뷰

마음으로의 회귀, 일상의 삶을 뒤흔드는 존재의 일탈
작가 황충상은 자신의 분신들과도 같은 주인공들로 하여금 자신을 부정하게 하고 그 극한점에 이르러 자기 자신을 긍정하게 한다. 각 작품의 제목들이 암시하듯 불교관에 입각한 '존재의 없음'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려 하는 것이다. 그 길은 십우도의 길이다.

마음을 길들이고 마음과 하나가 되어서 존재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 나의 삶과 존재가 마치 썰물의 해변처럼 텅 비어버렸음을 자각하는 순간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멸의 의지야말로 바로 이 소설들이 지향하고 있는 바이며 이는 곧 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마음의 행로인 것이다.

"그의 글쓰기는 세상에 접해 있는 지상의 마지막 방 한칸을 지키며 자기 소멸에 이르는 지난한 행위이다. 이 작가의 고유한 세계는 이로부터 펼쳐진다."는 문학평론가 임영봉의 말처럼, 이 부정을 통한 긍정은 작가 황충상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온 소설 작업이며 이 소설집에서 여러 인간상을 통해 거듭 보여주는 화두 '나는 없다'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추천평

<나는 없다> : 주인공인 무명 작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나이 오십에 별거를 선언하고 집을 떠나 북한산 자락에 월세방을 얻어 기거한다. 집을 나선 주인공은 수행정진하는 사문처럼 빈 방을 지키며 '나'를 찾아나서는 일에 매달린다. 그러던 중 주인공의 문학 후배인 상희와 정오가 그를 찾아온다.

술자리가 깊어지자 정오는 잠이 들고 상희가 주인공에게 "선배님 소설은 선(禪) 언저리만 맴돈다는 얘기들인데 지금 쓰는 것도 마찬가진가요."라고 당돌하게 물으며 주인공의 아픈 곳을 정곡으로 찌른다. 이렇게 주인공과 상희의 심야 대결은 시작되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 '나'의 삶과 문학이 마주치는 지난한 경계가 드러난다.

주인공은 지난날 인연을 맺었던 멕시코 여인 베로니카에게서 보살의 화신을 발견하고 후배인 정오에게서 불가의 장엄한 소식인 '나는 없다'를 화두로 받으면서 자신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것을 깨닫는다.

<살 작가(殺作家)> : 주인공 '나'는 20년 동안 글을 써왔는데도 여전히 자신이 '시작에 불과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혹이 지난 나이에 전업작가의 길로 나선다. 그리고 전업작가 6년 만에 파산지경에 이른다. 어쩔 수 없이 후배가 말했던 대필작가 일을 하려고 하지만 그것도 이미 다른 발빠른 작가에게 넘어가버리고, 주인공은 방향과 목적을 잃어버린 채 거리를 배회하다가 어떤 기억과 마주친다.

3년 전 여성지 특집기사를 의뢰받고 여승방인 묘심사를 취재했던 일이다. 그때 만났던 수행중인 행자가 고양이를 죽이고 환속한 이야기에서 작가는 자신도 작가에의 집착을 죽여야만 소설을 쓸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악어춤> : 이 작품은 이 소설집의 다른 네 작품들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어떤 죽음의 배후에 놓여 있는 진실을 다루고 있는 것하며, 구성 또한 미스터리 소설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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