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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마을의 소년
여행의 시작 트롤과의 숨바꼭질 버려진다는 것 오크의 노예 브리스코 용병단 팔려가는 라이 몬스터 쇼 검투사 양성소 기억봉인 마법 호색한 주인 절망의 사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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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게는 꿈이 있었다.
크라레스 제국의 전설적인 영웅, 다크 폰 치레아 대공 같은 전설적인 기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명문귀족 출신도 아니었고, 실력이 뛰어난 스승을 둔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비천한 태생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오로지 실력 하나만으로 대공이 되었고, 또 마도전쟁을 승리로 이끈 중심축이 되었다. 잠시 동경하던 다크 폰 치레아 대공을 떠올리던 소년은 이내 한숨을 길게 내쉬며 인상을 찡그렸다. ‘휴우, 아무리 검술을 연마하면 뭐해. 이런 시골구석에 처박혀 있어서야…….’ 그의 아버지는 기사였고(지금은 경비대 하급장교보다 못한 신세로 전락하기는 했지만), 그 또한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기사 수업을 받으며 성장했다. 15세에 이른 지금, 검술에 있어서만큼은 아버지에게서 더 이상 배울 게 없었다. 그리고 마을에 있는 또래 애들 중에서도 그가 단연 최고의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실전경험이라는 면에서는 아버지와 비교했을 때 새 발의 피도 안 되는 게 사실이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봤을 때는 그렇다는 얘기다. 자신에게 필요한 게 경험이라는 것을 소년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경험을 이런 시골구석에서 쌓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이런 촌구석에서 벗어나 큰물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던 것이다.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파티를 맺어 여행을 하는 것도 좋고, 유명한 무가(武家)의 수련생으로 들어가 좀 더 심도 깊은 검술을 배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렇게 실력과 경험을 쌓아 자신의 몸값을 어떻게 해서든 올려놓는 게 중요했다. 아버지처럼 능력 없는 주군을 만나, 이런 시골구석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는 것을 피하려면……. --- 본문 중에서 |